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L 보니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게 폰푼이 1번자리에서 4번자리 아웃사이더 히터에게 오버핸드 패스를 힘있게 보내는 것. 국내 세터라면 7명이면 7명 모두 언더핸드로 하이볼 올릴텐데. 같은 동양인인데 저런 스피드와 힘의 차이는 어디에서 기인하는걸까 고민하게 되네. 뭐 리시브도 안되고 세터의 능력도 떨어지고 백어택도 없이 공격력도 낮고 미들 블락커의 리딩이나 블락이나 수비도 눈 뜨고 보기 힘들지만. 

우물안 개구리 여배라는 오명을 벗으려면 글쎄 방법이 있으려나. 그동안 킴이 홀로 끌고 온게 정말 대단하다 싶다. 다음 시즌의 변수로 용병의 득점력과 더불어 아쿼 선수들의 수준도 변수가 된다는게 국내 리그에 부끄러운건데. 국내 선수풀의 부족으로 시간이 지나면 외국 선수 기용이 3명으로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제발 윤정이가 파워와 스피드에서 한단게 업그레이드 되어 돌아오길 간절히 바라고, 붕붕 토스와 잦은 언더 토스는 이제 그만, 우리 젊은 아웃사이드 히터들이 두려워 말고 새로운 시도도 하면 좋으련만, 역시 성적에 좌우될 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니. 국내 선수 백어택 세트당 5회 시행 못 하면 다음 세트에 3점을 상대에게 준다던지, 미들 블락커는 뻥오픈을 파울로 한다던지, 그냥 이루어지지 않을 상상.

아무튼 대표팀 그리고 문가든을 응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