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반부까지는 분명 고평가할 부분들이 많았음

고전의 적절한 활용과 고심한 부분이 느껴지는 대사 등의 문학적인 멋이라던가

갖가지 사연을 통해 매력적으로 비춰지는 여러 등장인물들,

강렬한 색대비와 극적인 감정표현으로 극대화된 감성적인 연출등..

스크롤 내리면서 그림이 바뀌는 연출도 인상적이였다

근데 독자들이 빨아주다보니 작가가 우월감에 심취되었는지 큰 줄기는 팔아먹고 있어보이는 듯한 장면만 반복하게됨

아무리 그럴 듯한 말로 포장해봤자 궤변밖에 안되는 백매의 개잡논리 타령과 그거에 또 반박못하고 꿀먹은 벙어리가 되는 것도 한두번이 아니고

퍽하면 나왔던 과거회상 또 또 회상하면서 눈 허옇게 까뒤집고 질질 짜는 연출도 질릴 정도로 나옴.

그래놓고 결말은 어떠한가?

주인공 일행이 악당을 물리쳤습니다같은 왕도적인 결말도 내지못한 쓰레기 만화가 되었을 뿐임.

랑또는 자기가 다른 웹툰들과는 결을 달리하는 문학적으로 한층 우월한 작품을 그리고 있었다고 생각하나본데

일회성 연출과 팬들이 빨아주는 캐릭터 팔이에만 몰두해서 맥락없는 용두니미만 남았을 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