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단 : 그런데 대장님은요?

K : 호프라면 안 올거야. 오늘은 이 K가 너희들을 지도해주지.

월터 : 지도? 댁이 말이야...?

캐주얼티즈인 플린이나 월터는 빈번히 무시하지만 그래도 웃어른에 대한 공경은 잊지 않는 나바르. 왠지 누군가를 떠올리게 한다.

나바르 : 으으....

K : 지도라고해서 거창한 건 아니고, 사무라이의 삶을 즐기는 법을 알려주는 거지.

뭐... 가게에 있는 칠판을 봐라.

K의 술집에서는 퀘스트를 받을 수도 있고, 또 술집 내에 있는 손님들과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

사려 깊은 사무라이 : 호프 님... 지금의 대장도 K 님에게는 머리를 들 수 없는 모양이야.

형인 척하는 사무라이 : 장비나 휴대품을 빠트린 걸 발견하면 무조건 무력으로 처벌을 줬었으니까....

지금이야 웃으면서 말하지만 솔직히 나는 당시의 K 님이야말로 악마다... 라고 생각했을 정도야.

갑옷 사무라이 : 아큐라 왕이 창설한 직책이니까, 너도 자랑스럽게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이런식으로 술집 내부의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세계관 설정이나 혹은 등장인물에 대한 비밀을 한 두가지씩 알 수 있다.

K의 경우에는 위와 동일한 대화를 하니 굳이 기재하지 않겠다.

그럼 이제 칠판을 봐보자.

K : 정식 임무 외의 퀘스트를 모아서 그 칠판에 적어 넣은 거라네. 하고 싶을 때 자유롭게 도전하는 퀘스트.... 모두는 `챌린지 퀘스트`라고 부르지. 

물론, 챌린지 퀘스트라고 해도 달성한다면 의뢰자에게서 보수를 받을 수 있어.

매일 나락에서 악마하고만 싸우고 있으면 그만 싫증이 나버리니까. 그래서 선배들이 자기들끼리 즐길 꺼리를 마련했다 이거야. 상금이 목적일 수도 있지만 진짜 목표는 동료의 칭찬과 존경이다.

그 사무라이의 은밀한 즐거움에 너희 신입들도 끼워주겠단 얘기지.

칠판에 건틀렛을 갖다 대봐.

(플린 일행은 건틀렛을 통해 칠판을 확인한다.)

한데 나바르가 뜬금없는 제안을 해온다.

나바르 : 세 개의 챌린지 퀘스트를 달성하고 K의 술집에 돌아오는 게 승자다.

럭셔리즈가 뛰어나다는 걸... 너희들에게 깨닫게 해주마! (씨익)

자존심 강한 월터가 이런 제안을 거절할 리 없다.

요나단과 이자보 역시 동참한다. 딱히 내기에 끼려하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성실한 둘 답다.

퀘스트를 받은 다음에도 칠판을 보면 이런 식으로 랭크가 나올 때도 있다.

합체 마스터 외에도 토벌, 전투 등등 여러가지 항목이 나오는데....

현재의 1등은 사무라이 대장 <호프>라 나와있다.

...라지만 사실 별로 신경쓸 만한 요소는 아니다. 후반에는 좀 중요해 질때가 있지만 지금은 말이다.

현재 플린이 수주할 수 있는 퀘스트는 총 3개다. 

일반 악마 토벌 / 유물 채취 / 보스 몬스터 토벌.

이중에서 <악마> 마크가 돼있는 <나락에 울려 퍼지는 사자의 포효>는 앞선 두 퀘스트와 달리 직접 수주를 해야한다.

바로우즈 : 챌린지 퀘스트는 리스트에 등록될 뿐이니까.

제대로 `수주`하지 않으면 퀘스트 시작이 되지않아.

오케이 일까?

바로우즈는 친절하게도 게임내 이것저것을 알려준다.

그럼 이제 나락으로 향하자.

바로우즈 : 악마와 싸우는 사람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앱이 있어.

`악마합체`야.

악마합체의 설명을 확인 할래?

(악마 합체 앱이 추가됐다는 내용이라 별 건 아니다.)

바로우즈 : 자세한 건 악마 합체 앱 안에 있는 AI에게 물어봐.

그럼 다음에 봐, 플린 님.

이번에도 강제로 배워야한다.

악마 합체 앱을 개방하면 이렇게 건틀렛 메뉴에 사교의 관이란 앱이 추가된다.

앱을 키면 도트로 된 수상한 할아버지가 플린을 맞이한다.

수상한 남자 : 나의 이름은 미도.

이 사교의 관의 앱의 주인이다.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그러면 초심자 용의 튜토리얼을 들어보겠나?

-> 들어본다

미도 : 악마합체란 복수의 합체시켜 새로운 1체의 악마를 만드는 금단의 일.

악마합체를 하려면 메뉴에서 `악마합체`를 선택하는 거다.

악마합체에선 실로 다양한 악마를 만들 수 있다.

그래서 내가 `검색합체`라는 편리한 기능을 만들어두었다.

종족, 성능, 스킬 등을 검색하여 바라는 대로의 악마를 만드는 거다.

초심자인 경우 우선 옵션을 건드리지 않고 일단 검색해보는 게 좋다.

그러면 지금 가능한 합체가 쭈욱 목록으로 나열된다.

그것을 보고 괜찮아 보이는 것, 마음에 드는 것을 합체시켜 보는 거다.

익숙해지면 다양한 검색 조건을 활용해 여러가지 시험해보는 게 좋다.

