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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종말 후의 동행 6화

ㅇㅇ(121.132) 2024.05.13 20:32:03
조회 189 추천 8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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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화 끝.


마력 썰매가 잠깐이지만 다시 작동하기 시작하니, 산맥 아래에 있다던 대피소까지는 금방이었다. 도착한 장소는 마찬가지로 설원. 하지만 뒷편에 산맥이 자리잡고 있어, 대피소는 깎아지른 산맥을 깊게 파고들어간 석굴의 형태였다.


아빠는 잠시 주변을 살피더니 석굴 앞에 주차했고, 마침 식사한 지가 얼마 지나지 않아 식곤증의 나른함을 참지 못한 나는 하품을 하며 귀를 뒤로 젖혔다.


“-!” “!!!!” “, …!”

“…?”


그 순간, 내 귓가에 뭔지모를 소리가 지나쳐간 것 같았지만, 다시 귀를 쫑긋여 보면 주변은 고요했다. 그렇게 내가 귀를 몇번이고 쫑긋거리면….


펑! 탈탈탈탈탈탈-


“어, 어어…!”

“애옹?!”


방금 전에 멈췄던 엔진음이 들려오더니, 분명 얌전히 주차되어 있어야 할 마력 썰매가 내 옆을 위이이이이잉! 훅! 하고 지나쳐 쾅!- 소리가 났다.


“앵!”

“씨바랄….”

눈부신 빛과 함께 마력 썰매가 후면의 소형 마력 플랜트에서 다시 굉음을 내며 급발진해, 썰매의 대가리가 산맥 절벽 아래편에 처박힌 것이었다.


아빠는 이 상황이 황당했는지 몇번 욕지거리를 내뱉더니 젠장…. 하고 중얼거렸다. 복잡한 표정. 나는 아직도 깜짝 놀라 시선을 바로하지 못하고 벌벌 떨며 굳어있었다.


아빠가 그런 나를 보더니, 사근사근한 목소리로 말했다.


“벨, 괜찮니?”

“…애우웅…. 아, 아빠, 벨 이거 무서워…. 후에에에에엥….”

“이런, 우리 딸, 울지 마렴…. 뚝!”

“힉! 히끅-”


아빠는 깜짝 놀란 나를 몇번이고 달래주었다.



내가 그럭저럭 안정되어 울음을 뚝 그치고 난 후, 아빠는 저쪽으로 가로질러가 쳐박힌 마력 썰매를 살펴보았다. 외장을 뜯어내고 이탈한 부품을 끼워맞추고 고개를 가까이 가져다 대며 자세히 살피기를 잠시. 아빠는 한숨을 푹 쉬며, 어두운 표정으로 다시 돌아와 이렇게 말했다.


“벨, 썰매가 완전히 고장났어. 프레임은 무사한데, 소형 마력 플랜트 쪽 연료봉이 완전히 타버렸어. 대체품을 다시 구하기 전까지는 움직일 수 없을거야.”

“애온…. 그럼…. 보급품 못 챙겨가?”

“아니…. 아빠가 지갑에 넣을 수 있을 만큼 넣어보고 남는 건 적당히 나눠서 들고가야지. 무거워서 다칠 정도로는 아니더라도, 이걸 그냥 버리는 건 아깝잖니.”


아빠는 그 말을 하며 보급품을 챙기기 시작했다. 다시 잠깐의 시간이 지나면, 아빠와 나는 품 속의 마법지갑 외에도 등에 주렁주렁 짐을 매다는 것으로 대부분의 보급품을 챙길 수 있었다.


그동안 부피를 많이 차지하는 식량과 식수 등을 상당수 소모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벨, 가자. 석굴 안으로.”

“웅, 아빠. 벨은 아빠 따라갈게.”

“역시 우리 딸은 착하구나.”


아빠가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걷기 시작했다. 어두운 석굴 속을 작은 탐광등 하나에 의지해가며 이동하기를 한참. 저 안쪽에서부터 이상한 충돌음이 들려왔다.


깜짝 놀란 우리는 탐광등의 광량을 줄여 몸을 숨기고, 더욱 빠르게 석굴의 안쪽으로 진입했다. 점점 빠르게 넓어지는 공간. 거대한 공동에서 아빠와 내가 발견한 것은….


깡! 끼드드드드득-


[침입자가 자수 권유에 불응. 적대 대상으로 카테고리 재색인. 완료. 적을 사살합니다.]

[파시스트 광신도에게는 죽음뿐!]

[워-센트리 전투 프로토콜 시작.]


투투투투투투- 투투투투투-

퍽! 퍽! 퍼퍼퍽!

끼에에에에엑! 끼에에엑!!!!-


외부 장갑이 찌그러진 무언가. 그리고 몇체의 그것들이 쏘아대는 마탄에 의해 수두룩하게 찢겨나가는 그림자 괴물들이었다. 적인가? 나는 눈을 크게 뜨고 시야에 집중하여 그것을 보았다.


