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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피던스맨JP

유지군(220.87) 2018.06.30 10:24:36
조회 823 추천 1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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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TV49일부터 611일까지 월요일 밤 9시 시간에(황금시간대라고 했던 9 이른바 게츠구げつく) 사기꾼들의 기상천외한 반전을 그린 <컨피던스 맨JPコンフィデンスマンJP>를 방영했습니다.

계면쩍지만 조금 호들갑을 떨겠습니다. 이거, 이거, 대단한 물건입니다!^^

  

매회 요절복통 코미디이면서도 트릭과 반전이 기가 막혀 매주 보는 내내 유쾌한 경탄을 멈출 수 없었던 작품이었습니다. 10부작으로 끝나는 게 너무나 아쉬울 정도였답니다.

  

특히 10화는 긴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단 한마디만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뭐냐고요? 아아, 압권이었습니다. 배꼽 잡으며 웃었고, 킬킬대며 무릎을 치곤했는데, 간만에 카타르시스를 극대치로 끌어올리며 흠뻑 빠졌던 시청 시간이었습니다.^^

  

정말 호들갑 떠는 게 눈꼴사납다고요? 하지만 10화를 보시면 불초 소생의 호들갑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감히 생각해 봅니다.^^ 그래도 유지군의 호평이 의심스러우면 일단 극작가부터 살펴보세요.

 

, 바로 코사와 료타(古沢良太)입니다. 일단 그의 전작들이 쟁쟁합니다. 영화의 시나리오를 맡았던 작품들 중에는 한국에도 익히 알려진 <기생수 1,2>가 있습니다<키사라기> <탐정은 바에 있다> 1,2도 있답니다. 그리고 드라마에서 하나만 거론하자면 <리갈하이>가 있습니다. 이 작품 하나로 모든 우려를 압살할 수 있지요.^^ 무려 리갈하이입니다. 일드를 좀 보신 분이라면 어찌 그 유쾌한 감동과 요절복통을 잊을 수 있겠습니까?^^

  

거기에다 출연진의 면면을 볼까요? 주인공 다코에 긴 말이 필요 없는 나가사와 마사미(長澤まさみ), 보쿠짱에 히가시데 마사히로(東出昌大), 리차드에는 코히나타 후미요(小日向文世)입니다. 정말 열연하는 것에 있어서 믿음이 가지 않을 수 없는 배우들입니다.

  

30대인 나가사와 마사미는 지금도 섹시하고 아름답기 그지없지만 리즈 땐 수식어를 다는 게 거추장스러웠을 정도입니다. 지금도 기억에 생생히 남는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에서의 모습은 눈에 여전히 잔상으로 남아 있답니다.^^

  

히가시데 마사히로는 기생수에서도 비슷한 역할이었지만 <산책하는 침략자>에서도 무표정한 외계인 역을 현실감 넘치도록 표현해 아주 인상에 각인되었습니다.

  

코히나타씨는 어느 작품에서나 빠질 수 없는 감초 역할도 기막히게 잘하지만 <언젠가 이 사랑을 떠올리면 분명 울어버릴 것 같아>에서 재벌의 근엄하고 엄격한 모습도 자연스레 표현해낸 베테랑입니다.

  

이들이 뭉친 드라마 <컨피던스 맨JPコンフィデンスマンJP>. 저의 호들갑이 이제야 이해가 되지 않는지요?^^

  

특히 강조한 10화에선 컨피던스 맨들 끼리의 대결이라 그 어느 회보다도 긴장감과 박진감도 넘치고, 극의 말미에는 여지없이 눈물이 빠질 정도로 요절복통 시킵니다만, 그러면서도 가족과 공동체를 사색시키는 묘한 힘과 기막힌 반전마저 도사리고 있다는 겁니다.

  

<리갈 하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작가 코사와 료타는 이분법적으로 선악을 나누어 세계를 통찰하는 단순한 작가가 아닙니다. <리갈하이>에서 보였던 그의 독설은 식상한 선악의 구분으론 옳고 그름을 나눌 수 없게 만듭니다. 여하튼 의미심장합니다. 요컨대 세계를 단선적으로 바라보시는 분들에게 사색의 여지를 넓혀줄 수 있는 작품이 바로 <컨피던스 맨 JP>입니다.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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