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이동 죽을것같이 답답함. 진짜 존나느리다. 비유하자면 디아블로2 걷기모드로 엑트3필드 돌아다니는 느낌임.

그리고 카투닉한 sd캐릭터에 비해 실사적인 필드맵의 괴리감이 심각함. 

맵을 더 넓게 하던가 시야를 좀 당겨서 상대적으로 빠르게 보이게 하던가 시발 저게뭐야? 

내 jrpg짬이 그다지 많진 않지만, 이렇게 잘못 설계된 필드시스템은 처음임. 

아마 금방 탈것 주겠지? 계속 저속도로 걸어야되면 인간적으로...

스토리도 씹창임.

일본에 폭탄이 떨어져서 죽은 총리가 이세계에 전생한다는 스토리인데 거기에 대한 거부감도 상당히 심하게 들어오고

(물론 전범 어쩌구 지랄이 아니라 그냥 그 쌈마이하고 개성없는 오프닝 자체의 문제)

플탐 1시간만에 튜토리얼 알려주고 뒤지는 여자가 유언 남기니 질질 짜면서 왕자새끼가 받아들이는데 

내가 저 왕자새끼랑 그 여자랑 어떤 관계였는지 눈으로 못 봤다보니 이입이 좆도 안된다. 

거기에 최소한 이세계에서 온 주인공새끼라도 플레이어의 심정을 대변해서 어쩌다보니 왕자와 얽혀 여행을 떠난다던가 

뭐 그런 식의 진행이 있어줘야 내가 캐릭터를 타고 게임에 몰입하는데, 그딴거 없고 게임 내 시간으로 만난지 몇시간 

되지도 않았을 여자 한 명 죽었다고 무슨 결의에 찬 듯이 왕자를 보필하겠다며 후장빠는중. 

캐릭터소개를 간결하게 할 거면 간결하고 무식하게 딱 이 캐릭터는 이런 놈이다 쏴붙이던가

복잡한 사정을 보여주면서 플레이어에게 이해시키려면 쿠데타 이전의 뭔가를 보여주고 시작하던가. 

진짜 텍스트 넣을 용량 없어서 아예 서사 자체를 최소화시키던 90년대 초반급 각본을 싸놨는데 

여기에 내 어린시절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지브리의 작화가 낭비됐다는게 슬플 뿐이다. 

오로지 작화 하나때문에 꾹참고 몇시간 더 진행하겠지만 그래도 나아지는거 없으면 때려치울것-

근데 씹 지금 공적단 본거지 지나가다 들켜서 잡혔는데 방금 전까지 침입자는 모조리 죽이네 마네 운운하던 보스새끼가 

보스 딸내미 납치 협상건 도와준다고 하니 금새 분위기 바뀌어서 왕자새끼한테 남자답네 뭐네 후장빠는중.

개씨발 최소한 끝까지 의심하면서 보냈다가 진짜 구해서 돌아오면 그때 고맙다고 개심해야되는거 아니냐?

니미 씨-발 좆같네 

각본쓴새끼 죽여버리고싶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