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3부 고찰 후기 ㅂㅇ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8.31 03:08:34
조회 760 추천 19 댓글 3
														

후기가 많았어욤



*

지금까지 어느 부에도 "장래와 미래"가 공통적으로 있었다. 거기에 더해 1부는 가족, 2부는 친구, 3부는 사랑. 연애, 가족애, 우애... 무엇을 꼽더라도 살아온 환경이나 사고방식에 따라 전부 달랐고 그 가치관은 누구 하나 같지 않았다.


*

치구마이의 전개는 전체적으로 겨울하늘과 뷰티섀도 이벤스를 닮았죠? 이거 보고 울지 않는 오타쿠 있어?


*

미나토와 토이치로의 토론에서, 미나토가 답을 도출해내는 모든 과정이 단순한 간접체험 그 이상으로 내게 와닿는다는게 대단하지 않아? 분명 소재는 어렵고 의견에 동의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하지만 확실히 우리는 이 토론에 참가하고 있고 그것을 다 포용하는 문장력이었다. 무엇보다도 '미나토'에게서 나오는 말이기에 그만한 무게가 있었다.


*

미나토와 토이치로의 토론 장면. 역시 꿈을 꾸라는건 어른의 욕심이구나. 토이치로가 말했듯, 어른은 새하얀 아이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보고 밀어붙여버리지. 나중에 불가능하단걸 눈치채더라도 그걸 부정해줄 용기가 없기 때문에 애매하게 응원해줘버린다. 옛날 어느 야구 강호 학교 감독이 말했던것이 생각난다. 진퇴를 고민하는 아이에게 계속하라고 말하는건 쉽지만, 그만두라고 재촉하는건 무엇보다 어렵다고. 물론 어릴적부터 하나의 꿈을 가지고 그걸 이뤄나가는건 대단한 일이지만, 그것만을 칭찬하는 세계는 너무나 갑갑하고 괴로워.


나도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던 직업을 가졌지만 불과 몇년 만에 정신적인 병이 생겨 그만뒀기 때문에 미나토의 주장이 훨씬 와닿았다. 그만둔 직후에 왜 나는 안됐을까 하는 굉장한 자기혐오에 빠졌지만, 점점 그건 개인차였을 뿐이지 하나의 꿈을 포기했다고 내 전부가 부정된건 아니라고 다독여왔다. 물론 그렇게 마음먹기까지는 취직하고 일한 기간의 곱절이 걸렸지만... 우리들의 꿈은 꿈에서 이룬다~를 외쳐놓고 꿈은 꼭 가지지 않아도 된다며 "가지지 않은 사람"에게 다가가는 스토리... 뒤죽박죽인 이 세상을 헤매는 모든 어른들이 꼭 읽어주길 바래


*

미나토가 잊고싶지 않아 하는건 그때 만난 사람들에 관한 것. 그래서 자신이 느낀건 언젠가 사라지게 될걸 알고 있기 때문에 소중히 하고싶고 쓸쓸해한다. 지식만으로는 조달할 수 없는 걸 알고있다. 그래서 진로라던가 꿈보다는 사람을 찾고 있었지. 그런 미나토에게 카스카는 괜찮으니 자라고, 자신이 기억한다고... 저기 티슈는 내가 필요한거야


*

초반엔 토우지의 아버지를 향한 마음이 답답했다. 하지만 이 아이 본인의 인생에 전부 진심이었던거야 그래서 용서할 수 없었던거고. 중간에 비밀을 알지 못하게 막는 시온. 솔직히 말하면 와줘서 살았지. 파헤쳐봤자 상처받는건 시온 본인이 누구보다도 잘 알고있고 그 심각성을 최근의 토우지를 보며 다시 깨달았으니까. 시온이 마음속 한편으로 토우지의 소리를 깨끗하다고 느끼고 있던 게 기뻤고, 그걸 지켜야 한다고 생각해 준것도 기뻐. 하지만 조금 슬픈건 어쩔 수 없나


*

미나토가 말한 것처럼 전부 연결되어 있었네. 어른이 하는 거짓말과 그것을 지키는 사랑. 꿈을 주제로 둔 이야기에서 꿈을 부정하는 것. 그러고보니 드리밍 꿈을 이룬다고는 말했지만 그게 어디서 어떻게 작용한다는 말은 전혀 안했었어. 오히려 그것에 얽매여 괴로워하고 있던 아이가 많았기 때문에... 미나토가 원시적인 행복이라고 말한건 미나토만이 할 수 있는 일일지도.


