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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신시) 거룩한 밤의 기적(5) — 슈퍼맨앱에서 작성

ㅇㅇ(210.57) 2023.12.23 02:42:32
조회 426 추천 12 댓글 2
														


이번화는 들어가기에 앞서, 부득이하게 작가의 말 일부를 옮깁니다.

​작중의 '홍채', 'DNA', '인공수정' 등의 전문적인 이야기(?)는 일단 조사하긴 했는데…불확실한 부분도 있으니, 혹시 잘못된 정보라면 죄송합니다.
그 부분은 적당히 읽어 넘겨주시고, 가능하면 소설적 허용 같은 것으로 부탁드릴 수 있다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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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
펑펑 눈이 쏟아지는 거룩한 밤.
시내의 새까만 빌딩 숲에 새하얀 화장이 입혀진다.
이 세상의 온갖 더러운 것들을 아름답지만 간단하게 덮어버리는 것 같아서, 그 거짓된 '하얀색'을 싫어한다고 멀지 않은 옛날, 작은 과학자는 말했었다.
(* 역자: 원작에 있는 대사 같은데 못 찾았네요. 혹시 알려주시면 감사)

하이바라 아이다운 대사였다고 생각한다.
과거의 작은 과학자 '하이바라 아이'는, 지금은 완전히 원래의 몸으로 돌아와 '미야노 시호'로서, 지금 눈앞에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대치하고 있다.

"리얼리스트 현실주의자가 꽁꽁 숨기는 진실이란 놈을... 슬슬 풀어내 보자구."

나의 그 말에 미야노 시호의 눈동자는 단번에 험악해지고, 감정을 읽을 수 없는 비취색이 이쪽을 힐끗 쳐다보고 있다.

'체스에서는 질 때가 더 많았지만...'


이번에는... 절대 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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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컵이 놓였다.
안에는 블랙 커피가 담겨 있어, 아마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자는 것 같았다.
아무 말 없이 준비된 커피지만 왠지 모르게 그녀의 의도가 전달된다.

"땡큐."
하고 작게 감사를 표하고 컵을 두 손으로 감쌌다.
실은, 눈이 흩날리는 차가운 날씨에 걷느라 뼛속까지 차가워졌었는데…아이를 안고 있었기 때문에 간신히 견딜 수 있었지만, 그 싸구려 코트를 바꿀 때가 됐다는 것을 깨달았다.

역시, 그녀다.
그런 내 모습을 보고 따뜻한 커피를 타준 게 틀림없다.
힐끗 미야노를 쳐다봐도, 자기도 태연하게 커피를 마실 뿐, 이쪽과 눈을 마주치려고 하지는 않지만.

"그래서? 본론으로 들어갈까? 당신은 본인 망언의 근거를 이야기하고 싶다는 거지?"
후딱 해치워버리고, 어서 돌아가...라는 듯한 냉담한 태도. 커피도 따뜻하게 만들어서 내놓은 주제에, 얼굴은 그야말로 무표정.
나는 설레는 마음을 필사적으로 참았다.

"그래… 너도 알고 있지? 아이의 눈동자, 홍채 색깔 말이야. 파란색 홍채는 보통 '열성인자'야. 엄마인 너의 녹색 홍채는 '우성인자'니까, 아버지가 푸른 눈동자인 경우 이외에 딸에게 그게 유전되는 것은 드물어. 즉, 아이의 아버지는 푸른색 눈동자를 가진 사람이라는 뜻이지."

"그게 당신이다, 라는 주장을 하고싶다는 거네."
"그렇지."

"파란 눈동자를 가진 남자라면, 이 지구상에 차고 넘칠 정도로 많아. 게다가 눈동자 유전에 관한 연구는 여전히 설명되지 않는 부분도 존재하고. 전통적인 우성이나 열성 개념도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어."

"그렇다면 또 다른 근거야. 네가 원래의 몸으로 돌아온 건 4년 전. 아이는 현재 3살. 임신 기간 1년을 감안하면 미야노가 아이를 얻은 때는 해독제를 먹고 몸이 돌아온 직후라고 생각하는 것이 타당하지."

"그건 인정하지만, 그래서 어떻다는 건데?"

"그때, 해독제로 몸이 원래대로 돌아왔을 당시에... 너한테 그런 상대... 없었지?"
나밖에, 라는 말은 속으로만 생각하며 따져묻는다.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는 바람까지 담아서.

그 말에 미야노는 괴로운 한숨을 내쉬었다.

"상대가 없어도 아기는 만들 수 있어."
"………!?"
"인공수정이라는 말을 모르는 건 아니겠지? 일본에서는 미혼 여성에게도 인공수정이 인정되고 있어. 해외 정자은행에서 들여온 정자를 이용해서 인공적으로 임신하는 것이 가능해...내가 그랬다면?"

움켜쥐고 있던 주먹에 땀이 흘렀다.
그녀는 손에 든 커피잔을 빙글빙글 돌리고 있다.