동공이 확대되며, 시야가 가까워지고, 볼 수 있었던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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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뜩 녹슨 고철 로봇 셋이었다.


“애온!”


와! 로봇이다! 엄청 신기해! 그 때, 아빠 역시 번쩍거리는 마탄의 불빛들 사이로 그 셋을 보았는지, 미소지은 채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조용히 뇌까리듯 설명해주었다.


“오…. 벨, 저것들 이마에 에메스라고 작게 적혀있는거 보이지? 골렘들이야.”


골렘? 골렘이구나? 나는 고개를 갸웃거리면서도 납득했다. 왜 납득이 되는 것인지는 몰랐지만. 상관없었다.


그리고는, 아빠는 다시 그 골렘이란 것들을 바라보며 웅얼거리는 소리로 나직한 혼잣말을 하는 것이었다.


“여기도 멸망 전에는 진리부 관할이었던건가….”

“애온?”

“아, 벨. 아무것도 아니란다.”


다시 내가 전투를 지켜보면, 이미 끝난 뒤였다. 암흑 너머에서 골렘들의 마력으로 빛나는 광원이 허공에 둥둥 뜬 듯 기괴한 장면을 연출했다.


꼭, 우리를 쳐다보는 것 같았다. 대치하길 잠시. 나는 아빠의 손을 잡고 그들 앞으로 먼저 나아갔다. 반갑게 말이다. 솔직히 로봇이건 골렘이건, 기계와 대화하는 걸 참을 수 있는 사람은 드물 것이었다.


“어, 어어….”

“야옹. 골렘들 안녕! 난 벨이라고 해!”

[경고. 이 앞은 통제구역입니다. 시민. 정지하십시오.]

“애웅! 그럴게!”


나는 계속해서 활짝 웃는 표정을 유지하며 일정 거리를 유지했다. 대장처럼 행동하는 골렘은 잠시 동요하는 것처럼 머리의 불빛을 깜빡이더니, 내게 다가왔다.


아빠는 조금 긴장한 듯하면서도, 크게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하진 않는 듯 했다. 골렘은 내 앞에 멈춰서더니 머리의 조명을 키워 내 몸을 강하게 비추었다. 그 뒤-


윙윙윙윙, 끼드득, 끼드드드드득-


하고 하드 디스크 플래터 긁는 소리를 몇번이고 내던 골렘은-


[성인 여성. 성인 남성. 고농도의 마력 재해 오염 감지…. 두 분 모두 들여보내 드릴 수 없습니다. 숙녀분, 신사분, 물러나십시오.]


하고 말했다. 저거, 지금 입장을 거절한거지? 나는 시무룩해져서 울음소리를 짧게 내었다….


“애웅….”

“그만. 함부로 들어가려고 한 것은 아니다. 그저 서신을 전하려고 온 것일 뿐이야. 셸터 녹시우스 소속이 맞나? 너희들은 누구지?”

[협조에 감사드립니다. 시민, 키가 큰 개체는 로빈슨. 덩치가 큰 개체는 하트. 저는 그눅스입니다.]

“이름은 알았다. 그눅스, 소속이 어딘지 알려줄 수 있겠나?”


그눅스, 로빈슨, 하트, 나는 이름을 되뇌였고, 아빠는 계속해서 끈질기게 그들의 소속을 물어보았다. 이번에 그눅스는 그저 가만히 있었고, 그에 아빠는 빠르게 품속을 뒤지더니 마법 지갑에서 손바닥 반절 크기의 뱃지를 꺼내 보여주었다….


그 말에 깜빡이는 머리 조명과 함께-


기긱- 기긱- 기드드드드득-


하고 플래터 긁는 소리를 다시 내기 시작하는 골렘 그눅스. 무슨 일인지 모르는 나의 긴장감이 고조되었고…. 잠시 후 소리가 끊기며 그눅스의 머리 조명이 다시 멀쩡히 켜지자, 골렘 그눅스가 말했다.


[골렘, 그눅스, 로빈슨, 하트. 셸터 녹시우스 갑급 상시 방위대 소속. 일련번호 EMETH-01, -02, -03. 활성 연한 212년 33일 12시간 30초 초과. 환영합니다. 이마누엘 월터스 전 태평양전선 총사령관 각하. 지나가실 수 없습니다.]

“…확인했다. 그럼 다음 질문. 우리들을 왜 막는지 알 수 있겠나?”

[쿼리 재정렬. 시민분들은 치명적인 고농도의 마력 재해-] 삑!

[계열C에 노출되어 계십니다. 해당 파생종 마력 재해는 대량 살상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현재 격리된 다른 시민분들과 접촉이 불가능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마력 재해라….”


