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삼 슬댕한테 거하게 치여서 출구는커녕 혐생 뿌실 궁리를 다시 하고있다

개인적으로 오늘 제일 기억에 남는건 오늘 2시 슬댕 멘트랑 시간기여서 서식지 와서 다시 들어보다가 받아써봄

슬댕 노래야 뭐 매크로도 지치고 항상 내일이 없는거처럼 부르지만 오늘은 그 동안 이런 무대가 간절했고 아직도 나아갈 방향을 고민하고 있는 클래식과 오페라를 사랑하는 성악가 진지슬기였음 말 한마디 한마디에 진정성이 묻어나오는 (대신 8시에는 다시 첨부터 끝까지 댕댕댕댕 하더라는ㅋㅋㅋ)

난이도 최상이라는 아리아 다음으로 힘빼고 시간기 부르는데 주변에 눈물도 보이고 머글들 다수로 입덕시킨듯해서 뿌듯했다

선곡을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

어 저는 사실 선곡에 굉장히 많은 시간을 들이거든요

어 정말 제가 처음 부를 이 아리아를 고르는데 있어서 정말 많은 부분을 생각했어요

일단 이 아리아는 어려워요 되게 난해하고
그래서 사실 성악가들이 콘서트에서 하는걸 저도잘 본적이 없어요
외국에서는 많이 하는데

근데 제가 보니까 저희를 좋아해주시고 이렇게 와주시는 분들이 항상 저희들의 선곡을 보고 공부(?)를 해오시더라구요 사실 그걸 노렸어요

왜냐면 제가 성악을 하는 입장에서 성악은 사실은 알아야 들을수가 있습니다
모르는 곡을 아무리 잘불러도 사실 좀 괴리감이랄까 그런게 있어서
이곡을 만약에 여기와서 들으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다른데에 가셔서 다른 성악곡들은 되게 쉽게 들으실수 있을거다라는 생각을 해서 어떻게 보면 난해하면서도 그런 곡을 선택했고요

사실 이노래란 제가 처음 콩쿨에서 상을 받게 해준 노래에요 저한테 대학교 4학년때 이 곡을 통해서 콩쿨에서 상을 받게 됐었고

음 또 여러가지 제가 좋아하는 느낌의 노래는 사별미의 그런 노랜데 이 노래는 또 사별미에 아주 딱 맞는 곡이고요

또 고민하다 보니까 우리나라 정서상 마지막이 고음으로 끝나야 박수가 터져나오는데 이 노래가 또고음으로 끝나거든요 ㅎㅎㅎ 그래서 오늘 아주 그 부분을 신경써서 부를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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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게 난해해요 제가 생각해도
하지만 오늘 들어보시고 또 계속 듣다보면 아 이래서 오페라를 볼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하시게 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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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곡은 팬텀싱어 보신분들은 또 우리 상돈이형이 불러서 잘 아실거 같아요 사실 이곡을 선곡하는데 있어서도 고민 많이했어요 저희는 성악을 졸업했지만 좀 더 감동보다 공감을 드리고 싶었거든요

그러려면 한국곡이 필요한데 지금 솔로 무대 여덟개중에 저만 한국곡을 해요 왜냐면 저는 공감을 드리고 싶었거든요 ㅎㅎㅎㅎㅎ

그래서 많은 한국 곡들을 고민하다가 가사가 사실 쉽게 와닿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문뜩 떠오른게 사실 여러분들은 팬텀싱어에서 이곡을 처음 들으셨겠지만 저는 2015년에 저희 선생님이신 ㄱㅅㅎ 교수님의 음반에 작업을 할때 들었거든요

선생님 부르시는걸 보고 너무 좋다고 제가 부르겠습니다 했더니 이곡은 50대에나 부르는 거니까 넌 나중에 불러 하셨지만 상돈이형이 불렀잖아요 그래서 그게 30대 정서에도 맞는 느낌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저만에 느낌으로도 한번 풀어보고 싶어서 풀어보자 이렇게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을 배려한 선곡이었다는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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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노래를 하나 더 하기 앞서서 간단하게 아까 하지못한 얘기를 마저 해볼까 해요

사실 저희 나라에 아직 클래식이라는 장르는 사실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지거나 많은 분들이 보신게 아니라서 좀 거리감을 느끼시는 그런 문화가 있어요

외국에서 오페라를 하게되면 아리아가 끝나면 오페라 중간에 일어서서 박수를 쳐요 그래서 오패라가 멈추기도 해요
그런데 저희나라에선 클래식 공연장에 오시면 다 조용히 들으셔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부분이 많은거 같아요 그게 뭐 잘못된건 아니고요

사실 외국에서는 클래식이라는게 대중음악인거 같은 느낌이니까
그들의 축제나 뭐 행사때 오페라 아리아를 부르고 막 이중창 삼중창을 부르면서 다들 알고있고 그 노래를 그래서 공감이 있는 부분이 있거든요

사실 오늘 오신 분들도 지금 여기가 롯홀이라는 클래식 공연장이라서 좀 딱딱하실수도 있지만 그냥 정말 즐거운 연주와 함께 나누고 싶은 그런 시간을 갖는다고 생각해주시면 편하게 들으시고 편하게 호흥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