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이라 처음 등록할 때 망설였는데 엄청 예전부터 꼭 배워보고 싶었음.

"그라운드의 꽃은 유도다" 라는 생각이 있었기에.

아직도 그 생각은 동일함.

복싱했을 때 첫 달은 줄넘기만 했던 기억이 있어서 한달 동안 주구장창 낙법만 배울줄 알았는데 요새는 흥미 위주의 수업이라 그런지는 모르겠다만

전, 후, 측면 낙법 몇 번씩 익히고 바로 기술 배움.

'한손 업어치기, 허리껴치기'

뭐 사실 등록은 어찌저찌 하고 첫 수업도 엄청 재밌게 했으나(첫 수업 때 엄청 재밌었음)

두, 세번째 수업부터 나이도 많은 뉴비이고 그래서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수업에 참여하기 시작함.

(그 왜 회사 첫 출근할 때 그런 느낌)

웨이트 할 때도 똑같듯이 헬스장 갈 때가 힘들지 가면 또 열심히 하잖아?

유도도 똑같았음. 뉴비라 처음에 들어갈 때가 좀 민망(?)하고 힘들지 막상 들어가면 땀도 같이 흘리며 운동하고 동생 관원분들 엄청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하심.

(유도의 시작은 예로 시작해서 예로 끝난다는 슬로건이 참 좋은 거 같음)

익히기 할 때도 잘 알려 주시고, 잘 넘어 가주시고 동생 관원분들 너무 고마우심.

흥미를 느낀 건 4회차 때였을 때 인 거 같음.

4회차 마치고 유도가 너무너무 재밌음.

(근데 굳히기 할때는 너무 힘들어서 뒤지는줄 알았음)

오늘도 퇴근하자 마자 운동감.

평소 같으면 피곤해서 오늘은 쉬자 할텐데 유도하러 갈 생각에 퇴근 시간만 기다려짐.

제목대로 5회차.

오늘은 자유대련 처음 해 봄.

동생이지만 검은띠이신 관원분이 '형 이 기술도 써 보고 저 기술도 써 봐요 넘어가 드릴게요' 하는데

익히기 할 때는 잘 된다고 생각했는데 대련할 때 쓰려니까 타이밍은 커녕 매칠 엄두도 못 내겠더라.

고등학생 관원분이랑도 하는데 내가 깃 잡으려고 하면 어찌나 뿌리치는게 빠르고 힘이 좋으신지

눈 한번 감고 뜨면 바닥에 꽂혀있었음 ㅋㅋㅋ

(다시 한번 든 생각인데 유도라는 무술은 한 번 잡히면 끝인 거 같음)

눈팅은 하고 있는데 이런 글을 쓴 이유는 그냥 오늘 수업 갔다온게 너무 재밌고 특히나 유도가 너무너무 재밌음.

복싱 좀 오래했는데 매커니즘이 다른 거 같아서 더 재밌음. (유도의 '유' 가 '부드러울 유'를 쓴다는 이유를 조금이나마 알 거 같음)

음 마무리를 어케 해야되나

가끔 와서 눈팅 하겠습니다.

유도 너무 재밌습니다.

유도가 짱입니다.

빠빠이 선배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