*

아들에게 다가가 눈높이를 맞추는 토이치로... 토우지에게 완벽을 요구한건 자신이 완벽하지 않다는 부모의 이기심이었지만 그의 "첫눈처럼 새하얀" 대목에서 놀라버렸다. 정말로 사랑이 없었다면 이런 말은 나오지 않았겠지


*

사과하는 토이치로에게 "무슨 소리야?" "잘있어, 아저씨" 라고 답하는 시온. 이번에 시온은 성장했다. 아니, 정확하게는 전부터 계속 커지고 있던 마음을 납득한 형태로 인정하고 겨우 놓을 수 있었다는 느낌


*

시온도 미나토도 "조금 자고나면 개운해" 라는 말을 하곤 했는데 양쪽 다 필요한 꿈이었겠지. 그 시간을 잊는다기보단 갈고 닦았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시온이 시온을 되찾은걸 실감할 수 있었던 게 기쁘다.


*

아버지는 완벽하지 않았어 하지만 경애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아. 그곳에서 비밀을 폭로했으면 아버지를 바로잡을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토우지의 아버지를 생각하는 마음은 지킬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시온은 그 마음까지 포함해서 토우지의 멜로디를 예쁘다고 했던걸까?


*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걸 긍정할 수 있게 되었구나. 거짓말을 들춰내고 난리친게 아닌, 거짓말을 거짓으로 인정함으로써 진실을 지킨다는 방법을 제시하는건 정말 대단한 일이네


*

진짜 고백할거라고 예상한 사람 있어? 진짜 놀랬어 지금도 놀라고 있어. 솔직히 이복형제설은 토우지의 연애감정을 흐리게 하기 위해 존재하는거라고 생각했거든? 그렇게 나오면 발을 들일 수 없으니까 애초에 이어지지 못할 구실을 만들어 둔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였어... 정반대였다... 거꾸로 발을 들이기 위한 토대였다... 대단하네 입학식부터 지금까지의 연막을 담아냈어. 절대로 누구 하나 추하게 만들지 않았고 엉터리로 만들지 않았다. 너무나 곧은 사랑을 보여줬어


*

3부의 부제목은 "세계에 사랑과 음악을" 맞지?


*

카스카는 드리밍 캐릭터 중에서도 특히 이색적이고, 플러스보다 마이너스가 크게 그려져 있었다. 개인의 캐릭터성을 존중하는 드리밍에 있어서, 단점이나 결점은 어느 캐릭터에나 있지만 카스카는 그 비중이 컸다. 그런 가운데 나온 뷰티&섀도우. 밝은 세계만이 '세계'는 아니며, 아름답고 바른 것만이 '인간'이 아니라는 이야기. 카스카라는 캐릭터를 부정하지 않는 그 구성은 좀처럼 다른 소샤게에는 없는 표현이었다. 하지만 소샤게 스토리인만큼 변화는 필수일텐데, 카스카에게 변화가 주어지면 지금까지의 카스카는 부정당하는게 아닌가?


3부 최종화에서 카스카는 호텔로 향했다. 여태까지의 전개를 쫓아온 독자의 입장에서 보면, 카스카의 '성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하지만 호텔 종업원들이 카스카에게 대한 태도는 지금까지와 하등 다르지 않았다. 학교라는 한정적인 공간에서는 본인에 대해 잘 알아주고, 인정하고, 어울려주는 친구가 있다. 그렇지만 사회로 나간 순간 그런 일은 없다. 세상은 여전히 소수자를 박해하며 안이한 꼬리표로 사람을 판단한다. 그건 카스카가 아무리 변해도 바꿀 수 없다. 그럼 어떻게 할 거냐, 하는 순간 카스카는 항아리를 집어들었다.


무지몽매하고 난폭한 바깥세상의 시선으로 자신이 형성되는 일보다도, 타인의 평가에 의해 자신이 부정되는 것보다도, 그저 마음에 떠오른 '우시와카를 돕고싶다' 생각 하나로 벌인 행동. 지금까지의 경험이야말로 자신을 형성하고 있다는 사실. 미나토에게 인정받은 경험과 야나기에 의해 부정당한 경험. 묶여있다고 느꼈던 자신의 길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 것. 그 모든게 모여 카스카를 일으켰다.


3부 이전의 카스카를 '어느 것 하나 부정하는 일 없이' 성장을 그려낸 라이터의 사랑에 엎드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가끔 캐릭터의 생일에 설치되는 제단같은걸 보면 이 캐릭터를 제일 사랑하는 건 이 사람이 아닌가라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역시 라이터만은 당해낼 수 없어. 아무리 깊은 애정을 가진 팬보다 개발진의 사랑이 제일 대단하다


*

[우리들의 꿈은 꿈에서 이룬다]는 타이틀을 달고있는 콘텐츠에서 '꿈이란 인간이 만든 인공물'이라니 오싹하잖아


*

하리미야 저택에 숨겨뒀던 비밀을 드러내고, 토이치로는 완벽하지 않다고 몇번이나 토우지에게 반복하고... 미케카도는 수년에 걸쳐 쌓여버린 여러 감정으로 뒤죽박죽일 텐데도 비밀을 알려하는 토우지를 밀쳐냈다... 그런 시온에게 과거를 과거로 만드는 계기를 준건 원래 페어인 미나토였고.


