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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창작] 스크립트) 해피

ㄹㅇ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3.30 14: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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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것인데스! 저리 꺼지데스우-!]

벗겨낸 사육실장의 옷을 껴안은 채로, 독라는 울부짖었다.

반독라 꼴의 실장 둘은 그 기세에 한 발 물러났다. 하지만 그보다 멀리 물러나려고도 하지 않았다.

[꺼지라고 말하지 않은데스우-!]

 

물어뜯을 듯이 이를 들이대도, 반독라들은 어쩔 줄 모르고 머뭇거렸다.

[하지만, 하지만…]

반독라들 스스로도 의문스러웠다. 굳이 참견할 이유가 있는지.

같은 공원의 떠돌이니만큼 면식은 있었지만, 딱히 이래라 저래라 할 만큼 친한 것도 아니었다. 그저 급하면 힘을 합치고, 급하지 않으면 밥을 두고 다툴 뿐인 들짐승같은 사이였다. 서로 속이고 잡아먹지나 않으면 고마울, 빈말로도 동료라고 하긴 민망한 관계.

하지만.

 

[이건 아닌 것 같은데스.]

[그런데스. 다시 생각해보는데스. 이건이건…]

 

독라가 눈을 부라렸다. 독라에겐, 그 둘이 수작질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

사육실장의 시체를 발견한 것은 독라였다. 그 시체에서 옷을 벗겨낸 것도 독라였다. 독라가 보기에, 이것은 일생일대의 기회였다. 결코 늦게 온 두 놈에게 빼앗길 순 없는.

 

[나는 사육이 되는데스! 부러운데스? 이 잡것들-!]
[
아니, 좀 말을 들으란-]

[들에서 뒈질 버러지들은, 저리 꺼지란 말인데샤-!]

 

이대 일의 상황에 현명한 단어 선택은 아니었다. 둘에게 정말 빼앗을 생각이 있었다면, 독라는 이미 곤죽이 되고도 남았을 것이다. 반독라들은 놈을 어처구니없다는 듯 바라보았다.

독라에게는 다행스럽게도, 반독라들은 그 옷을 뺏을 생각이 없었다.

 

해피야-! 어디있니-!”

놈들의 귀에, 인간의 말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그에 이어, 잡음이 섞인 실장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해피-! 어디있는데스-!]

 

실장어 번역기 특유의 톤. 아무리 생각해도 사육주가 분명했다.
흥분한 독라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들어보는데스.]

[들리는데스. 우리 말도 좀 들어보는-]

[이 시체의, 뒈진 버러지의 주인인데스. 노예! 인간 노예란 말인데스! 모르겠는데스? 옷을 입고 나가기만 하면, 나는 다시 사육이 된다는 말인데스!]

 

반독라들의 머리 속에 수도 없는 말들이 스쳤다.

똘똘한 녀석인 줄 알았는데 갑자기 왜 그래. 미쳤냐. 생각이 있긴 한거냐. 들실장 냄새를 풍기면서 옷으로 바꿔치기하면 속아는 주겠냐. 초면에 노예라 부르자마자 밟혀 죽지 않을까. 오히려 사육실장을 죽인 혐의를, 네가 뒤집어쓰지는 않을까.

그리고 그 시체가, 그 시체에게서 벗긴 옷이, 왠지 수상하게 생겼다는 생각은 들지 않느냐.

 

그러나 놈들은 단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 독라의 눈알은 욕망에 미친 듯 번들거렸고, 사육주의 목소리는 점점 가까워졌다.

 

반독라 한 놈은, 결국 등을 돌려 자리를 떴다. 남은 한 마리도 도망치는 편이 낫겠다고 판단했다. 바보를 위해 더 이상의 위험을 감수할 필요는 없었다.

그러나 도망치기 전, 녀석은 참지 못하고 내뱉었다.

[하지만 그것은 아무리 보아도-]

[꺼지는! 꺼지는데샤-!]

[이 멍청한-]

[닥치는데스! 입을 다무는데스! 나는 사육이 되고 말것인데스! 실생역전은 꿈이 아닌데스-!]

 

반독라는 이를 악물었다. 베풀 수 있는 친절은 여기까지였다.

죽은 실장의 사육주와 조우하기 전에, 놈은 도망쳤다.

 

해피야-!”

[주인님-! 여기인데스-! 여기란 말인데스-! 해피가 가는데스우-!]

 

이러면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반독라는 자꾸만 뒤를 돌아보았다. 자꾸만 불길함이 스멀스멀 엄습했다.

잔뜩 쉰 목소리로 주인에게 대답하며, 독라는 몸뚱이를 옷에 헐레벌떡 구겨넣고 있었다.

