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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부탁] 그냥 끝내는게 맞는건가? (장문)앱에서 작성

별붕이(112.212) 2024.05.15 00:23:24
조회 288 추천 0 댓글 2
														

과 cc로 한달 사귀다 헤어짐 
처음에는 속으로 계속 의심하다가 날 정말 진심으로 많이 좋아한다고 최근에 느낀 후로 마음이 확 열리고 내 마음을 다 줘버림
이렇게 진심으로 날 좋아해주는 사람이라면 결혼까지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음 
문제는 과에 전남친이 있는데 (헤어진지 2년넘음)얘가 지 친구들이랑 내 뒷담을 맨날 깜 알아도 그냥 놔뒀는데 최근에는 좀 선넘는 일이 벌어진걸 알게됨
이 사실을 남친도 알고 있었는데 자기는 불편한 사람이 생기는게 싫고 엮이는게 싫다면서 내가 직접 해결하려는 걸 막음
근데 전남친이랑 나랑 겹치는 친구가 한명 있는데(남자,사귀는거 알고있음) 이새끼가 새벽에 전남친 있는 술자리에서 장난으로 나한테 전화를 걸어서 불러냄 애초에 안 갈 생각이었는데 혹시 전남친이랑 같이 있냐 물어봤을 때 없다고 함 
근데 같이 있던 남친이 새벽에 불러내는 거 때문에 화가 나서 무슨 상황인지 알아야겠다고 나를 데리고 거기를 감
전남친 마주침
내가 당황해서 친구한테 이게 무슨 상황이냐고 물어보는 동안 남친이 전남친이랑 통성명하면서 대화를 나눔;..
이미 인지하자마자 쟤가 내 전남친이라고 남친한테 말한 상황이었음 근데도 굳이 가서 인사를 하는게 이해가 잘 안가서 벙쪄있었는데
갑자기 다같이 2차를 가겠대
난 이미 술을 많이 먹었기도 해서 대체 왜???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상황판단이 잘 안됐음
그래서 가지말자는 눈빛만 계속 보냈는데 남친이 약간 굳은 표정으로 얘기좀 하고 올테니까 먼저 집에 가라고 함..
그러면 안됐는데 너무 불편하고 무슨 생각인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서 혼자 집에 가버림..
그렇게 1시간 정도 술마셨다고 하고 내가 무슨 얘기했는지 물어봤는데 별 얘기 안하고 게임 얘기 이런거 하면서 좀 친해졌다고 함
그래서 난 전남친이 나한테 선넘는 짓 한걸 아니까 경고하는 의미로 갔다왔다고 생각했음 그래서 눈치보면서 더 안물어봄
근데 하루 뒤에 갑자기 전화하다가 그날 얘기가 나왔는데 남친이 너무 화가 났었다고 함
그자리에 장난식으로 나를 부른 친구도 개빡치는데 내 남친이 전남친을 만났는데도 둘이 계속 사귄더라 이런 얘기가 돌아다니는게 너무 싫대 
근데 셋다 학년이 다르고 우리 과가 사람이 엄청 많아서 소수과처럼 소문이 많이 돌거나 사귀는걸로 불편할 일은 없단 말이야
애초에 ㅂㅅ같은 전남친이 지 친구들한테 나랑 남친 뒷담을 까도 학년이 다르니까 상관이 없다고 설득을 했는데도
그 가능성이 너무 스트레스 받고 불편한 사람들이 생기는게 싫대
사실 뭐 도덕적으로 잘못한 것도 아니고 통성명했다 이정도가 왜 불편한 사람이 생길 일인지도 모르겠음.. 내 전남친이랑 친하게 지낼 것도 아니고
계속 자기는 엮이는게 싫고 아는 사람 별로 없을 때 깔끔하게 정리하는게 맞는 것 같다고 하길래 더이상 반박은 못하고 끝남
근데 내가 처음으로 많이 좋아한 사람한테 어이없는 이유로 차이니까 지금 정신을 못 차리겠음.. 전에 헤어졌을 때는 내가 마음이 식어서 별로 안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너무 힘들고 이게 이별인가 싶고 맨날 처울고있음
솔직히 주변 사람들 얘기 들어보니까 남친도 회피형인 것 같음 
앞으로도 스트레스 받는 상황이 생기면 나랑 같이 이겨내볼 생각보다는 발 뺄 생각부터 할 것 같다고 잘 헤어졌다 잊어라 하는데
감정이 아직 안 식어서 그런지 자꾸 다시 만나고 싶음..
이거 어떡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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