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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에서 한국인끼리 만나다 헤어지니모바일에서 작성

마소(216.19) 2021.02.23 11:51:12
조회 132 추천 1 댓글 2
														
지금 외국에 살고있는 갤러임
십대때 멋모르고 얼떨결에 와서 살다가 정착한 케이스야
거주한지 오래됐으니 이나라 영주권을 자연스럽게 따게 되고
그러다보니 직장도 잡고 그러고 살고 있음

그러다가 건너 건너 한국인 남자분을 소개받음
시는 지역이 그래서 그런가 한국인을 만날 일이 없었는데
외모도 내 스타일에 대화도 잘 통하는것같아 처음으로 한국사람을 만남

전남친 만나고 나서는 매일매일이 행복하다는 게 뭔지 알겠더라
너무 좋고 항상 같이 하고 싶고...
하지만 전남친 직장이 하필 늦게 매일 끝나는 직장이었음
난 평범하게 6시면 퇴근...
매일 11시는 넘어야 전남친이랑 통화할 수 있었지만 그것도 행복했음

그런데 문제는 전남친이 이 나라 말을 잘 못하는 거임
자연스럽게 모든 일을 다 내가 처리하게 됨
이게... 매일이 이렇게 되다보니 나도 조금씩 힘들어짐
그래도 너무 그사람이 좋아서 그런건 무시했어

둘 다 결혼 적령기이기도 하고 해서 결혼 얘기도 나오고 있었고
조금 힘들긴 했지만 이사람이 내사람이라고 생각해서 결혼을 결심함

하지만 결국 싸움이 난 게... 언어 문제였음
만나는 중간중간 같이 공부를 하자고 했지만 아예 그런 대화 자체를 거부했음
내 딴에는 우리가 같이 애를 키우고 살려면 그래도 일상대화는 가능해야 하니 같이 하자고 했던 건데.....

난 전남친을 설득해보려고 얘기했지만 그애에게는 강요였나봐
아니 그게 맞았어
그앤 가뜩이나 힘든 상황에 있었는데 내가 더 스트레스를 줬더라구
계속 그 화제를 몇달 피하더라
하지만 표면적으로 결혼 얘기는 계속되고...
서로 목구멍에 가시가 걸린 것 마냥 불편한 공기가 지속되더라구

그 불편한 공기가 커지고 커져서 나중에는 그애가 나한테 그러더라
넌 날 있는 그대로 사랑하지 않는다고...

나 맹세코 전남친 정말 사랑했는데... 그 말을 들으니 죽을것같더라
여기 나라 영주권도 스폰서 준비하고 있었는데...
스폰서라는 게 전남친이 갖고 있는 빚을 내가 보증인이 되는거거든
그래도 난 좋았어
전남친이 빚 떠넘기고 도망갈 사람이 아니라는 걸 믿었고
내가 그애를 너무 사랑했으니까
서류 준비를 몰래 해놓고 있었거든

그런데... 싸우다가 그렇게 헤어져버렸어
서로 너무 다르다면서
서로 왜 바꾸려 하냐면서.....

아니.. 사실 내가 차인거지
난 그래도 잘해보자고 붙잡았지만 그애는 거부했으니까

머리로는 알아
여기 갤러들이 말하는 것처럼 이별에 누구 한명의 잘못은 없다는걸
시간이 약이라는 걸
남은 감정은 미련이라는 걸

그런데... 아직도 난 바보같이 괴로워하고 있어
내 주변 사람들이 전부 나보고 잊어버리라고 괜찮을거라고 하는데 말야
나는 아직도 죽을 것 같네...

그나마 탈갤러들 얘기 보면서 나도 언젠간 나아질 거란 희망을 갖지만
지난 몇 달간 날 쉴새없이 괴롭힌 질문 때문에 힘들어
난 그저 잘해보고 싶었는데... 난 사랑할 줄을 모르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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