"너한텐 그럴 이유가 없잖아?"
"어머, 그걸 당신이 어떻게 알지?"

미야노 시호의 표정은 읽을 수 없다.
말투는 어디까지나 담담하다.
나는 그런 그녀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은 채, 침을 꿀꺽 삼키며 말문이 막혀버리기 전에 말을 이어간다.

"아이의… '모발'을 갖고 있어."

경찰서에서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을 때.
빠진 한 올의 머리카락을 보관하고 있었다.
현재의 DNA 연구로는 사람의 머리카락에서도 DNA 지도를 채취할 수 있고, 그걸 통해 혈연관계를 규명하는 것도 당연히 가능하다. 이건 최후의 수단으로 쓸 생각이었지만… 여기서 말했다. 필요하다면 DNA 감정을 해서라도 '미야노 아이'와 '쿠도 신이치'의 혈연관계를 증명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당신..."
역시 빈틈없는 남자구나, 라며 미야노가 표정을 일그러뜨렸다.
그제서야 그녀에게서 약간이나마 표정의 변화가 보였다.

"그런데 안타깝게 됐네, 명탐정님."
"뭐가?"
"빠진 머리카락으로는 DNA를 채취할 수 없어. 감정을 하기 위해 필요한 수치가 부족하거든. 확실히 머리카락으로 DNA 감정을 할 수는 있지만, 그건 '모근이 남아있는 모발'에만 한정되는 얘기야. 자연적으로 빠진 머리카락에 담긴 DNA는 너무 적어."
"그럼, 지금이라도 아이한테서 더 받아 올게."
"그리고 모발에 의한 DNA 감정은 100% 정확하지 않다는 사실 정도는, 당신이라면 알고 있겠지?"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구나...'

역시나 미야노 시호는 만만치 않았다.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분명 미리 준비해 뒀던 줄거리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만.

하지만…그래도…쉽게는 진실을 말할 생각이 없는 미야노가 회피하는 시선이 내 가슴을 태웠다.
설령 그 거짓말이나 속임수가 나를 위한 것이라고 해도.
역시 어쩔 수 없이 섭섭해서. 안타까워서.

나도 모르게 길고 긴 한숨이 나왔다.

"다시 말해, 당신과 아이의 부모 자식 관계를 입증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라는 거야."
"아니...또 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러서지 않는 나에게, 미야노는 조금 망설인 듯한 기색을 보였다.
분명히, 내가 아니면 알 수 없는.
정말 미묘한... 정말 약간의 동요였다.


------------------- --- --- --- --- --- ---


베이카 가 상가의 중심부.
가장 큰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나는 아이의 어머니에 대해 질문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들으며 아이의 어머니가 미야노 시호라고 확신한 나는 아버지에 대해서도 질문을 거듭했다.

아이는 솔직하게 뭐든지 잘 이야기해 주었다.
아이가 똑똑한 꼬마라서 정말 다행이었다.
아이가 나를 믿어줘서 정말 다행이었다.
나는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그때 아이가 알려준 사실은.
'자신은 아빠를 만난 적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녀는 결코 '아빠가 없다'라고 말하지 않았다.
오히려 내가 조심스럽게 '아빠'에 대해 묻자, 특유의 그 꽃이 활짝 핀 듯한 미소와 함께 아빠에 대해 알려준 것이다.

"아이, 아빠 만난 적 업써."
".....그러면 아빠는, 어디...?"
꼬마에게 물어보기에는 가혹한 질문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아이는 씩씩하게 등을 펴고 말했다.

"일하고 이써!!"
"일...?"
"응."

힘차게 고개를 끄덕이며 이쪽을 바라본 푸른 눈동자는 아버지의 존재를 믿어 의심치 않는 눈이었다.
더 나아가서, 만난 적도 없는 아버지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해 보였다.

'어떻게...? 만난 적도 없는 아빠인데?'

"...아이의 아빠는...어떤 일을 하시니?"

이전부터 궁금했던 대답.
그 대답이 나의 가슴을 꿰뚫었다.

나는,
미야노 시호에 대한 '사랑스러움'이 치밀어올라 숨이 막힐 듯했다.


-------------------- --- --- ---

창밖에 아른거리는 눈. 유리창이 뿌옇게 흐려졌다.
심야가 다가오면서 눈이 쌓이기 시작한 것 같다.
사르르 눈이 내려 쌓이듯이,
미야노 시호에 대한 생각이 깊어진다.


"나와 아이의 부녀관계의 증명...그건 미야노... 네가 했던 말이야."
"……나?"
미야노는 진심으로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슈퍼맨...이잖아?"

나는 미야노의 눈동자를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아이의 아빠는 슈퍼맨이잖아?"


-------------------- --- --- ---



"아이 아빠는, 슈퍼맨이래."

