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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반박 못하는 센놈, 폰겜으로 나온 갓오하 등
인기 웹툰 작가 박용제와

마이너 중에서도 마이너를 달리는 김성민..

이 둘은 정말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친구일까?



성민아ㅋㅋ 너 연출 좀 마음에 드는데 오마쥬 좀 해간다ㅋㅋ


박용제는 사실 학창시절 일찐마냥 어깨동무 두르고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있는게 아닐까?

김성민은 서로 아이디어 교환하자면서도 자꾸 자기 연출 따라쓰는 박용제에게 불만을 가지지만 어딜 감히 인기 작가님의 말에 반대를 할 수 있을까?


그나마 전에 그림 몇 번 보내준걸로 에이 우리 용제는 그런 나쁜 사람 아닐거야 라고 속으로 몇 번이고 합리화를 해보지만, 아무래도 호구 잡힌 것 처럼 느낌이 쎄하다.


아 이거 내가 갓오하에서 연출 쓰면 니 웹툰도 조회수 오른다니깐?


이게 한 두 번 있던 일도 아니고. 오늘도 자기 연출 따라 쓴 박용제에게 뭐라 몇 마디 물어보지만 돌아오는 건 이 찐따새끼 뭔데 토를 다냐는 듯한 반응. 김성민은 그런가보다 하면서 멋쩍게 웃는다.


헤헤.. 그렇겠지?

그래 그니까 앞으로도 괜찮은 거 오마쥬 좀 해간다

어..어.. 그래


앞으로도 말없이 자기 연출 그대로 따라 쓰겠다는 당당한 주장에 김성민은 문득 손목과 디스크에 눌린 허리가 저려오는 걸 느낀다. 시큰거리는 고통에 김성민은 눈물을 찔끔하면서 생각한다

그래 이건 속상한 게 아니라 몸이 안좋아서 눈물이 나는거야.


저기 용제야

왜?

우리 친구인거 맞지?

ㅋㅋㅋ짜식 그런거 걱정하냐 ㅋㅋㅋ 우린 계속 친구 맞다ㅋㅋ



그렇다.
아무튼 박용제와 김성민은 서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친구인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