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을 할 계획이었는데, 조언 받으러 갤러리를 가보니 그냥 게임 자체가 망한 것 같아서 도망쳤다.

도타도 그렇고 AOS는 할 때마다 쪽박이었으니 오히려 다행일지도..

참고로 작혼은 아직까진 할만해서 이따금 심심할때 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살아남은 겜 = 마작에 씹덕 섞은 겜..

그래서 다음은 워프레임이 됐는데, 얘도 갤러리를 가기 전에 조언이 댓글로 달려서 저거만 보고 일단 두번째 꿈이라는 퀘스트까진 해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얼마 안 지난 느낌인데 되게 오랜만에 켠 기분

무슨 퀘스트가 남았나 보니 2개 정도가 있었다.

문제는 금성 교차점을 열기 위해 필요한 과제였는데,

아무리 해봐도 무기에 적용할 수 있는 모드는 1~2개가 전부였고,

모드 강화는 가능했지만, 어차피 해봤자 무기에 모드 4개를 적용하는게 막혀서 나아갈 수 없는 상황

어차피 노가다는 해야하니 기왕 다른 퀘스트나 깨면서 경험치를 쌓기로 했다.

??

뭔 퀘스트인진 몰라도 갑자기 영상이 재생되기 시작했음

뭔가 전장처럼 생긴 곳과 공연장처럼 생긴 곳을 교차하면서 보여주는데

당최 무슨 내용인지..

뭘까 도대체

끔찍하게도 영상이 엄청 길었다.

손 잡으려다가 갑자기 왜 저러는지도 모르겠고..

퀘스트를 진행해야 알게 되려나?

진짜 영상 기왕 안 넘기고 끝까지 보려는데 꼼짝 못 하는 기분이 들기도 처음이다.

어찌저찌 잡혀온 멀쩡하게 생긴 남자?

갑자기 커스터마이징이 시작됐다;

도대체 얘 정체가 뭘까 분명 아까 전까진 겐지 비슷한 마네킹이 주인공이었는데..

주인공의 과거라던가 그쯤 되는 건가?

머리 밀어버리고 시작했더니 갑자기 처형당했다.

와 미치겠네 진짜

또 꿰뚫림

그러나 이번엔 상처가 없다. 뭘까?

이번엔 갑자기 운석? 게임을 할땐 몰랐는데, 이렇게 보니까 수염이 엄청 신경쓰인다.

운석의 정체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손이었다.

그러더니 주인공 손에 흡수 당함 ㄷㄷ;

그리고는 이제서야 게임이 시작됐다.

빛이 사라진 곳에서 주운 총으로 달려오는 적을 잡아냈다.

손의 인도를 따라 탈출하라는데..

일단 정면의 문은 열리지 않으니 다른 방향을 찾아봐야 할 듯

하지만 주변은 경비병으로 배치되어 있었는데,

총알 전부를 머리에 박아도 안 죽는데다가 돌아서면 칼로 날아오는 총알을 족족 막아내서 절대로 잡을 수가 없었음

그래서 무시하고 지나가려다가 끔살 당하고 이상한 애한테 비아냥 소리나 들은 뒤 부활

빈틈을 찾아볼랬는데 뭔 사방이 적이다;;

분명 파란 점이 목적지일텐데..

그러다가 의외로 적당히 거리를 벌린 채 나아가면 굳이 쫓아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애초에 공격해도 안 쫓아오는 것부터가 이상했지만;;

하지만 계단 밑에서 돌아다니던 애랑 마주치면 또 이렇게 쫓아오던데

도대체 인공지능이 어떻게 된건지 모르겠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얘는 보초를 서는 애들과 달리 이리저리 움직이니까 조금씩이라도 딜을 넣을 수 있었음

겨우 잡아내고 최대한 조심히 전진하기로 했다.

드디어 파란 점에 가까워졌다.

파란 점의 정체는 로봇 말이었던 것 ㄷㄷ

말을 타니까 퀘스트 마크가 갱신됐다.

뭔가 스카이림 말보단 훨씬 좋았고 레데리보단 디테일은 덜하면서도 항시 최고 속력이라는 점은 너무 좋았음

게다가 미친 2단 점프도 가능했다.

이 구역부턴 시민도 있는 모양? 어쨌든 다리를 건너오니 퀘스트 마크가 사라졌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여기서부터였다.

퀘스트 마크가 사라져서 도대체 어디로 가야 하는건지 도대체가 알 수 없었기 때문

손이라면 분명 주인공에게 들러붙은 손을 말하는거 같고, 이걸 이용해야 길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무런 도움말 없이 따라가라기만 하니까 미칠 노릇이었다.

심지어 지금까지 있던 곳이 하늘섬이라 지상으로 떨어지는 것도 시도해봤는데 당연히 안 먹혔음

지도를 열어봐도 루트는 커녕 퀘스트 마크조차 찾을 수 없는 상황

혹시나 목표가 하늘을 떠다니는 저거 잡는 건가 싶어서 별짓 다해봤는데 아니었다.

그러다가 발견한 거대한 손, 저곳이 목표인가?

그러나 닿을 수 없는 거리였다.

갑자기 의욕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도대체 이게 뭔 짓거리지;;

진짜 이후로도 맵 구석구석을 찾아다녔는데 아무런 이벤트도 발생하지 않았음

신뢰의 도약도 몇 번을 했는지 모르겠다.

그러다가 ㅆㅂ 마침내 퀘스트 마크가 떴다.

일정 거리 이내로 들어와야 활성화가 되는 모양이던데.. 도대체 어째서 저딴 식으로 해둔 거지?

아까 영상에 나왔던 앤가?

이번에도 어딘가 길을 알려주는데

이번에는 인도하는 빛을 따라가란다 ㅋㅋㅋㅋㅋ 하.. 이게 무슨 레데리2도 아니고

분명 가라는 방향으로 갔는데 아무것도 안 떠서

다시 수색 노가다를 시작했다.

그러던 중 뜬금없이 퀘스트 마크 발견

뭔가 조사하니까 다시 알 수 없는 공간으로 날아갔다.

중앙에 웬 보라색 빛이 감돌고 있었는데,

보라색 빛에 제대로 접촉하면 반대편에 주인공의 잔상과 보라색 빛의 기둥이 나타나고,

잔상을 보라색 빛의 기둥에 잘 넣으면 된다. 그나마 이건 할만했음

다 깨면 다시 현실?로 돌아오고 퀘스트 갱신

다시 손의 인도를 따라가란다.

그래도 이건 어디로 가는지 대충 알았으니까 다행...

...이 아니었다. 이번엔 얘한테 가는게 아닌 모양

이후 다시 수색 노가다 시작...

진짜 사람 똥개훈련 시키려고 만든 퀘스트인가?

그냥 때려치웠다. 물론 노가다 잠깐 하고 메인 퀘스트를 미는 방법도 있는데, 의욕이 떨어지니 뭘 하기가 싫어졌음

공략을 찾는 방법은 정말 최후의 수단인데, 그마저도 의욕이 있어야 가능한거라 일단 다른 게임 좀만 하다가 해보는 쪽이 나을 듯

다음 게임은 하스스톤이었나? 내일은 그거나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