사육실장에게서 벗겨낸, 해지고 낡은,

피 묻은 짐승의 털가죽 속에.

 

옷의 원래 모양과는 좀 동떨어졌지만, 독라는 얼추 벗겨지지 않을 만큼 옷을 걸치는 데는 성공했다. 드러난 팔을 덜렁거리며, 독라는 해맑게 수풀 밖으로 뛰쳐나갔다.

반독라는 걸음을 멈췄다. 가면 안된다고 말하고 외치고 싶었다. 그 뒷모습을 붙잡아 채고 싶었다.

 

턱을 앙다물고 신음하며, 반독라는 억지로 걸음을 옮겨 도망쳤다.

해피야-! 어디갔니-!”

[주인님-! 해피 돌아온데스우-! 안아주는데스우-!]

 

 

 

 

 

 

 

[여기가 확실한데스?]

[혹시 아니라면, 빨리 도망치고 다시 알아보는데스.]

 

두 반독라는 조심스럽게 벽을 등지고 움직였다. 목표한 집이 코앞이었다.

먼저 말을 꺼낸 것은, 늦게 도망쳤던 쪽의 반독라였다. 자꾸만 눈에 독라의 뒷모습이 아른거렸다.  낮의 햇빛 아래에서도 자꾸만 오한이 스쳤고, 밤에도 잠을 잘 수 없었다.

녀석은 결국 인간의 구역으로 향하기로 결정했다. 자신이 완전히 돌아버리기 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싶었다.

 

그러나 혼자는 무서웠던 탓에, 결국 놈은 그나마 면식이 있는 실장을 끌어들였다.

그 날 먼저 도망쳤던 반독라는, 설득되기 전까진 몹시 짜증을 냈다. 전말이 궁금한 마음만은 둘 모두 같았기에, 툴툴대면서도 비교적 순순히 따라왔지만.

 

종종 공원 근처에 출몰하던 예의 그 사육주를, 놈들은 하수도에 몸을 숨긴 채 쫓았다. 서너 번을 반복해 미행한 끝에, 놈들은 사육주의 집이 어디인지 알아낼 수 있었다.

 

[무작정 하우스에 찾아간다고 해서, 그 독라를 만날 수 있을거란 기대는 마는데스.]

[나는 바보가 아닌데스.]

[바보가 아니면, 이런 짓은 대체 왜 하자고 염병인데스?]

그리고 마침내, 녀석들은 부리나케 도로를 따라 사육주의 집으로 향했다. 주위가 어둑해질 즈음을 틈타서.

 

독라가 안겨서 이동했는지, 걸어서 따라갔는지는 몰라도, 내내 운치를 흘렸던 것은 확실했다. 인간의 집으로 향하는 내내 풍기는 짙은 페로몬 냄새에, 두 반독라는 적잖이 당황했다.

최소한 바꿔치기로 사육실장 행세를 하면서, 사육주 앞에서 변을 질질댈 만큼 멍청한 놈은 아닐 줄 알았는데.

 

운치냄새 속에는 감정이 들어있고, 운치의 자국은 비에도 쉬이 지워지지 않는다.
때문에 동족이 남긴 흔적을 통해, 실장들은 페로몬 속의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다.  

야생성이 살아있는 들실장들은, 특히나 그런 냄새에 예민했다. 때로는, 경고의 냄새를 알아차려야만 살아남을 수 있으니까.


독라가 처음 공원을 나서면서 남긴 자욱엔, 기쁨과 환희가 짙게 묻어있었다.
그러나 인간의 집에 가까워 질수록, 감정은 점점 수상한 무언가로 바뀌어갔다. 혹시나 발각될까 서두르던 반독라들의 걸음이, 저도 모르게 조금씩 느려졌다.

 

마침내 인간의 하우스 앞, 들락거리기 좋아보이는 담장의 개구멍을 발견했을 때 즈음, 운치의 냄새는 형언할 수 없는 것이 되어있었다. , 부정, 이해의 거부변을 통제할 수 없을 만큼의 공포. 반독라들은 코를 찌르는 절규를 느낄 수 있었다

보스에게 맞아죽은 사육분충의 것도, 돌아버린 개에게 물려간 동족의 자취도, 이것보다 지독한 냄새가 나지는 않았다.

 

음산하게 느껴졌다. 놈들을 내리비추는 가로등 불빛도, 언제나 같은 멧비둘기 소리마저도.

그냥 돌아가자는 말이 나오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여기까지 왔는데 말인데스?]

[목소리를 낮추는데스. 여긴 인간 구역인데스.]