*

꿈에 묶여 고통받는 사람, 꿈이 없는 것에 고민하는 사람. 아마 전세계 모든 인간을 따라다니는 문제를 가지고 이론과 감정 양쪽에서 꼼꼼하게 따져올라가는 걸 보면서, 그 순간만큼은 게임 시나리오의 수준을 넘어섰다고 느꼈다.


*

토우지가 낼린 결론이 너무 좋아. 자신과 아버지는 다른 인간임을 깨닫고 자유로워진 토우지. 하지만 다른 인간이어도 역시 '닮았다'는 거지 누가 뭐래도 부자지간이니까. 노래하고 춤추는 총리대신이 되겠다는건 미나토와 토이치로의 토론 양쪽을 받아들인 의미에서 교활한 답변이었다.


*

야나기나 유우마에게 "하는 일이 정해져 있어서 부럽다" 따위의 무자각 폭격을 가했던 미나토가, 책을 읽고, 공부를 하고, 모두와 이야기하며 상냥한 말로 자신의 생각을 전할 수 있게 된 성장이 사랑스럽고 눈부시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얻은 것뿐만 아니라 미나토 자신이 열심히 노력해서 공부한 것이 기뻤다.


*

1부를 읽었을 때, 정말 드라마틱하고 어려운 사랑이 되지 않을까 싶었지만 3부가 끝난 지금 두사람 사이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차분하고 온화한 분위기가 흐르고 있어. 완벽하지 않더라도 하나하나 소중하게 마음을 전하는 토우지가 멋있었다. 그저 선후배 사이로 남았지만 토우지는 시온을 행복하게 해주고, 시온은 토우지를 행복하게 해주고 있어. 이거야말로 멋진 페어다.


*

3부는 보는 사람의 마음을 가차없이 후벼파는 고단함이 계속 있었지만, 마지막에는 모두가 정말 멋있었고, 웃으면서 끝낼 수 있어서 좋았다... 정말 고마워


*

이번 3부 오도챠에 관해서는 결국 사실여부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모두의 걱정이 무색할만큼 깔끔하게 끝났다. 더 말을 얹는건 웃기다고 생각할 정도로


*

뭐가 어쨌든 하리미야군이 사랑스럽고, 보는내내 힘들었지만 그래도 똑바로 서려고 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팔로워가 될 수 있어서 기뻤어...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시온이 바로 옆에 있고, 완벽하지 않다는 걸 아버지께 인정받을 수 있게 되어서 정말로 정말로 다행이야. 하리미야군이 자신이 걷고싶은 대로 나아갈 수 있다는게 기뻤고 앞으로 두번 다시 없을 '노래하고 춤추는 총리대신'이 되길 바래.


*

아름다운 묘사로 하나의 연정을 표현해줘서 그저 감사할 수 밖에 없었다. 인연이 이어지진 않았지만 지금은 그저 둘이 천천히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미케카도는 미케카도로, 하리미야는 하리미야로 있을 수 있게 된 것도, 둘이 앞으로도 잘부탁한다고 말할 수 있다는 것도, 전부가 행복해.


*

마지막씬에서 흘러나온 프리덤은 교활했다. 완벽해야 한다는 허물을 벗은 토우지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너무 궁금하다. 시온도 토우지를 향한 날카로운 감정과 타협을 이룬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저 재수하고 있는데 다시 한번 제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다시 생각해보고 싶어졌습니다. 그 토론씬은 계속 돌려보고 싶어요 진로교과서보다 와닿았다


*

카스카의 귀환파티를 해야한다는 시구레... 2부에서 그 파티가 정말 즐거웠나보네


*

저는 야나기의 흉행을 좋아하기 때문에 살해예고에 크게 기뻐하며 생긋 웃었습니다


*

다 읽고 생각난건데 미카게 좀 고립되지 않았어? 지금 3부가 끝난 시점에서 시온의 주위는 상당히 변화했잖아. 무정한 태도로 일관하던 미나토와도 화해하고 토우지와도 그 엔딩이었는데... 미카게는? 미카게는 2부의 저 끝에서 뭔가 남겨져 있는거지? 4부는 토라사와 선배와 소꿉친구들 위주 같은데... 제발 행운이 있기를...


