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주말에 srt타고 대치동 현강을 들으려 하는 정시러가 있을 지 몰라서 대치동 팁(맛집 위주로) 적어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비추임 ㅇㅇ 

택시타고 김천구미역 가서 srt 타고 수서역에서 내린 뒤 수인분당선으로 갈아타서 한티역 내려야 대치동 거리인데 기본 가는데만 2시간 30분임;;;

이렇게 가면 돈도 장난 아니게 깨지게 된다. 수도권에서 ktx타고 귀가/귀사 반복하는 친구들이라면 알겠지만 왕복 기본 10만원에 식비 포함하면 장난 아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큼.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강 버전 인강 들으면 스튜디오보다 현강 버전이 더 맞다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고,

실제로 그러하다 느껴 많이 들었던 입장에서 적어보려 한다.

학원 시스템

이건 별 거 없음. 너희들이 흔히 아는 유명 강사들 듣고 싶으면 세정, 두각, 대치명인 이런곳에서 시간표 확인하고 부모님께 미리 연락을 드려달라 하고 난 뒤 엄카 챙겨가서 카운터에서 결제한 뒤 들으면 됨. 원하는 강사가 어디 출강하는지 궁금하면 인강 사이트 프로필을 클릭해서 보자. 다만 유명 강사는 대기가 걸릴 수 있으니 참고하길. 또한 조금만 인터넷 뒤적거리면 유명 인강 강사말고도 현강 1타 강사들도 있으니 주변에서 잘 아는 사람 있으면 참고하자. 

번외) 논술을 준비한다면 산김영준논술학원을 가보자. 한티역 도보 2분거리. 현강 톱이라 불릴 만하다.

어느 학원이든 대치동은 조교가 있다. 학원 수업 가면 조교가 숙제를 받고 검사할 거다. 숙제 검사 결과나 당일 테스트 결과는 부모님한테 문자로 당일 발송되니 열심히 하자. 이때 조교한테 잘 보이면 수능 잘 보고 내년에 조교 지원할 때 어드밴티지가 있을 수도 있으니 알아서 잘해보자. 봄가득이나 ㄱㄱㅌ, 자연수등에게 벌점 안 받기 위해 온갖 아양 떨던 습관 배어있는 송설인이라면 어렵지 않을 수도

최대한 일찍 가자. 앞자리 사수하는 것은 엄청 중요하다. 아니면 그저 현강 버전 인강을 현강에서 보면서 필기하는 것에 그치지 않게 되니 최대한 일찍 가서 앞자리를 사수하길 바란다. 여담으로 김동욱 선생님의 국어는 아침에 하는 특성상 학부모들이 새벽 5시부터 대신 줄 서주는 기이한(사실 대치동 바닥에서는 정상임) 일들도 벌어질 만큼 자리는 중요하다.

밥집

먹고 살자 하는 건데 밥 맛있게 먹고 공부해야 하지 않겠냐. 대치동 맛집 정리해준다. 카페는 밑에 따로 정리해둔다. 참고로 사진 보여주기 귀찮고 내가 모르는 음식점도 많기에 끌리는 집들은 알아서 네이버 지도에 저장해서 봐라.

한티역 롯데백화점 : 한티역에서 2번 출구로 나오다 보면 롯데백화점 지하 1층과 연결된다. 이 지하 1층이 진짜 꿀이다. 함박스테이크, 일식 커리, 마장면, 1인 샤브샤브 등등 온갖 혼밥 가능한 맛있는 집들이 많다. 한번 둘러보자.

오레노 카츠 : 한티역 2번 출구에서 나온 뒤 바로 앞에 놓인 사거리에서 왼쪽 꺾은 뒤 계속 내려가다 보면 있다. 돈가스 집으로, 체다치즈를 속에 넣은 돈가스가 메인메뉴다.

맥도날드 : 이하 생략(식사시간 대 사람 엄청 붐빈다.)

리틀 하노이 : 체인점 베트남 쌀국수 집이다. 

인생면 : 대만 음식점이다.

싸다김밥 : 유대종 샘이 인강에서 언급하기도 한 대치동 학생들 최고의 밥집이다. 대치동에서 싸다김밥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정도로 최고의 핫플레이스다. 김밥천국 학생 버전이라 생각하면 된다. 분식 뿐만 아니라 일반 찌개나 덮밥도 종류 다양하게 파니까 가서 혼밥하기 제일 무난한 식당이다.

