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전에 집에 아버지 오셨다가 가셨는데 내가 그래서 아빠한테 행정사 자격증 있으시냐고 여쭈어봤거든. 그랬더니 없다고 하시더라. 왜 없느냐고 여쭈어보니까 그냥 얼버무리시는데 아무튼 없다고 하셨음. 참고로 울 아버지 구청에서 국장까지 일하시다가 퇴직하신 분이거든. 공무원 생활 오래하셨고.

그래서 내가 행정사를 딴 다음에 일해볼 생각이라고 하니까 펄쩍 뛰시는데... 아버지 말씀으로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자격증이라는거야.

그래서 내가 행정사 따면 개업도 할 수 있고 실제로 그렇게 일하는 사람들도 있다라고 말씀드리려고 하니까 도중에 고개 흔드시고 말 끊으시면서 그런 건 옛날에 무식한 사람들 많았을 때나 쓸 수 있는거지 요새는 사람들 다 똑똑하고 인터넷 발달해서 보통 사람들도 다 할 수 있는거라고 그렇게 말씀하시더라.

진짜 내가 조금전에 아버지랑 나눈 백프로 실화임. 내 아버지 이름 걸고 맹세할 수 있음.

근데 이거 진짜 뭐가 맞는거냐? 난 지금 행정사 자격증 따서 나름 개업해볼까 이런 구상하고 있었는데 아버지 말씀으론 펄쩍 뛰시는데... 확실히 미래가 보장되는 자격증을 딸 생각을 해야지 그런걸 생각하느냐는 식으로 말씀하시는데...

이거 갈등된다. 분명 개업하고 수익을 올리는 사람도 있는것 같은데 아버지는 저렇게 말씀하시니... 그냥 아버지가 구세대라 뭘 모르시고 그러는건가? 어떻게 생각하냐? 나이도 있으니 그냥 덮어놓고 뛰어들기도 뭐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