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 앰생 건담팬인데 한번 내 인생동안 봐온 건담 시리즈들을 순서대로 되뇌어 보고 싶어서 싸질러 봄.
1.시드
급식충 시절에  처음으로 접한 건담. 그때까지만 해도 건담이란 이름만 아는 수준이었음. 첨엔 건담끼리 싸우는 거 간지난다 했는데 계속 보니 점점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음. 주인공이란 새끼는 지 친구 여인 ntr 해놓고 폭력 휘두르고 있고, 아무도 죽이지 않겠다면서 레이저 난사로 대량 학살하는  미친놈으로  밖에 안보임. 다른 인물들이랑 전투신도 갈수록 괴상해진다고 느껴진게 중반에 미역 머리는 사망 플래그 주저리더니 주인공  칼에 꼴아박아 뒤지는거 보고 어이 털림. 후반부 주인공 레이저 난사는 같은 장면을 복붙한 걸로  보이고. 그나마 전투기 파일럿인 무우  뮈시기가 가장 괜찮았음. 그림체도 존나 적응이 안되서 눈깔이 존나 큰게 무슨 미연시 주인공들 같았음.  정주행은 했는데 다시 보거나 후속작이라던 시뎅 보고 싶다는 마음은 안들었음. 나중에 우주세기 시리즈 보고 나서야 이 시리즈가 얼마나 성의없는 작품이었나라는걸 느끼게 됨.

-결론: 급식충 시절때도 존나 이상하다라고 느꼈고 지금 보니 졸작. 건담 시리즈중 가장 좆같은 주인공.

2. 08 MS 소대
시드 시리즈는 그림제가 맘에 안 들어서 찾다가 접한 작품. 마치 베트남 전쟁물을 보는 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재밌게 봤다.  당산 주인공이랑 지온 여캐 러브라인은 좀 좆같았음. 재밌는 전쟁 드라마에 러브 드라마를 억지로 끼어 넣었다는 느낌. 대놓고 로미오와 줄리엣 오마쥬할꺼면 차라리 원작처럼 둘다 비극적으로 뒤지는 게 더 꿀잼이었을듯. 후반부도 여주 오빠랑 보스전이 아닌 처절한 대전투로 끝냈으면 하는 아쉬움도 듬.

-결론: 재밌게 봤다. 졷같은 러브라인만 없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