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 회피형이었고, 한달전에 걔가 이별통보하고 헤어짐.

두차례 재회한 이후로 걔가 애정표현도 잘 안하고 까칠하게 굴기만하고 대꾸도 안하고 삐진모습만 보여옴.

난 얘가 나한테 마음이 식은거같아서 점점 불안하고 힘들었지.

근데 알고보니 얘가 고의로 날 불안하게 만들면서 내 반응보며 사랑을 확인해온거라함.

난 몰랐기에 너무 지쳐서 뭐라했더니 자기맘 몰라준다며 막무가내로 이별통보하고 지가 올차단했었음.

이미 몇차례 재회한 사이기도하고, 이대로 반복되면 안될거같단 마음에

그동안은 늘 걔가 이상했어도 내가 숙여왔지만, 이번엔 도저히 아니다싶어서 쓴소리하며 따졌지.

그랬더니 자기랑 안맞다면서, 내가 자길 믿어주지않는다면서... (사랑표현없이 튕기기만하던 썅년이..)

그러나 내가 싫어서가 아니라 이별이 무서워서 차단한다더라.

지가 이별통보 해놓곤 이별이 무섭다? 뭔 개소린가싶어서 나도 지친맘에 가라했었고..

일주정도 지났을때 너무 보고싶은맘에 친구통해서 기다리고 있다고, 여전히 사랑한다고 전했는데 읽고 반응없더라..

그렇게 나도 관계는 포기하고 걔에 대한 원망만을 키워가며 잊어가려 노력하고있었음.

지난주인가 혹시하는 맘에 전화해봤는데 바로 끊기는거 보고 차단인거 확신했었고.

그러고도 미련하게.. 어제 새벽에 술마셨는데 너무 생각나더라....

잘잘못을 떠나서 어차피 걔는 날 차단한게 현실이란걸 깨닫고 받아들일생각에

또 전화 걸어봤었음... 당연히 바로 끊길거라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수신음 가는거임...ㅋㅋ;

앗차싶어서 수신음 한번 들리자마자 바로 끊었음... 그리고 문자로 술마셔서 잘못 건거라고, 답장하지 마라해놨고..

근데 또 많이 취해서였을까? 몇분뒤 사실은 보고싶다고, 머리론 내가 속상해야하는데, 이상하게 마음은 내가 미안한거같고 보고싶다고 추가로 보냈음..

오늘 일어나서 보니 문자 읽음처리 되어있더라...

이불킥하긴했는데... 어쨌든 확실한건 걔가 차단도 풀었고, 문자도 받았다는점....

다만 걔한테 답장도 없고, 먼저 연락해온것도 아니라서 차단이 풀렸음에도 이게 정말 의미가 있나 싶고.. 모르겠다.

혹시라도 잘되고싶다면, 그냥 연락하지말고 놔두는게 나을까?... 차단은 왜 푼걸까...

난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