*

시시마루 료코가 국제형사경찰기구 즉 인터폴 소속이란 걸 보고 센리랑 같이 소리질렀다. 그러니까 아버지는 명탐정, 어머니는 인터폴, 누나는 공안? 마피아랑 같이 학교 다녀도 돼?


*

센리와 타카오미는 메인이었던 1부 2부 이상으로 3부에서도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4부에서도 기대하고 있을게?


*

희망진로 조사서.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일방적으로 쥐어지는데 그곳에 답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이 결론이 정말 대단하다


*

토론의 내용, 진의 "미디어에 인격은 없다"는 발언, 미나토가 말했던 세계문제나 팬데믹은 확실히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지금 현재"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니까 시사문제까지 마주보고 있던 드리밍이 너무 멋졌다(그런 콘텐츠는 아니지만). 미디어나 세계에 의해 만들어진 불투명한 팬데믹에 의해 정작 마주해야 할 세계문제가 덮여진 지금, 정말로 중요한 건 뭘까? 그저 미디어와 세계가 쥐어준 '올바른 가치관 올바른 행복'을 순종적으로 누리고 있는 것만으로 괜찮을까?


린타로가 말한 "이만큼 오픈된 세계에서 자신의 의사를 가질 수 없는건 게으른 것" 도 전혀 남의 일이 아니게 됐다. 누군가가 혹은 모두가 말하기 때문이라든지 텔레비전에서 봤어 라든지가 아닌,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고 자신의 판단으로 필요한 정보를 선택하는, 본인의 행복은 스스로가 결정하는 것이 특히 이 2020년 이후의 세계에서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을 "지금" 가르쳐주는 드리밍, 왠지 대단했다. 제3부는 새로운 가치관을 접하거나 내 고정관념이 깨지는 쾌감이 가득 했어.


*

토우지와 토이치로, 서로 다른 구석도 있지만 역시 가장 닮았기 때문에 토우지가 "아뇨, 당신을 향한 연심을 과오로 여길리 없습니다" 라고 말했을 때, 토이치로에게 미케카도의 어머니도 그랬을거라 생각했다... 비록 다른 결말을 맞았지만


*

야나기와 카스카는 동족혐오의 구석이 있다고 생각했어. 서로가 서로의 모습을 거듭하고 있었잖아. 정해진 운명에 항거하다 내쳐진 경험이 있기에 그 운명이 변하는 걸 보고싶어하는 게 아니었을까.


*

야나기가 포기하는 동안 쏟아버린 '지금'을 주워준건, '지금'을 필사적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유우마였고, 그건 1부 세계의 한구석으로 남아 지금 3부까지 영향을 끼쳤다


*

솔직히 처음에 이 페어로 괜찮을까? 하는 생각밖에 없던 두페어였는데, 지금은 페어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

4부에 유니가 이름을 올렸다는건 아무리 생각해도 서브로 심복이 등장하는거죠? 아니면 2부처럼 더블체제일지? 린타로뿐이면 몰라도 3학년 전체와 얽히는 건 상상이 안가거든요


*

미나토, 정말 다 잊어버리는 건 아닐까 조마조마했지만 '마몬과 파파의 사랑의 마법'을 깨달은 덕분에 모든 기억이 남았어. 미나토의 부모님은 세계의 잔혹한 거짓말로부터 쭉 미나토를 지키고 있었다. 그리고 그 사실을 깨달은 순간 마법이 풀려 미나토는 세계의 잔혹함을 알았다. 하지만 '외로움도 괴로움도 잊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기억하고 있을 수 있게 됐다...


*

다 좋았지만 50분동안 제일 마음 아팠던건 시온의 "사요라나, 오지상". 줄곧 사로잡혀 있던 과거를 놓아준 시온이 어느 때보다도 아름다웠다. 복수를 위해 아버지라고 부르고 싶었던 사람을 아저씨라 부르고 이별... 그동안 토우지를 끌어내리고 싶다고 생각한 그가 '망가지면 돌아오지 않는다' 며 멈춘건 완벽한 구도였다. 시온이 그렇게 생각한건 미나토와의 유대가 돌아왔기 때문이겠지


*

시온은 더이상 토우지에게 형제라는걸 밝힐 생각이 없겠지 이제 토이치로는 아저씨니까. 그래도 영원한 비밀은 없을텐데 아직은 이걸로 괜찮다는걸까


*

항상 완벽을 목표로 노력해온 하리미야가 일어나자마자 30분만에 작성한, 아직 상당히 조잡하고 타이틀조차 달지 않은 미완성의 곡을 지금 이 자리에서 들어달라고 부탁하는 것. 3부 이전의 하리미야라면 절대 그럴 수 없잖아... 아버지와의 대화나 미케카도의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이 그를 성장시켰어. 그 타이밍에 흐르는 프리덤은 정말...