[우라질, 들어가지 말고, 보기만 하는데스. 여기 이 개구멍으로-]

 

아니야.”

 

두 녀석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반독라들은 아가리에 주먹을 쑤셔넣은 채, 황급히 사방을 경계했다. 담장 너머에서 들려온 소리라는 것을 알아차리기 전까지. 안도의 한숨을 놈들은 가까스로 삼켰다.

짐승이 힘없이 짖는 소리가 들려왔다. 개는 아닌 것 같았다.

 

아니라고.”

 

이어서, 또 한번 짖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번에도 아니라는 말소리가 들려왔다.

반독라들은 눈을 마주쳤다. 서로의 눈에는 확신이 어려 있었다. 그날, 해피라는 놈을 찾던 사육주의 목소리가 분명했다.

 

하지만, 무엇이 아니라는 것일까.

실장들은 개구멍을 내려다보았다. 위험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놈들은 저도 모르게 몸을 숙였다. 눈과 귀의 높이를 개구멍에 맞추었다. 천천히. 수렁에 침전하는 잎처럼.

 

므느.”

아니야.”

 

털뭉치가 있었다. 괴상쩍은 소리를 내뱉는 털뭉치가. 무슨 동물인지 알아보기는 힘들었다.

그 앞에 쪼그려 앉은 인간이, 놈의 위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었다.

 

느으.” [아니,] “드으-”

실장들은 귀를 의심했다. 방금, 뭐라고

아니야. 다섯 번 틀렸네.”

 

인간이 손을 내밀자, 털뭉치가 움찔거렸다. 놈은 다급히 울음소리를 쏟아냈다.

 

, , [아니,] , 므어, [, 잠깐,] -”

어허, 다섯번 더 틀렸네.”

 

내밀던 손을 거둔 인간은, 그 손에 바늘 하나를 더 끼웠다.

반독라들은 눈을 빠르게 깜박였다. 바늘이었다. 가로등 불빛에 시뻘겋게 반사되는 그것은, 분명히 바늘이었다.

 

털뭉치가 양옆으로 꿈틀거렸다. 움직일 수 없는 동물이 저항하는 것처럼.

인간의 손이 닿자, 꿈틀거림은 멈추었다. 대신 비명이 울려퍼졌다. 가래에 걸린 듯 쉰소리가 나는 비명소리가.

 

 

 

, , , -! 데갸-!”

해피는 그렇게 울지 않아. 하나 더.”

 

[그만! 그만두는데스! 나는 해피가-]

해피는 그렇게 울지 않아. 혀 집어넣어야지.”

 

! 데쟈아-! 하쟈아-!”

.”

 

 

 

두 반독라는 생각했다. 수풀 속에 나자빠져있던, 구멍이 숭숭 뚫려있던 피 빠진 시체에 대해. 그 시체의 털옷에 군침을 뚝뚝 흘리던, 저 털뭉치와 비슷한 부피의 독라에 대해.

무언가에 홀린 듯 이곳으로 오자고 했던, 후회할 것이 분명한 결심에 대해.

 

 

 

[그만! 그만두는데스! 죽어버리는-]

.”

 

끄윽머으! 머아아!”

옳지.”

 

 

 

쪼그려 앉은 자세가 불편했던 것일까, 인간이 자세를 고쳤던 찰나였다.

잠시 그림자 밖으로 드러난 털뭉치의 눈이, 가로등에 번쩍였다.

그 눈은, 반독라들을 향하고 있었다.

 

두 반독라는 소름이 치미는 것을 느꼈다. 털뭉치 속에 들어있던 것은 이쪽을 보고 있었다. 한참 전부터 놈들을 발견했던 것이 분명했다.

그 눈이 무엇이라 말하는지도, 놈들은 알 수 있었다. 회한이 담긴 눈. 제발 구해달라는 듯한 눈.

 

해피야? 계속 해야지. 아직 연습 안 끝났잖아.”

[제발.]

해피야? 해피야?”

 

두 실장은 천천히 일어났다.

해가 거의 저물어가는 지금, 사방은 검붉게 물든 듯 보였다.

 

해피야.”

[제발-!]

어디 보니?”

 

인식보다 발이 먼저 움직였다. 반독라들은 도망쳤다.

멀리. 그 곳에서 최대한 멀리. 두개골이 터지도록 머리속으로 비명을 지르며

등 뒤에서 둔중하고 빠른 발소리가 울려퍼졌다. 쇠문이 끼기긱 젖혀지는 소리도.

고막에 박혀 떨어지지 않는, 어설프게 흉내낸 개의 울부짖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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