"그래서 지금 못 만나. 힘든 사람들 돔느라 이리저리 띠어다녀! 그런 일이야"

"그니까, 아빠 만난 적 업써도, 아이는 저때...... 쓰, 쓰쓰하지 아나!"

"아빠, 맨날 여씨미 일해!"

"그래서 엄마랑 가치 응언해!!"

자랑스럽게, 열정적으로, 아이는 말했다.
방긋 웃는 그 얼굴.
그리고 아이의 말 한마디 한마디.

평소에... 아이의 엄마가.
즉 미야노 시호가 어떤 식으로 '아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지……그것이 쉽게 상상되어,

사랑스럽고, 사랑스러워서 견딜 수가 없었다.
거의 흐느껴 울 것만 같은 심정이었다.


-------------------- --- --- ---


"슈퍼맨....."
하고 중얼거리며 미야노는 숨을 멈추고 굳어졌다.
그녀의 연약한 어깨가 작게 떨렸다.

그리고 길고 긴 침묵 후에 간신히 얼굴을 들어 울먹이는 얼굴로 "어...?"하고 아무 의미 없는 말을 탄식처럼 내뱉었다.
그 비취색 눈동자에는 금방이라도 흘러내릴 것 같은 눈물이 고여 있었다.

그 반응만으로도 충분했다.
벌써 몇 번이나 뇌 속에서 시뮬레이션한 근거를 더 이상 논리정연하게 말하는 것은, 도저히... 무리였다.

왜냐하면 눈앞에, 지금.
기구한 운명 끝에, 사랑하던 여자가 있으니까.
죽음의 문턱을 함께 벗어나, 다시 이어진 여자가 있으니까.

"미야노....? 나잖아? 너를 지켜주는 슈퍼맨은?"
"......!"
"아니, 설사 틀렸다고 해도 상관없어. 막말로 아이가 내 친딸이 아니라도 좋아...그게 아니라...그런 게 아니라...나는"

4년 동안 계속 찾은 여자가 있다.
계속 찾고, 원했던 여자가 있다.
어쩌면, 이미 이 세상에 없는 것은 아닐까...라고 최악의 상상까지 했던 여자가 살아서, 눈앞에 있다.

그리고 그 여자는.
혼자... 내 자식을.
우리의 자식을.

지켜주고 길러주고 사랑해 주었다.

그리고.
나까지도.

미야노 시호는 계속, 계속, 계속.
계속 사랑하고 있었다.
계속 사랑해 주고 있었다.

그런 생각에, 다급해진 마음은 인내의 한계에 이른다.
밀려들어온 감정의 강한 충격파로 인해, 마음의 방파제가... 뚫렸다.

"미야노....!!!!"
힘차게 의자를 박차고 일어나는 순간 커피잔이 쓰러졌다. 컵에서 흘러넘친 시커먼 액체는 마치 억제할 수 없는 내 마음 같았다.

"앗...잠깐"

맞은편에 앉아 있던 미야노를 억지로 일으켜 세우고, 그대로 무턱대고 끌어안았다.
엉망진창으로 격렬한 그 포옹에 그녀는 멍한 듯했다.
부러질 듯 가냘픈 몸은 놀라울 정도로 차가워서, 조금 전에 "추위는 괜찮아?"라고 물었을 때 "괜찮아"라고 대답한 것은, 역시 강한 척이었던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에 점점 그녀가 사랑스러워졌다.

"쿠도군! 무슨!? 이거 놔!"
"이대로... 제일 중요한 얘기 할 거니까 잘 들어."

팔에 꽉 힘을 주어 미야노의 반론을 멈추게 했다.
팔 안에 있는 그녀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나에게서 도망치려고 필사적인 것은 전해진다.

하지만 놓치고 싶지 않다.
품 안의 존재를, 다시는 놓치고 싶지 않다.

"미야노, 조금만 얌전히 있어 줘. 안 그러면 아이가 깨버릴 거야."

살짝 귓속말을 하자 그녀가 깜짝 놀란 듯 저항의 움직임을 멈춘 것을 알 수 있었다.
스스로도 교활한 수법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저 애 이름을 꺼내는 건.
하지만 지금은, 지금만은 용서해줬으면 좋겠다.

'<자식은 부부의 꺽쇠>잖아? ...아이, 우리를 연결해주렴'

<자식은 부부의 꺽쇠>란 부부의 인연을 자식이 이어간다는 뜻의 관용구이다. 꺽쇠는 목재의 이음매를 말하며, 남녀(부부)를 상징하는 두 장의 목재를 자녀가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는 뜻이다.

두 사람의 인연을 잇는다.
쿠도 신이치와 미야노 시호의 인연을 잇는다.
그 역할을 '미야노 아이'가 해주었다.
그런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아니, 그렇다고 믿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신이치는 '아이'라는 이름을 꺼냈고, 시호를 끌어안은 채로, 다시 이야기를 시작했다.


가장 중요한,
가장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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