그리고 사실은... 또 하나 아주 간편한 합체 방법을 마련했다.

메뉴의 위쪽을 보아라.

악마의 얼굴 아이콘이 나란히 보일거다.

그것이야말로 궁극의 편리 기능... 그 이름도 `추천 합체`다.

지금 가능한 합체 중에서 내가 엄선한 베스트 3을 늘어놓아 주고 있다.

마음에 드는 게 있다면 그것을 선택해 바로 합체시키는 간단한 것이다.

검색합체를 고집하는 것도 좋고, 추천합체로 간편하게 하는 것도 좋다.

네가 생각하는 스타일 그대로 악마합체를 만끽하는 것이 좋을거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악마 전서`에 대해 설명하지.

악마전서란 동료악마의 데이터를 기록해두기 위한 마도서다.

지금까지 동료악마로 삼은 중마의 데이터를 열람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마카와 교환하여 그 동료악마를 소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악마와 만날수록 충실해져 가는 악마전서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을거다.

그러면 튜토리얼은 이상이다.

나중에 무엇인가 알고 싶어졌을 때는 이 나에게 물어보면 된다.

그러면... 아찔해져가는 악마의 세계를 만끽하도록.

그외 궁금한 점은 역시 사교의 관 앱에 있는 <이야기 한다>에서 또 물어볼 수 있다.

그럼 바로 합체에 들어가보자.

일단 <모든 스킬>을 다 배운 악마부터 사용해서 합체하는 게 좋다.

현재 그 기준에 맞는 건 모코이와 람 데르그를 합체시키면 나오는 <드워프>다.

드워프는 타루카쟈라는 버프 스킬도 갖고 있기에 만들어둬서 손해볼 건 없다.

악마를 합체시키면 동료악마가 앱 내에서 데이터화되더니....

번쩍하며 합쳐져 결과물이 나온다.

이따금 희소한 확률로 합체 사고가 나와 이상한 악마가 나올 확률도 있다.

이 합체 사고로만 만들 수 있는 악마도 존재한다! 개 노가다가 필요하지만....

월터 : 옛날부터 출신이든가 나이라든가 자신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일을... 아랫사람 가르치듯이 말하면 공연히 화가났어.

거칠지만 그래도 나쁜 놈은 아닌 월터.

나바르 : 나는 이미 첫 번째 챌린지 퀘스트를 달성했다.

...이 승부 이긴거나 다름없겠지?

요나단 : 이건 사무라이 끼리의 진검 승부. 내가 이의를 제기할 이유는 없지만... 너와 월터의 건투를 빈다.

...물론 나바르에겐 비밀이야?

나바르는 같은 럭셔리즈 에게도 어느정도 미운털이 박힌 거 같다.

아무튼 천천히 레벨업도 할 겸 악마를 잡아나가면서 퀘스트를 달성해나가자.

퀘스트를 클리어해도 몇 가지 예외적인 퀘스트를 제외하면 바로 클리어 되지 않는다. 

술집에 가서 직접 납품을 해야하는 경우가 많다.

2층에서 좀 가다보면 붉은 에너지 심볼이 보인다.

저게 아마도 <오르토로스> 같다.

<오르토로스>는 전통적으로 얼음이 약점인데 아직 얼음 계열 마법인 <부흐>를 가진 악마를 동료로 못삼은 상황.

일단 세이브를 하고 <부흐>를 지닌 악마를 찾아다녀보자.

플린의 칼질은 판정이 진짜 병신이라 정타이밍에 휘두르면 안맞기 일수다. 반타이밍 정도 앞서서 때려야 잘 맞는다.

위험한 상태가 되면 바로 기숙사로 돌아가 회복을 하자.

가끔 레벨업을 하다보면 악마가 스킬을 변경하는 걸 제안해온다.

각각 스킬에 매겨진 스킬 랭크에 맞춰서 동급의 스킬로 변경하는 건데 운이 좋았다. 

<잔>은 어차피 나락에서 흔히 보이는 후케이에게서 익힐 수 있으니 흡혈을 배우도록하자.

결국 켄타우로스는 못찾고 레벨업을 하고 말았다.

20넘게 쌓인 앱 포인트는 바로 마이 스킬 확장부터 투자해주자.

가장 빨리 신경써줘야 할 앱이 바로 <마이 스킬 확장> <동료 악마 스킬 확장> 그리고 이후에 나오게 될 <mp 리커버리> 앱이다.

곧바로 보스를 잡으러 가자.

레벨 8의 중간 보스 오르트로스.

화염 속성 공격을 해오고 빙결 속성이 약점이다.

즉 아군에 화염 약점이 있는 악마를 편성하면 안된다.

부흐가 있다면 그리 어려울 게 없는 보스지만... 현재 파티는 없다.

일단 공격력을 증가시키는 타루카쟈부터 걸어놓고

진여신전생4는 X버튼으로 언제나 적/아군의 버프 현황을 볼 수 있다.

진짜로 그리 어려운 보스는 아니다.

나락에 울려 퍼지는 사자의 포효를 클리어했다.

다른 두 퀘스트는 이미 옛날에 깻으니 그럼 K의 술집으로 돌아가자.

오르트로스를 퇴치하고 나니까 켄타우로스가 나온다....

꼬시지도 못했다.

그래도 어쩔 수 없다... 오르트로스 잡기 전에 저장도 안했으니....

아무튼 K의 술집으로 돌아와 퀘스트 물품을 납품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