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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2016-01-18

[고찰] 사기에 기록된 손자의 일화앱에서 작성

ㅇㅇ(149.88) 2024.05.19 21:46:44

조회 710 추천 31 댓글 1

합려는 손무를 오나라에 초대하여 그의 역량을 시험해보기 위해 부녀자로 조직한 군대를 지휘해볼 것을 제안하고, 손무는 이 제안을 받아들여 180명의 궁녀를 조련하도록 명을 받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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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무는 이를 두 편으로 나누어 합려가 가장 총애하는 궁녀 2명을 각각 부대장에 세운 뒤에

지위에 따른 권한 부여를 통한 특권의 존중.

권리에 따르는 임무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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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간단한 훈련의 방식과 규정을 공지한 직후, 부월을 걸고 북을 쳐서 각 제대가 오른쪽으로 행진하도록 명을 내렸으나

절제된 국면 하에 목적과 그를 위한 규율의 공지.

------

궁녀들은 이를 장난으로 받아들이고 큰 소리로 웃기만 하며 시행하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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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손무는 군령이 분명하지 않고 명령에 숙달되지 않은 것은 장수인 자신에게 책임이 있다고 하며

규율에 따른 책임 관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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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금 명령체계와 신호를 여러 차례 확실히 한 뒤, 또 한 번 북을 쳐서 왼쪽으로 행진하도록 했으나

책임에 따른 규율의 재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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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녀들은 여전히 제자리에서 웃기만 하고 명령을 따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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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손무는

"군령이 분명하지 않고 명령에 숙달되지 않은 것은 장수인 자신의 책임이다. 하지만 군령이 이미 정확해짐에도 군법에 따르지 않는 것은 사졸들의 죄이다."

절제된 국면에서의 목적과 그를 위한 규율의 재공지와 그에 따른 책임 절차 시행 후, 당사자의 책임 단계에 도달했음을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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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공표하며 부대장 둘을 처형할 것을 명령한다.

특권을 존중하였으나 그에 따른 임무를 다하지 않았으므로 특권에 맞는 책임을 물어 처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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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대에서 이를 지켜보던 합려가 몹시 놀라서 사람을 보내 "과인은 이미 그대가 용병술이 뛰어난 것을 알았소, 과인은 저 두 궁녀가 없으면 밥을 먹어도 단 맛을 느끼지 못하니 부디 명을 거두시오"라고 전하였다

이때 손무는

"저는 이미 왕명을 받들어 장수가 되어 있습니다. 장수가 군에 있을 때는 왕명이라도 받들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절제된 환경에서의 특수한 임무, 그리고 그에 따른 규율과 책임을 다시 한번 재공지. 궁녀들을 훈련하란 왕명이 최우선 임무이므로 해당 왕명에 따른 목적 달성을 위해 그에 모순되는 명령은 왕명이라 하더라도 기각.

왕명에 따라 장수로 임명되어 임무의 총체적 책임을 지는 이상 이 부분의 책임 관계는 손무가 최고 책임을 지게 되므로 손무가 전권을 행사하며 왕명으로도 이것을 철회할 수 없음.

철회하기 위해서는 더욱 강력한 사유가 있어야 하지만 그렇지 않으며 이 방식으로 철회시 책임 관계가 붕괴하므로 절대 수락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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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회신한 뒤, 끝내 두 궁녀의 목을 베어 군문에 두루 돌려보였다.

예고된 책임에 따른 처벌의 집행.

특권을 존중 받았음에도 책임을 무시한 대가는 매우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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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그들 다음으로 합려의 총애를 받는 두 궁녀를 새로운 대장으로 삼고 다시 명을 내리자, 궁녀들은 모두 자로 잰 듯이 정확하게 시키는 영을 수행하며 아무런 불평도 내색하지 않았다.

최고 특권을 가진 궁녀라 하더라도,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 처벌된다는 것을 인식시킴. 또한 이 책임은 특권을 존중하기에 부가된 것임도 다시 인식시킴.

두번째 순위의 특권을 가진 궁녀가 그 권리를 인정받아 훈련 임무를 부여받고 수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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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손무는 군대가 준비되었다며 합려에 보고하지만 합려는 손무를 보고 싶지 않다면서 그를 피한다.

이에 손무는

"왕께서는 병서의 글자만 좋아할 뿐, 병서의 내용을 활용하지 못하십니다."

궁녀로 진지하게 군대를 만든다 하면 그에 걸맞는 대가도 있다. 손무는 말 안 듣는 궁녀들로 군대를 편성해낸 것은 물론, 군대라는 환경에 걸맞는 "정의"를 유지함으로써 정신적으로도 완전한 과정을 통과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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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며 합려를 꼬집었고, 이에 합려는 손무의 뛰어남을 깨달아 손무를 등용하였다고 한다.

소중한 궁녀였지만 합려에게는 승리라는 절대적 목적이 존재하였고, 그에 따라 더이상 궁녀가 처형된 것을 따지지 않고 호쾌히 손무를 등용했다.

플라톤은,

이렇게 천명이 의한 목적을 위해 감내해야하는 극을 존중하고 따르는 것을 절제라고 하였으며, 그것을 깨트리는 것에 대해 통찰하고 대응하는 능력을 지혜라 하였으며, 그렇게 깨트리는 상황에 맞서려하는 능력을 용기라 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주어진 선의 뒤에도 앞에도 가지 않고 정확한 선에 머물며, 그를 위해 받는 극을 감당하는 능력을 정의라고 이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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