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트도 따지 못하고 광동프릭스의 봄은 끝났다.

스프링시즌동안 감코, 선수진, 프런트까지 정말 많이 노력했는데

고맙고 고생했다는 말 전하고 싶다.

두두가 주전한지도 벌써 3년차기는 하지만 플옵은 처음이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평소보다 더 잘해준 것 같아서 고맙다.

커즈도 중간에 DRX전 때는 정말 길을 잃은거 아닌가

걱정될 정도로 헤메는 느낌이었는데

그래도 명불허전 그동안 쌓아온 명성에 걸맞게 빨리 회복했다.

다만, 불독은 정규리그때 쌓인 기대치에 비해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두두보다 경험치도 적고 어린 선수이다보니 아무래도

코인이 없는 큰경기는 부담이 되는 것 같은데

그래도 큰무대 한번 경험해봤으니 다음에는 더 잘할것이라

믿고 응원한다.

그리고 팬들사이 늘 걱정되고 서로 의견이 분분한 바텀.

태윤, 불, 안딜, 퀀텀 각자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지금 당장의 실력으로는 상체와의 격차를 좁히긴 어렵고 넷 다

비시즌동안 피나는 노력을 해야한다.

감독님의 생각이 어떤한지는 모르겠지만 외부영입없이 그대로 간다면

개인적으로는 불, 퀀텀을 더 키워보는것이 어떨가하는 생각이다.

사람들이 불에 대한 챔프폭 걱정을 많이하는데,

사실 태윤도 챔프폭이 넓지는 않다.

작년에 늘 경기를보면서 답답했던게

우리바텀은 왜 맨날 애쉬,바루스만 할까?

심지어 원딜애쉬는 다른팀에서 거의 쓰지도 않았다.

그나마도 저런게 짤려야 그제서야 어쩔수없이 메타픽을 했다.

원딜의 챔프폭에 대한부분은 불, 태윤 둘다 노력해야하는데

그래도 1년넘게 긁어보고 월즈스크림을 다뛰고도

작년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 태윤보다는

작년 태윤을 믿었던 것처럼 이번에는 불에게 기회를 충분히 주고

불의 서머 역량에 따라 내년스쿼드를 불재계약 또는 외부영입으로

갈수 있도록 확실하게 검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작년부터 있었던 서폿들 준, 모함, 안딜, 퀀텀 중에서는

사실 준을 내보낸 판단을 한 씨맥을 이해할 수 없을정도로

왜 준은 태윤만큼 기다려줄수 없었는지 이해할 수 없을정도로

준이 너무 아깝다.

시야, 스펠체크, 상대주요스킬체크, 싸움오더 등등

정말 서폿의 기본기가 충실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사실 준 다음으로는 안딜, 퀀텀의 격차가

유의미하게 크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스타일이 다르다.

안딜은 싸움각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서폿 기본기가 충실한 선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퀀텀은 3군에서 이제올라온 서폿답게

미숙할때는 미숙한점이 너무나 크게 두드러진다.

다만, 싸움각은 지금 광동프릭스에서 두두와 커즈가 잘 봐주고있고

(두두가 합류는 느리긴하지만 그때 본대 싸움각 봐주고 있다. 광동보이스영상 참고)

서폿의 기본기는 하려고 노력은 한다.

시야잡다 짤리기는 하지만 시야싸움 적극적으로 하려는 모습이나

스펠체크를 본인이 직접하지는 않지만 타라인에게 물어서라도

스펠상황을 체크하려는 모습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사실 안딜은 월즈스크림 도와줄때도 아파서

스크림이 취소된 전적이 있고

이번에도 끝끝내 건강회복을 하지 못하는 점을 보여줘서

사실 안딜에비해 퀀텀이 더 미숙한점이 더 많은데도

안딜보다는 차라리 비시즌에 퀀텀을 집중 피드백해서

키우는게 더 안전할 것 같은 생각이다.

퀀텀은 아주 팔팔해보이는게 안딜에 비해 엄청난 강점이다..

그래서 외부 영입이 없을거라면 불, 퀀텀을

좀더 빡세게 키워보는것을 개인적으로 희망하나

감독님의 머리가 정말 아프실 것같다. 감독님 화이팅.

사실 바텀의 외부영입이 필요해보이긴한데

이것도 여의치 않다.

원딜은 붕 뜬 프린스를 어떻게 잘 데려온다고 해도

데려올 서폿이 없다.

타팀 2군의 듀로가 탐나지만 서머에도 플옵경쟁권일 팀에게

절대 임대해주지 않을것 같다.

불이 1군 정규시즌, 플레이오프를 뛰어보면서

느꼈던 것들을 잘 깍아 오기를 바란다.

사실 하이퍼캐리에 대한것은 오늘 꼭 징크스라도 해서

대회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끝끝내 안한게 정말로 아쉽다.

퀀텀은 아직 배워나가야 할 것이 정말 많은 선수인데

사실 너무 기초적인 부분이고

태윤, 불, 안딜, 퀀텀 모두 1군 경험치가 적은 선수들이라

아직 1군의 라인전 심리싸움 이나 이런게 너무 약하다.

그래서 바텀의 밴픽이 계속 이상해지는 경향도 있는 것 같다.

우리팀에 바텀만 따로 봐줄수 있는

숙련된 코치가 있으면 좋겠다.

팀이 잘 고민해서 서머때 더 좋은 모습 보여주면 좋겠다.

광동프릭스 화이팅

두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