*

료코씨 나를 애완동물로 삼아줘 당신 집에서 쳇바퀴 돌리는 햄스터가 되고싶어 양심적으로 부모세대 비주얼은 전원 부탁드립니다


*

다른 얘기지만 미나토가 연설 막바지에서 나만의 힘이 아니라며 모두의 스탠딩이 한번씩 비춰졌을 때, 치즈루만 불쌍한 것을 보는 듯한 표정인게 웃겼다. 분명 '저게 무슨 개소리야' '아아 불쌍한 미나토와 카스카' 라는 얼굴이었어


*

2주년 라이터 코멘트에 분명 '미나토의 부모님은 정말 좋은 부모다' 는 대목이 있었는데, 그게 완결편을 보고 나니 뼛속까지 스며들었다. 미나토의 자면 잊는 설정이 병인지 장애인지 모르겠지만, 그러한 핸디캡을 짊어진 아들에게 계속 "무엇을 하고 싶니?" 라고 상냥하게 물어본 부모님. 정말 대단하지 않아? 성공과 행복을 결합시키는 세상에서 자녀에게 "성공하지 않아도 돼"라고 속편히 말할 수 있는 부모는 거의 없잖아. 짓밟힐 뻔한 아들의 재능을 정성껏 지켜온 마몬과 파파 덕분에 울었어


*

시소프렌드 가사의 '마몬과 파파의 사랑의 마법'은 전세계 사람들의 거짓말로부터 지켜주는 마법이었던거지? 설령 그 마법이 풀려도 '나는 나고 세상으로부터 거짓말을 당해도 나는 진짜 행복을 알고있어' 라는 거


*

그 어른스럽고 총명한 하카가 '나도 받아서 기뻤으니까 그에게도 해주면 좋아하겠지' 라는 초카와이한 동기로 서프라이즈를 기획하고 있었다는게 굉장히 사랑스러운데


*

1부에서도 "꿈을 어디서 꾸지?"라는 질문에 "마음?"이라고 답한 학생을 보고 당연하다는 듯 "뇌" 라고 알려주잖아. 꿈과 꿈, 꿈과 현실을 뒤섞고 있지만 누구보다 그 구별과 정의에 성실하다고 생각해


*

기타를 들고 뛰쳐나온 토우지의 열량, 어떻게 해서든 형태를 갖추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충동. 전부가 겨울의 차가운 바람 따위는 날려버릴 정도의 뜨거운 사랑으로 구성되어 있어. 와... 굉장한걸 봤다는게 실감이 나네


*

3부 라스트의 토우지는 '하리미야 토우지'였기 때문에 미케카도가 기다려준게 아닐까


*

드리밍의 캐릭터들은 전부 잘났고 화려한 경력을 갖고있지만 그 설정 속에서 그려지는 캐릭터의 감정은 물벼룩인 우리와 다를 바가 없다


*

린타로는 어린아이임을 선택한 어른이었네. 쿠마린이라는 캐릭터가 절묘하게 존재하기 때문에 스토리가 재밌는 것 같아. 그런 의미에서 린타로의 페어가 유니임은 필수였고. 유니의 미숙함과 순수함으로 본질을 간파하는 예리함이 린타로의 경험을 달관하는 느낌이라고 할까. 린타로는 가끔 특정 캐릭터들에게 미움받는 상사라는 느낌. 최고령자라서 그런걸지도 모르지만(그걸 대놓고 싫어하는 미카게가 귀여운 수준) 결론적으로, 꽤 어른스러운 16명이지만 모두 미숙하다는 것.


*

시작은 기상천외했지만 고등학생 시기는 삶의 일부이고 인생은 다 연결되어있다는 감동적인 이야기


*

초반 미나토, 카스카, 야나기씬에서 "네 눈은 옹이구멍인가?" 라며 야나기군의 괴로움적인 의미를 이해하고 있는 카스카였잖아. 그러면 야나기의 깊은 인생을 카스카는 알고 있었다는거야? 왠지 모르는게 너무 많은데 빠르게 지나간거같아 둘의 관계성


*

카스카의 집안은 혹시 이누가미스지(개의 영신) 인가? 미나토의 꿈에 온 개는 분명 가쿠조 였을거고? 가쿠조는 역시 신이였구나. 옛부터 고치는 영험하다고도 하고 주로 여성이 이어받는다는데 그래서 남자인 카스카에게 혹독한 수행이 필요했다던가?


