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폐스펙트럼장애(ASD)가 있어. 자폐스펙트럼장애의 경우, 대인관계의 불통이라던지 지속적으로 신체를 좌우로 흔드는 상동행동 같은 거, 제한된 관심사라던지 그런 게 있는 장애야. 

 내가 2018년 3월 고등학교에 입학했는데, 당시 내 부모는 내가 자폐인 것을 진단받지 않아서.. 나는 유치원 2년 교사에 의한 아동학대 피해를 당했고, 초등학교와 중학교 9년 동안 거의 매일 신체적, 언어적 학교폭력을 당하고 해서.. 고등학교는 도저히 등교할 수가 없어서 자퇴했어. 

 나는 2019년 8월 검정고시에 응시해서 합격했어. 

이때, 내가 평균 78점 정도로 합격했는데.. 내가 그래도 최선을 다한 편이었어.. 그때는 폭력 후유증이라던지 그런 걸로 고통이 심했었어..

이후, 나는 행정사 1차 시험에 응시해서 민법총칙과 행정법을 공부해서 1차 시험에 합격도 했어서.. 지금은 방송통신대학교 법학과에서 공부하고 있어. 

나는 개인적으로 학교폭력이라던지 정신적 고통이 있으면 가급적 자퇴를 하는 방향으로 조언해주고 싶어. 학교 자체가 학교폭력을 은폐하기도 하고, 교사들이 안일하게 학교폭력에 대응해서.. 학교는 사실 안전한 기관이 아니어서.. 한국의 현실 상 학생이 자퇴하여 자력으로 자기를 구제해야 할 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