아빠는 잠시 생각을 하는 듯 턱을 문지르다가 이어서 중얼거렸다.


“고마력 노출 말인가. 그렇다면 분명 저 안쪽에 마을 사람들이 있다는 말이겠군….”


혼자서 살짝 고개를 주억거리던 아빠는 골렘 그눅스에게 말했다. 나는 조용히 그것을 지켜보았다.


“그눅스, 너희들은 조금 전 사족보행형의 적들과 교전했다. 해당 적들에 대해서 알고 있는 정보가 있나?”

[적대 대상. 이전에 보고된 적 있음. 쿼리 재정렬. 연관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적대 대상 이름: 그림자 마수. 현재 탐지된 적 위치, 셸터 녹시우스 중앙 전파탑과 교신중…. 업데이트됨. 적 위치: 룩스 아르카넘 마석 생산기지 아주지부.]

“혹시 룩스 아르카넘 시설이 아직 작동하고 있나?”

[그렇습니다. 전 태평양전선 총사령관 각하. 인체에 위해를 끼칠 정도의 마력 반응이 감지되었습니다. 원격 탐진 결과로 마력 반응 강도는 치사량의 20.12배- 입니다.]

“좋아. 그쪽으로 가서 적들을 처리하겠다. 대신 명령 두개만 내리지. 이 서신을 생존자들에게 전해주게. 만약 위험하다면 정보만 읽어들여서 전달해도 상관없고, 또 좌표를 하나 줄테니 전파탑을 통해 해당 위치로 현재 상황을 간략히 설명한 답신을 하나 보내게. 교류하던 곳일텐데, 여길 걱정하고 있어.”

[감사합니다. 전 태평양전선 총사령관 각하. 셈퍼 피델로.]

“셈퍼 피델로.”


아빠는 약식 경례를 하더니, 다시 지갑에 뱃지를 집어넣고는 품 속에 갈무리했다.


그리고는 내 손을 잡고 동굴 바깥으로 무작정 걷기 시작했다. 뭐지? 지금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걸까? 동굴 밖으로 나와서, 지도를 펼치고, 저 멀리 그림자 마수들이 우글거린다는 공장지대를 향해 걷는다.


나는 아빠의 전 태평양전선 총사령관 직위라는 것에 대해 물어보려고 우물쭈물하다가, 질문을 포기했다. 하지만 내 머릿속이 복잡하건 말건, 여기를 다시 들리기 전에 가야 할 곳은 이미 정해진 것 같다.


룩스 아르카넘 마석 생산기지 아주지부. 그곳이 아빠와 내가 향해야 할 곳이다.



유령도시같이 황량한 공장지대에는, 의외로 그림자 마수들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공장을 찾아 들어가는 건 수월했고, 마력재해라는것도 별것이 아니었다. 그저 추위와 바람의 압박감이 조금 더 강해진 것이었을 뿐, 오히려 실내라서 바람이 불지 않는데도 압박감이 있어 신기하기만 했다.


문제는, 공장 안에 들어가서 마력 플랜트용 연료봉을 찾은 다음, 그림자 마수들의 둥지를 찾아 움직이던 도중 발생했다…. 내가 단말기를 잘못 건드린 것이다.


에에에에엥! 에에에에엥!-


괜히 해킹 배운다고 깝치는게 아니었는데!-


[침입자 감지. 말살. 말살. 말살.]

[말살. 말살. 말살.]

[말살. 말살. 말살.]

“씨발, 벨! 뛰어!”

“애애애애애온!-”


미친 그눅스! 안에 중갑 골렘이 있다고는 말 안했잖아! 아빠가 마총을 쏘아대지만, 두터운 마갑을 걸친 전투용 골렘들에겐 씨알도 먹히지 않는다.


절망적이다. 출구를 등진 채 해킹했고, 그 결과 출구쪽에서부터 기습적인 추격이 시작되었기에, 공장을 당장 탈출할 수는 없다. 그렇기에 아빠와 나는 달린다.


마구 달리지만, 폭주한 마력 플랜트, 중갑의 전투용 골렘, 그림자 마수 둥지, 전부, 온통 사지뿐이다. 활로가 막다른 길목처럼 막혀버렸다. 도저히 갈 곳이 없다.


자살행위야. 나도 알아. 나는 내심 속삭인다. 갈림길에서, 나는 아빠를 밀치고, 몽둥이처럼 연료봉을 든 채 소리를 질러 골렘들을 유인한다. 그리고, 그림자 마수의 둥지쪽으로 파고든다.


“벨, 안돼…!”

“애애애애애앵!!!!”


자살행위다. 이판사판이야. 만약 골렘들과 그림자 마수들이 대치한다면, 그들이 서로 싸우는 사이 도망칠 기회가 있을지도 모른다. 나는 그렇게 긍정적으로만 생각하도록 노력하며, 무작정 달렸다.


— 6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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