*

우시와카 미나토는 주위의 꿈과 노력을 보며 자신이 얼마나 인생을 대충 살아왔는지 계속해서 깨닫게 되는데, 당연히 그 안에는 망할놈의 열등감이 생길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우시와카의 대단한 점은 그 열등감에 이끌리지 않고 긍정적으로 살고 있다는 점이죠. 이 적극적인 애처로움을 보는게 힘들었어요. 자지 않고 우등생모드를 계속하던 우시와카가 마침내 그 열등감을 "당연"한 것이 아닌 "사실 분하고 쓸쓸하다"고 분출하던게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

사실상 우시와카에게 카스카의 주술은 듣지 않는다. 하지만 우시와카는 카스카가 '이제 잠들지 못하는 주술'을 걸어줬기 때문에 절대 잠들어선 안된다 생각하며 버텼다. 그런 그의 강인한 인내력이 린타로와의 대화 끝에 폭발하는 장면. 이 장면의 더 좋은 포인트는 이 우시와카의 외침을 들은 다른사람들은 그의 그런 고통을 모르고 있다는 점이었다. 야나기는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지만 꿈을 가진 야나기는 이제 우시와카와 완전히 대등하지 않았다. 그래서 과거에 매달리고 있던 미케카도만이 다가섰던 것.


*

미나토의 토론 내용에 대한 감상을 쓰면 백퍼 본인 이야기가 될 것이 뻔해 적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미나토의 말이 너무나 와닿았고 앞으로 제 인생의 한 기둥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미나토가 학생회장이 되어 운명을 바꾸기 위해 동분서주하다 결과적으로 운명을 바꿀 수 있었던 건, 물론 다른사람들의 도움과 운이 있었기 때문이지만, 그것들도 대부분 미나토 덕분이었던거죠


*

개인적으로 미케카도는 어딘가 타인과의 사이에 스스로 선을 긋고 있는 인상이었는데 특히 토우지와의 관계에서 그랬지. 하지만 그건(물론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중 하나로서) '알고있는' 자신과 '아무것도 모르는' 토우지라는 것. 그리고 알아버리면 두번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걸 진정한 의미로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면 납득이 간다


*

미케카도의 완벽하지 않아도 좋다는 말은 하리미야의 앞날을 구할 것이고, 하리미야의 과오일리 없다는 라는 말은 미케카도의 지금까지를 구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과자상자, 시온은 무엇을 위해 묻었을까? 애초에 왜 시온이 그 사진을 가지고 있는지도 수수께끼. 그저 상자에 넣고 언젠가 사용하기 위해 묻었다기엔 아직 어렸던 시온이 그렇게까지 하는건 굉장히 위화감이 있어. 현재로선 '하리미야가를 떠날 때 버리려고 했지만 할 수 없이 묻었다'... 라는 느낌이지만. 아니 애초에 하리미야가에 어떻게 출입할 수 있었는데? 이야기는 끝났는데 의문만 늘고있다


*

하리미야 부자의 대화를 듣고있던 류가사키 부자의 반응이 궁금하다. 사실 토우지와 진의 처지는 비슷하다고 느꼈는데 진이 둘의 모습을 보고 뭘 느꼈을지 궁금해


*

3부는 내내 류가사키 진의 행동과 표정에 집중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어놨다. 아무리 그가 만상의 범부보다 뛰어나다 해도 "아직 어린 류가사키 진"이 분명히 있다고 알려주는 것 같았어. 초반의 사건과 류가사키 레이의 등장도 그렇고, 아직 진도 파파에게 지켜지고 있었네.


*

진씨가 류가사키 집안에서 이질적인 존재인줄 알았는데, 이번에 파파도 똑같다는 걸 알게됐다. 역시 이건 치즈루만 비정상적인 상황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아찔해지는데... 1부 라스트에서 진씨가 치즈루의 성장을 보여달라는 말이 드디어 4부에서 회수되는걸까... 역시 무서워...


*

치즈루 오시는 이번 겨울에 오는 4부가 무섭고 두려워서 지금부터 마음의 준비를 해두려고 합니다. 아마 잇세이를 중심으로 나머지가 말려드는 형태일까요. 킹퀸은 1부 마지막에서 진이 의미심장한 발언을 한 이후로 지금까지 아무것도 언급되지 않은 만큼 그 반동이 무서워... 이벤스는 있었지만 다른 쪽으로 진행될 것 같고.


