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일요일 비도 오고 혼자 감상 쳐 빠져서 어디 말은 하고 싶은데,

진짜 이런 말 하는 것도 한심해 보이고 기분도 꿀꿀하고 해서 그냥 아무 생각없이 적어봄.

20살 때부터 일 시작한 30살 남자 모쏠임.

키 170에 생긴 건 그냥 남자 애들이랑 얘기해도 진지하게 너는 못 생겼다 이런 놈임

진짜 세상 공평한게 취직했고 평범한 직장에 차도 있고 집도 있는데 여친을 못사귀어봄

남중남고군대남초회사 테크로 여자와의 접점은 아주 개박살난 사람임.

근데 진짜 어떻게 여친만 이렇게 못사귈 수 있지.. 생각할 수록 개빡치네 진짜

어릴 때 여자들이랑 놀면 가오가 안사네 이러면서 멍청한짓 하면서 학창시절 다 보내고,

20대 때도 속으로는 좋은데 겉으로는 부끄러워서 강한척이나 하고 있고...

피부도 중고딩때 망쳐서 뒤늦게 고친다고 난리 치고 있고

몸 만든다고 운동도 해보고 노래도 갈겨보고 해도 안될 놈은 안된다는 걸 느껴버림

그나마 중후반부터 주변 사람들 통해 소개팅도 몇 번 해보고 주변에 여자 애들도 있지만

왠지 관심 있고 좋아하는 사람 앞에만 가면 말도 제대로 못하고 혼자 들뜬 멍청한놈이 되버림

지혼자 상상하고 급하게 들이대다가 까이고 아주 별 ㅈㄹ 다해봄.

어제도 관심 있는 사람한테 얘기하다가 그냥 나가리 된 것 같음

진짜 돌아보면 항상 내가 눈치도 없이 나대다가 시작도 못한 경우가 태반이라

항상 한 번만 더 생각하자 이래도 결국 똑같은 짓 하고 있더라

진짜 학창시절이나 20대 초반에 까이고 뭐라도 해봤어야 됐는데

지금 나이 30 먹고 이러니까 현타 개쎄게 오고 너무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