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난 잘생겼다, 매력있다, 귀엽다, 동안이다, 여자 많을거 같다 등등 온갖 말 다 들어봤고 어디 모임을 가던 분위기 메이커였음
근데 25살까지 모쏠이였다.
여자한테 대쉬는 셀수없이 받아봤고, 직접적인 고백은 5번 정도 들어봤다.
근데 내 성격이 병신이라, 호감있는 여자가 있어도 좋아하는 티도 못내고 고백도 못했음. 심지어 그래도 내딴엔 노력한다고 썸까진 어찌저찌 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상대 못난 부분만 보이더라. 약간 내 마인드가 결혼할 상대 아니면 안만난다든 마인드라, 단점이 보이기 시작하면 만나기 싫었음
근데 사실 내가 나를 봤을때 안잘생겼음. 나한테 다가오거나 고백해주는 여자도 내기준 ㅎㅌㅊ~ㅍㅅㅌㅊ 뿐이였고. 본인이 어쨋던간에 잘난 이성이랑 만나고 싶은건 인간 본성이니 이해좀.

26살에 모쏠일때 자괴감이랑, 외로움이 장난아니더라.
그러다가 26살때 이년을 만남. 진짜 그냥 고백 수준이 아니였다. 처음부터 치밀하게 계획된 여우 같은년한테 당한 수준임. 난 양아치 같은 년이랑 만날 생각이 없어서, 계속 거절하고 싫다 했는데. 결국 사귀게 됌
지금 생각해보면 이런년들 특징이 그동안 본인한테 사귀자고 하는놈들 뿐이거나, 본인이 사귀자고 하면 거절당한적이 없는데, 내가 거절하니까 본인 자존심때매 오기 생겨서 더 ㅈㄹ했던거 같다.

사귀고 일주일 정도 지나니까 사람이 확달라짐.
남사친 없다던 년이, 수백명의 남자랑 연락했던 카톡 채팅방이 남아 있었고, 지속적으로 연락하던 남자도 수십명인데 그중에 전남친도 있었음.
나랑 싸우던 날도 다른 남자들이랑 노래주점에서 술먹던년. 취준한다고 공부하고 있으면 니 공부밖에 안하냐고 술빨고 있던년.
술안먹으면 잠이 안온다고 하던 술중독자년.
나 옆에 있는데 호빠 나오는 방송이나 벗방 보고 있길래, 그딴거 왜보냐니까 아무말도 안하고 계속 보던년.
전남친이랑 연락 안한다더니 몰래 연락했던년
여자들이랑 갠톡은 안하면서 남자들이랑은 존나 연락하길래 왜하냐니까 인맥관리라고 했던년
그런 애들이 나중에 니 인생에 무슨 도움이라고, 연락하냐니까 아무말도 안하던년
남자2 여자2로 자취방에서 술먹고 자고 오겠다는년
맨날 남자 애들이 자취방 앞에 찾아와서 같이 담배 피는년
데이트 장소는 무조건 술집 이였던년
고졸에 26살 쳐먹고 공부는 커녕 알바도 안하던년
문신 지운다더니 사귀니까 문신 추가 할려고 하던년
밖에 안나가면 씻지도 않고 기름 좔좔 흐르는 더러운년
아침까지 술먹는게 기본인년
짝가슴년
전여친 주변 지인 만날때마다, 저런 남자 니가 어떻게 만낫냐고 하면 내가 별거 아닌거 처럼 얘기 하던년
지하철이랑 버스는 트라우마 있다고 맨날 택시만 타길래, 무슨 트라우마냐니까 술존나 쳐먹고 지하철 탓다가 쓰러진적 있었는데 아무도 안도와줬다고 그때부터 트라우마 생겼다 했던년.
나랑 사귀는거 몇몇 부류한테 비밀로 하다가 그 부류중이 몇몇놈이 너 좋아하는거 같으니까 나랑 사귀는거 말하고 개인연락 하지 말라니까 절대 그런거 아니라더니, 그놈들한테 고백 받고 난 진짜 그런줄 몰랐어 라고 하고 계속 연락은 쳐 하던년

인간은 크게 되기 위해 시련을 겪는다던데, 나한텐 그 시련이 너다.

난 저런년 만나놓고도 첫연애라고 이래 몇달간 힘들어 하고 매달렸는데, 너넨 오죽하겠냐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