*

뭔가 지금까지 진은 자신을 위한 것도 있지만 거의 잇세이의 병을 고치기 위해 수석이 되고싶은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3부에서 아무래도 그렇지 않을 것 같다는 표현이 여러군데 있어서... 사람의 목숨과 야망을 두고 저울질 할 사람은 아니지만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네


*

어릴적부터 춤을 추었던 제가 그리던 꿈은 제 춤을 본 누군가가 "나도 춰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그 꿈은 프로가 되는걸 포기한 제가 상처받지 않도록 저를 지키기 위한 꿈이기도 했어요. 그런 작은 꿈을 품고 살다보니 놀랍게도 그런 날이 오더군요. 공연이 끝나고 어린 여자아이가 제게 꽃다발을 안겨주었습니다. 제가 처음 메인을 맡았을 때의 모습을 동경해 같은 스튜디오에 들어왔다는 거예요. 그 때 일은 기뻐서 지금도 생각만하면 울지만, 그렇게 제 꿈은 한번 이루어졌습니다. 그때 저는 고등학생이었습니다. 사실 꿈이 이루어진 후의 일을 상상해본 적이 없었어요. 막상 실현되고나니 알게 된건 자신의 세계가 얼마나 좁았는지 깨달은 것입니다.


중고등학교 대부분을 춤에 바쳤기 때문에 청춘을 즐긴 기억은 제겐 없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꿈'이라는 개념에서 해방되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체험을 다니기 시작하며 매일이 반짝반짝한 추억을 양손에 흘러넘칠 정도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제가 즐거워지니 예전보다 훨씬 더 춤을 추는걸 좋아하게 됐어요. 그 이후로 꿈(목표)를 가지는걸 그만두었습니다. 물론 꿈이 이루어졌을 땐 정말 기쁘고 잊지 못할 추억이 되지만, 꿈이 없을 때가 몇배의 몇배나 인생이 즐겁다는걸 알아버렸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어요.


그리고 어른이 된 지금 미나토의 대사를 만났습니다. 아 그때 그게 이거였구나, 쿵하고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자유를 다름 아닌 제 손으로 빼앗고 있었다는걸 알게되었어요. 분명 꿈을 이룬 저는 행복했지만 그 과정은 결코 편하지 않았거든요. 앞서 설명한 것처럼 과한 목표가 없을 때 세상이 더 컬러풀했습니다. 하지만 미나토는 '꿈을 갖는 것' 자체를 부정하지 않았습니다. 사랑과 상냥한 세계에서 자란 미나토의 감성이기 때문에 도출된 답일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이 답에 납득이 가지않는 분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저는 공백의 청춘시대를 보낸 과거의 자신이 구원받은 기분을 느꼈습니다. 드리밍 3부 만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


*

3부를 보면서 느낀건데 미카게는 자신의 팔레트를 잇세이만으로 채우고 싶은데 잇세이는 모두의 색을 골고루 자신의 팔레트에 담고 싶어하는 것 같아. 치즈루도 미카게와 비슷하고.


*

3부의 사루와타리 키이치는 평소 엉뚱하고 유쾌하며 평범한 사람들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언동을 하지만 실제 시노노메가 폭발했을 때 곧바로 학생들의 안부를 확인 및 교사진에게 적당한 역할을 분배했고, 시노노메의 존속 논의를 위해 직접 이사장을 찾으러 가거나, 자신의 신상에 위험이 생기자 곧바로 린타로에게 모든 권리를 위임했고, 조난 후 몸을 추스리기보다 시노노메로 돌아와 사죄와 자신의 역부족과 잘못을 인정했다. 거기에 자신의 퇴임으로 어른들의 제멋대로인 결정에 휘둘리는 아이들과 자신이 사랑하는 학원을 세상의 호기심으로부터 지키려는 자세가 "제대로 된 어른"이었고 "조직 위에 서는 인간"으로서 너무나 완벽했다. 평상시의 언행은 둘째치고 유사시에 어른으로서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는 사람이란걸 알 수 있었어


*

미하루 등장 플래그는 착실히 적립되고 있네... 사루와타리보다는 키리타니 선생이 데려올 것 같은 예감


*

제3부는 사랑과 꿈과 인생이 테마이며, 주인공 우시와카 미나토의 이야기이자, 동시에 "모두"의 이야기였다. 이 "모두"라는 건 다른 캐릭터뿐만 아니라 유저들을 포함한 전부. 가지고 있든 가지고 있지 않든, 본인은 어떻게 하고 싶은지 우시와카 미나토가 하나의 해답을 내놓은 이야기. 대단원 해피엔딩도 절망적인 배드엔딩도 아니였다. 그저 각 캐릭터의 인간관계가 약간 변화하면서 웃는 얼굴이 늘었을 뿐. 주인공이 미나토인 이유를 짐작케 한다


*

누구나 품는 보편적인 경험이지만 말하거나 공유하는게 꺼려지는 섬세한 감정들을, 특진생의 언어로 정성스럽게 묘사하고 그것을 결코 부정하지 않고 소중히 여겨주기 때문에, 같은 감정을 경험했던 나와 과거의 나도 소중하게 여겨지는 기분