롤링파스타 : 싸다김밥 2층에 위치해 있다. 파스타를 싸게 파는데...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절로 생각난다. 취향차일 수도 있으니 가보자.

봉구스밥버거 : 밥버거 집이다. 학교 급식 스팸밥버거 따위의 퀄과 다르다는 것 당연히 알겠다고 생각하므로 이하 생략.

프랭크버거 : 파워마트 옆에 그 프랭크버거 맞다. 이하 생략.

버거킹 : 이하 생략.

반미362 : 베트남식 샌드위치 반미 파는 곳이다. 

번외) 자신이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할매재첩국을 가보자. 1인 재첩정식도 맛있고, 부모님과 오거나 친구들과 온다면 물회정식이나 물회국수도 추천한다.

부모님과 함깨 오거나 친구가 있다면 강남면옥이나 영양센타도 추천한다. 강남면옥은 냉면 집이고 영양센타는 통닭집이다.

그리고 원래 콩나물국밥 맛있는 집 있었는데 없어짐.

카페 :

카페인 수혈 필요한 자들을 위해 카페 정리해 준다.

스타벅스 : 한티역 3번 출구로 나오면 대치 명인 있는 건물 1층에도 있고, 좀 더 걸으면 건너편에도 하나 있다.

커피빈 : 한티역 3번 출구로 나오면 대치 명인 있는 건물 1층에 있다. 스타벅스랑 붙어 있음.

아마스빈 버블티 : 팔공이 그리우면 가자. 한티역 2번 출구 내리고 사거리 가면 바로 있다.

빽다방 : 아마스빈 옆에 있고, 프랭크버거 옆 샛길에도 있다.

메가 커피 : 봄봄이 그리우면 가자. 빽다방 2곳 옆에 다 있다.

바니프레소 : 버거킹이랑 가까운 곳에 있다. 커피도 맛있지만 기타 프라페 같은 음료를 더 추천한다.

빵집 : 

빵순이들 있다면 뚜레쥬르랑 크리스피 도넛 있으니 참고해라.

생활

갑자기 필기구나 기타 잡동사니가 다 떨어져서 사야 할 때는 아트박스나 다이소를 가자. 다이소는 프랭크버거 옆에 있고(김천이랑 비슷하노) 아트박스는 반미 옆에 있다. 그리고 한티역 대합실에도 파는 상점 있던데 안 가봄.

스카

작년 드디어 김천고 앞에 작심이 들어왔다. 많은 친구들이 좋아했던 걸로 아는데 대치동은 이미 7년 전부터 작심과 비슷한 느낌인 시작스터디카페라는 곳이 8호점까지 들어오던(같은 대치동인데도)곳이다. 솔직히 그때부터 라임이라는 브랜드로 스윙처럼 다들 전동킥보드 타고 댕겼는데 그냥 강남 특일 수도  SRT타기 전까지 시간 남으면 복습하든지 해서 공부하다 가자.

상당히 주관적인 면이 많은 것 같은데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여기서 배운 거 철저히 복습하고 내 거 만들지 않는 이상은 돈 갖다 버린다는 거 명심하고 결정하길 바란다. 앞에 내가 말했던 음식점들 중 싸다 김밥만 학생용이라 한 것은 나머지 식당의 메뉴는 다 만원이 기본 넘는 정도의 식비임과 동시에 그렇다면 학원비 역시 만만한 가격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냥 김고 앞에 조그만 학원을 가든, 짬 내서 구미의 학원으로 가든 인강을 듣든 학교 수업만 듣든 수학의 정석만 처 읽든 지식을 너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공부지 너의 돈을 학원강사의 것으로 만드는 것은 공부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고 본인에게 맞는 것을 골라 가길 바란다. 그렇게 안 한다면 그냥 현강 버전 인강에서 뒤통수만 출연하는 것에 그치는 정도니까.

이상 팁이라면 팁이었고 끄적이는 거라면 끄적이는 거였다. 대치동까지 고민할 정도라면 본인의 의지가 엄청 강하다는 것일 테니 열심히만 한다면 잘할 것으로 믿는다. 88 89 90 화이팅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