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현이 무슨 자신감으로 뽑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세터로는 그 어느팀에 가도 백업으로도 못 써먹을 기량이다.

코보컵에서 리베로로 나왔을때도 그리 뛰어나지는 않았지만 고딩때 수비를 그렇게 잘했다고 하니까 적어도 테스트 정도는 해볼 수 있는 기량이라고 생각한다.

달리 말하면 차세대 국대 리베로, 주전 리베로급으로 언급하는건 오바일지 몰라도 적어도 세터로 뛸때 보다는 리베로로서 보여줄 수 있는게 더 많아 보인다.

근데 차상현은 팀과 선수 생각은 안하고 지 욕심때문에 나현정 한다혜 김채원이 버티고 있는팀에 한수진을 덥썩 뽑아버렸다.

드래프트 후 인터뷰에서 한수진을 레프트로 쓰겠다는 인터뷰를 한 걸 보면 한수진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확신보다는 일단 뽑고 봐야지라는 생각이 앞섰던걸로 보인다.

시즌 동안 원포인트 서버로, 후위 교체용으로, 세터로 여기저기 박아보고 세터라는 결론을 냈고 그 병신같은 생각을 아직까지도 밀고 있다. 

한수진 레프트에 그렇게 자신이 있었으면 코보컵에서라도 시험해보지 안혜진이 레프트로 나왔다. 

코보컵에서 안혜진을 레프트로 한수진을 백업 세터로 기용했고 한수진의 토스는 경악스러운 정도였다.

한수진은 충분히 재능이 있는 선수지만 감독의 잘못된 욕심때문에 홈팬들에게 비호감으로 낙인찍혔다.

차상현이 한수진을 정말 아꼈더라면 뽑지 말았어야 했다. 

만약 한수진이 1순위에 뽑히지 않았다면 남지연을 보상 선수로 내어준 기업은행으로 갔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노란을 밀쳐내고 주전이 되었든 노란의 백업이 되었든 리베로로 컸을 것이고 리베로 자원이 부족한 기업은행 팬들에게 사랑 받았을 것이다.

지금 상황에서 배구선수로써의 한수진의 미래는 암울해 보인다. 

차상현이 짤리면 한수진의 자리는 딱히 없어보이고 차상현이 감독직을 유지한다 해도 아마 리베로로 포지션 변경을 시도할것으로 보인다.

차상현은 본인의 잘못된 선택을 무마시키기 위해 한다혜 김채원보다 한수진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것이고 그 과정에서 2차 피해자가 나올 것이다.

물론 한수진의 실력이 더 좋으면 당연히 한수진을 기용해야 겠지만 그동안의 차상현의 행보를 보면 실력과 상관없이 한수진에게 기회를 줄것으로 보인다.

차상현이 짤린다면 한수진의 배구인생은 더더욱 꼬이게 된다. 코보컵에서 한수진이 리베로로써 보여준 기량만 놓고 평가해 본다면,

나현정이 FA로 떠나지 않는한 (기름 팬으로써 절대 원하는바는 아니지만) 원포서버로써의 역할이 유일한 효용 가치로 보여진다.

원포서버로 6년을 끈질기게 버텨 FA 자격을 얻어내 타팀으로 간다 해도 한수진의 잃어버린 6년을 차상현이 보상해주지는 못한다.

진작 기업은행 같은 팀으로 갔다면 백업 리베로로라도 경험을 쌓을 수 있었을텐데 참으로 안타깝다.

여담으로 차상현이 감독인 이상 안혜진은 세터로 선수생활 이어나가기는 힘들어 보인다.

차상현의 잘못된 욕심으로 인해 벌써 피해자가 몇명인지 모르겠다. (한수진 본인, 세터들, 리베로들, 팬들 등등)

세터와 리베로들은 하루빨리 차상현 곁을 떠나는게 이득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