추천 비추천

19

고정닉 4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경제관념 부족해서 돈 막 쓸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13 - -
AD 나혼렙 어라이즈 그랜드 론칭! 운영자 24/05/09 - -
14111 만약 3넨세 졸업하면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25 110 0
14110 이제 도리파만 기다릴거야 [2] ㅇㅇ(223.62) 20.09.24 70 0
14109 윾니쟝 시우한테 말한거 [1] ㅇㅇ(223.33) 20.09.23 162 0
14108 2탄 기대된덩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23 100 0
14107 360채널 버리고싶네 [2] ㅇㅇ(58.226) 20.09.23 135 0
14106 멘스보다 이벤스느낌이었는데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23 128 0
14105 드씨 그냥 정기컨텐츠 해도 될거같은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23 97 0
14104 시청회로 본편 다푸는거 이래도되나 싶었는데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23 146 0
14103 하아 진짜 존나 웃기노 [1] ㅇㅇ(223.39) 20.09.23 80 0
14102 드씨 진지한 장면도 장면인데 그때마다 [2] ㅇㅇ(211.36) 20.09.23 106 0
14101 50분짜리로 ㅈㄴ웃다가울고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23 148 0
14100 아 드씨 사요 사 [3] ㅇㅇ(211.36) 20.09.23 99 0
14099 오늘의 mvp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23 100 0
14098 @@@드씨시청회영방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23 101 0
14097 당근 이번 생축보이스 놈웃긴데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23 116 0
14096 경로의날이 아니라 노후인터뷰잖아 [2] ㅇㅇ(58.226) 20.09.23 93 0
14095 이따 9시에 영방틀면 같이보실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23 96 0
14094 드씨시청회 오늘이야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23 80 0
14093 짤 존나웃긴 [3] ㅇㅇ(223.39) 20.09.22 136 0
14092 콜라흔들어서주냐고ㅋㅋㅋㅋ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22 121 0
14091 경로의날같은걸 보이스를넣어준다고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22 111 0
14089 박바생일축하해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22 136 0
14088 핑파리모델도나왔내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21 127 0
14087 도리파까지 2주 [3] ㅇㅇ(58.226) 20.09.20 70 0
14086 커뮤렙 좀 낮춰주지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18 82 0
14085 실물티켓 갖고싶은 [1] ㅇㅇ(223.33) 20.09.17 116 0
14084 여기 굿즈 또 나왔노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16 125 0
14083 시우 복수 언제하노? [2] ㅇㅇ(223.62) 20.09.15 141 0
14082 아이스 ㄹㅇ 맛있어보인덩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15 138 0
14081 박바쉑 잘사는건 알고있었는데 [1] ㅇㅇ(223.39) 20.09.15 189 0
14080 저 곰인지먼지가 진짜커엽노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14 141 0
14079 롤아이스 콜라보래 [3] ㅇㅇ(58.226) 20.09.14 143 0
14078 작새 분명 심사위원이랬는데 [2] ㅇㅇ(223.39) 20.09.14 203 0
14077 개커엽다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14 105 0
14076 오늘은 그전설의 생일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14 169 0
14075 ㅎㄱ 머노 [2] ㅇㅇ(223.62) 20.09.13 137 0
14074 진짜 오랜만에 다시왓는데 [6] ㅇㅇ(211.36) 20.09.11 191 0
14073 퍄퍄 백설공주 컨셉 나오노 [2] ㅇㅇ(223.39) 20.09.11 193 0
14072 일러 총선거 한대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11 134 0
14071 보이스 추가되는거 무조건 기간인가 [2] ㅇㅇ(58.226) 20.09.10 94 0
14070 드씨 시청회라니 [3] ㅇㅇ(223.62) 20.09.09 123 0
14069 찾다가봤는데 우리겜 공짹 사라진거야?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08 215 0
14068 이거 우리겜 같다는데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07 246 0
14067 놈 공백인데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06 150 0
14066 이렇게 텀날때 앰앱세대 얘기라도 풀어주지 [2] ㅇㅇ(223.39) 20.09.05 164 0
14065 스탭 오열했다는거 왤케 짠하지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03 223 0
14064 도리파 얼른 보고싶은 [1] ㅇㅇ(58.226) 20.09.02 114 0
14063 정말 너무너무 감동이야 [2] ㅇㅇ(211.36) 20.08.31 163 0
14062 노래하고 춤추는 총리대신이 응따라 성장했다는 메시지같아 [3] ㅇㅇ(223.62) 20.08.31 182 1
3부 고찰 후기 ㅂㅇ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8.31 760 19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