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아라

말할 것도 없이 제일 최악인 플랫폼. 순수하게 뷰어만 따지면 그래도 카카오보단 낫지만, 반응속도 느리고 렉 자주 걸리고 검색 개같이 불편함.

특히 제일 구린것은 디자인이다. 역 근처에서 잡동사니 파는 노점상이나 시장바닥에서 야채파는 할머니들도 조아라보단 깔끔하게 물건 정리해놓는다. 혼돈이 형상화된다면 그게 바로 조아라의 메인 페이지라고 칭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주된 컨텐츠가 패러디, 씹덕물, 여중생 수준의 로맨스란 점은 조아라를 점점 찾을 이유가 없게 만든다.

- 카카오페이지

뷰어 면에서 가장 최악인 플랫폼. '활자' 컨텐츠를 '이미지' 파일로 본다는 기적의 가성비를 갖춘 뷰어이다. 이미지인 만큼 당연히 폰트 종류, 글자크기, 문단 간격, 줄간격 싸그리 조절 안된다. 스캔본 보던 새끼들이 만들었나 보다.

거기에 더해서 웹툰, 드라마, 영화까지 서비스한다는 큰 포부와 대범함까지 보여준다. 그에 비례해서 앱도 한없이 무거워졌다. 폰이 싸구려라면 지옥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기묘한 단점 한가지가 더 있는데, 낮은 순위권이나 신작을 찾아 읽기가 상당히 어렵다는 점이다. 오직 전체 순위란에서만 모든 작품을 나열할 수 있다. '순위'이기 때문에 비인기작을 찾으려면 밑으로 한참 스크롤해야한다. 인기 신작!이란 카테고리에는 죄다 완결작 아니면 연재한지 몇달 넘은 것들이다. 이거 왜 작가들이 항의 안하는지 모르겠다. 인기있는 작가보단 없는 작가가 훨씬 많을텐데? 하여튼 이런 시스템은 있는건 많지만 볼건 없다는 상황을 만든다. 특히 상위권 작품들이 내 취향과 맞지 않다면.

기다무라고 하루에 한 편 무료로 볼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 웹툰 공짜로 보던 뽐거지들의 심리를 잘 자극하는 무료권이다. 그럭저럭 읽을수는 있지만 돈은 아까운 작품을 꾸역꾸역 읽게 해주는 마력이 있다.

번외로 댓글들이 상당히 역겹다는 점이 있는데 이건 설정에서 안보이게 할 수 있어서 단점엔 안넣기로 했다.

- 문피아

웹소 시장에서 보면 딱 중간 정도 가는 플랫폼이다. 카카오나 조아라보단 낫지만 잘 만든건 절대 아니다. 예전엔 그냥 조아라 수준이었지만 그나마 많은 개선을 통해 속 안 터지는 수준까지는 올라왔다. 다만 40대 아저씨가 즐겨쓰는 토토 사이트와 비슷한 수준의 디자인은 변하는게 없다.

그리고 결제를 무조건 앱이 아닌 웹사이트에서 한정적인 방식으로만 할 수 있다는 불편함이 있다. 이건 아마도 스마트폰 결제시 일정 이익을 구글에 바쳐야 하는걸 피해가기 위한 꼼수같다. 그나마도 아이폰에선 안된다. 애플은 구글과는 달리 편법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 네이버 북스

뷰어 자체는 생각보다 괜찮다. 단순하고 쓰기 편하다. 그런데 서재를 활용하는 방식이 굉장히 불편하다. 자신이 읽다가 그만 둔 화로 바로 가는 기능도 없고 자기가 원하는 화수로 바로 점프할 수 있는 기능도 없다. 그 병신같은 조아라도 되는건데... 잘 만들려다 만 전형적인 네이버 퀄리티이다.

거기에다 결제가 네이버 페이로만 되는거 같던데 이건 내가 뭘 못한걸수도 있다. 카카오의 기다무를 따라한 오또쿠란게 있다. 기다무랑 달리 오또쿠로 본 글도 작가에게 수익이 간다고 하니 열심히 봐주자.

기능 외적인 단점은 볼게 상당히 적다는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카카오 못 간 찐따들이 가는 플랫폼이다. 아님 딴데서 완결내고 왔거나

- 리디북스

뷰어는 한국 이북 시장에서 최상급이다. 될거 다 되고 빠르고 편하다. 근데 책을 검색하고 구매(웹)/읽는 공간(앱)이 서로 분리되어 있다는게 상당히 불편하다. 사실 이게 아마존 비스무리한 표준인데 한국 연재 사이트들은 하나라서 불편하게 느껴지는걸지도 모르겠다. 캐시 이벤트 자주 하니 돈을 아껴보도록 하자.

- 브릿지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플랫폼 답게 디자인이 미니멀하고 예쁘며 빠르다. 특히 다른 플랫폼과 달리 웹사이트(혹은 모바일 브라우저)로도 쓰는데 무리가 없고 편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그러나 읽을게 없기 때문에 아무 의미 없어지는 플랫폼이기도 하다. 그냥 이영도 보러가는 사이트다

- 북큐브

자주 안써봐서 모르니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