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들어서 글로나마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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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3

[💬] 너무 힘들어서 글로나마 남겨봅니다모바일에서 작성

별붕이(59.6) 2024.09.23 02:36:23

조회 129 추천 0 댓글 0

7.28 오전 11시 30분쯤
장문 카톡이 왔습니다
자기가 힘든일이 많아서 저에게 마음을 쓸 여력이 없다고요

7.30 이틀 동안 잡았고, 잡혔습니다
내가 다 이해하겠다. 너가 하자는대로 해주겠다 했습니다.

8.1 이렇게 사귀는건 어차피 끝이 정해져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고요.
그래서 그만 만나자고 얘기하고 차단했습니다.
차단을 해야 끊어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8.2 하루가 지나니까 후회가 되더라고요. 끝내고 나니 빈자리가 느껴지는게 너무 바보같네요. 다시 붙잡았지만 결국 되려 제가 다 차단당했네요.. ㅎㅎ

8.3~현재
잠도 제대로 못자고, 식사도 제대로 못합니다.
가만히 있더가도 문득문득 생각이 나고 그러다 보면 어느새 한 두 시간이 지나있습니다.

사실 사귀면서 제가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마음을 준거는 그분도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냥 사랑이 식어서 떠난거 저도 알고있어요.
처음에는 정말 원망 많이 했고 악한 마음도 품었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그분이 행복했으면 합니다.
다음 남자친구에게는 힘든일도 잘 얘기하며 저와 만날 때보다 더 많은 행복을 누릴 수 있기를 오늘도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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