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집은 이사온지 1년쯤 됨

일본와서 난 내 의지로 이사해본게 없음

아무튼 이번도 내 의지가 아니라 어쩔수없이 이사한건데 나름 손해는 아니었다고 생각함

2023년에 이사했으니 2022년쯤 집에서 일끝내고 쉬고있는데 초인종 누르는 소리가 들림

또 좆같은 NHK나 판매원이나 종교권유인줄 알았음

그래서 씹고 있는데 핸드폰으로 연락이 왔음 지금 살고있는데 집 관리회사인데 문좀 열어보라고 함

사실 그 전에 관리회사가 바뀌어서 자동이체 안되니까 직접 니가 입금하라고 연락오긴 했었음

아무튼 문 여니까 관리회사에서 사람이 왔는데 대뜸 이 집 철거한다는 내용 알려주더니 철거한다고 함

근데 그냥은 일본 법률상 내쫒을수는 없고 돈줄테니까 니가 알아서 나가라는 내용이었음

대충 금액은 월세 x6 + 이사비용(최대 10만엔) 라서 40만엔은 안되고 38만엔정도 나옴

그 자리에서 돈을 바로 주는건 아니고 선수금이라고 해서 월세만큼 돈을 먼저 줌

이건 나중에 찾아보니까 선수금 받고 영수증을 써줌으로 철거계약에 동의한것으로 간주된다고 함

기간내에 나가야하는데 안나가는 놈들 못뻐팅기게 하는목적임

아무튼 내년 1월말까지 방빼라고 듣고 선수금으로 대충 4만 8천정도 받은듯

실질적으로는 야친이랑 거의 같은 금액을 받았으니 그달은 월세 안내는거랑 똑같은거지

나머지 돈은 이사하고 짐 다 치우고 관리회사한테 이사했다고 통보하면 방 제대로 치웠나 보고 나머지 준다고 함

그 담날부터 연말시즌에 예상치못하게 갑자기 방 엄청보고 다님

이사할 생각이 없던건 아니었는데 갑작스럽게 일끝나고 방 찾아보고 연락하고 주말에는 방 직접 보러다니는 생활을 연말연시 내내함

그 후는 들어갈 집 찾고 계약하고 보통 부동산 계약하고 똑같음

이삿짐센터 불러서 다 처리하고 먼저살던집 다 비우고나서 관리회사 직원한테 전화해서 오라고 함

퇴거절차인데 이번에는 집을 아예 철거라서 내가 마지막 입주민이라서 청소상태 어디 부서진거 이런거 일체안보고 걍 짐 남아있는거 없나 이런것만 봄

사실 살면서 마루바닥 깨먹었고 배란다에 화재시 부술수있는벽 빨래하다가 자빠져서 부셔먹었는데 복구비용 없었음

게다가 사실 부동산계약 갱신료 내는것도 없어져서 갱신료도 안내고 나옴 청소비용도 안냄  

이사하면서 오히려 돈을 받고나옴 그리고 집 좋은데 들어가서 초기비용 받은돈의 반밖에 안냈음

이삿짐센터 합쳐도 18만엔정도는 내가 그냥 그대로 먹음

내 의지로 한 이사는 아니었지만 이정도면 딱히 손해는 아니어서 만족함

혹시 목조건물 연식 오래된거에 산다고 좆같다고 생각하는 애들 있으면 이런 행운이 찾아올수 있으니

긍정적으로 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