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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 전생뇌신 3화

구로백웅(182.212) 2024.05.27 01:45:32
조회 225 추천 11 댓글 5
														



열을 따라 오거천문의 내부를 들어가자. 거대한 궁궐이 눈앞에 펼쳐졌다. 볼 때마다 참 넓고, 쓸데없이 어두운 분위기를 가졌다.


‘전과는 다르게 귀신들이 보이지 않는군.’


이전 29회차. 아수라와 함께 왔을 땐, 손님을 이리저리 훑어 보는 개념 없는 귀신들이 있었는데 오늘은 보이지 않는다.


‘전욱이 다 꺼지라 했나 보군.’


편하게 갈 수 있음에도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눈깔을 함부로 굴리는 귀신 놈들을 소멸시키고 싶었는데. 아 그러면 전욱이랑 싸워야 하나?’


그렇게 실없는 생각을 몇 분 동안이나 할 때, 열이 특유의 높낮이가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왕이시여. 뇌신을 모시고 왔습니다.]


뇌신이라. 거 예전에 별 생각없이 썼던 이름인데 타인의 입으로 직접 들으니 부담스러운 호칭이구만...


나중에 정정하는 걸로 하고, 자 그럼 어디 한번 가볼까.


무릎 꿇은 열을 지나치며. 옥좌에 앉은 암흑의 거인을 향해 걸어갔다. 오랜만에 만나기도 해서 반가움이 앞섰는지 저도 모르게 움직인 결과였다.


[..!]


그런 내 걸음이 문제라도 되는 듯 열은 어깨를 붙잡으려고 했지만. 난 이미 멸혼보를 이용해서 옥좌에 앉아 있는 암흑의 거인. 삼황오제(三皇五帝) 전욱의 앞에 선지 오래였다.


[....]


“....”


전욱과 난 서로를 말없이 쳐다보았다. 원래라면 이런 무례는 용납하지 않을 텐데, 어지간히 내 존재 흥미로웠던 모양이었다.


“옥좌에 앉아 있구려.”


[흐음..?]


전욱은 고개 갸우뚱 했는데 거인의 몸으로 그러니 이곳 만귀전이 진동하는 것만 같았다.


그는 이런 정적을 즐기는지 모르겠지만, 난 아니었다. 분위기도 풀 겸, 농담식으로 말을 던졌다.


“손님 대우가 영 시원찮군. 언제까지 이리 내 다리를 아프게 할 생각이오? 그대만 옥좌에 앉아 있으니 내 기분이 썩 좋지는 않구려.”


[...미쳤군.]


열은 미친놈인가? 라는 눈으로 나를 노려보았고, 전욱은 호탕하게 웃었다.


[하하! 그렇군. 귀한 손님의 다리가 아프게 놔둘 순 없는 노릇이지... 하지만.]


전욱은 몸을 옥좌에 기대며 왼손을 허공에 뻗었다. 그러자 이 광할한 공간에 갑자기 짙은 신력. 음신지력이 솟아오르며 궁궐의 모서리 하나조차 빠짐없이 가득 채웠다.


[그대가 진정으로 손님일지 궁금하군.]


전욱의 말에 난 침착한 눈으로 하늘과 땅을 가득 채운 음신지력을 둘러보았다. 나름회차를 거듭하면서 음신지력을 운용했던 적이 많았으니 대충 어떤 의도로 펼쳤는지 짐작이 갔다.


‘음신지력에 살기가 섞여 들어있다. 나를 딱히 적대할 느낌은 아닌 거 같았으니. 이건.’


자격이 있는지 묻는 시험이다. 전욱은 내게 일부로 살기를 내비치며 음신지력을 펼친 것이다.


근데 이 정도로 악의가 가득한 음신지력은 웬만한 옛지배자들도 쉽게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강력할 텐데... 웃음이 나온다.


그는 아마도 이런 상황에 내가 어떻게 대응할지 궁금한 모양이지만. 적어도 고개를 숙이거나, 예의를 차린다는 선택지는 방금 사라졌다.


나는 비릿한 미소와 함께 전욱을 보았다.


“...전욱. 나를 멋대로 시험하고자 한다면 기꺼이 응해줄 수 있소. 대신.”


[....]


“감당은 알아서 하길 바라오.”


음신지력으로 뻐근했던 목을 풀며 뇌혼과 함께 극한의 뇌기를 손끝에 집중시켰다.


쯧! 이럴 거였으면 의천검부터 찾고 올 걸. 괜히 흥분해서 만귀전부터 왔나.


‘됐다. 이미 지나간 시간에 연연하는 건 추하다. 집중이나 하자.’


자세를 바로잡는다.


강한 잡념과 혼란을 지운다.


검의 형상을 떠올리며 번개의 형상을 가진 검을 만든다는 상상을 한다. 구체적일 필요는 없다. 지금 내게 필요한 건 최강의 검이 아니다. 그저 검의 모습만을 띈 막대기라도 좋다.


심상으로 만든 검을 손끝의 뇌기를 통해 실체로 구현한다.


파지직-!


뇌혼의 파동과 극한의 뇌기를 섞는다. 파동의 기운이 번개의 검에 스며들며, 시퍼런 벼락의 기운을 지닌 빛으로 찬란하게 빛난다.



의념절기


검뢰(劍雷)



[전욱이시여! 위험..!]


바로 옆에서 뇌검의 심상치 않은 기운을 본 열은 급히 전욱에게 외쳤지만 이미 내가 검뢰를 휘두른 뒤였다.


[크으윽...!]


검뢰의 날은 파동과 뇌기를 담아 번개처럼 빠르고 강력하게 전욱을 향해 돌진했다. 전욱은 이 엄청난 기운을 감지하고서 음신지력으로 방어 결계를 한 박자 빠르게 시전해 공격을 막았지만 소용없었다.


“우주의 파동을 다루는 뇌혼은 신력을 무효화 하는 힘을 지녔소. 음신지력은 그대의 위대한 신력. 그렇기에 이 절기를 받아칠 수 없는 독이 될 것이오.”


[그런 힘이 존재할 수가 있단 말인가...!]


침음성을 흘리던 전욱은 일전에 흑웅과의 대결에서 사용했던 흑갑을 급하게 착용했다, 다만 안타까운 사실이 있었다.


“검뢰는 최강의 번개를 상상하며 극한의 뇌기를 담았기에 어떤 것도 절삭시킬 수 있소. 지금 이렇게 말이오.”


검뢰는 마치 천둥처럼 울리며 전욱의 갑주를 뚫고 가슴을 관통했다. 뇌혼의 힘을 지닌 검뢰는 그 어떤 방어도 무용지물로 만들며, 최상위 신인 삼황오제의 일원 중 하나인 전욱을 압도적인 힘으로 무너뜨렸다.


뇌혼을 다른 무공에 접목시킨다. 단순한 발상이지만 이토록 강력할 줄은 누가 알았을까. 적어도 오늘만큼은 깨달은 이가 나 이외에도 한 명 더 있었다.


“이제 만족하시오? 전욱.”


[...크흐흐.]


“...”


몸이 반토막으로 썰렸음에도 전욱은 웃었다. 어찌어찌 음신지력으로 형체는 유지하고 있는 듯싶지만. 얼마 못 가 육신은 소멸할 것이다. 나중에 작은 굴레를 돌리든 새 육체를 재구성해 생을 이어가긴 하겠지만..


‘음! 망했네.’


원래는 전욱을 통해 다른 삼황오제와 접촉해서 그들과 같이 흉신과 대적한다는 끝내주게 완벽한 계획이었지만, 너무 흥분해 버려 전욱의 목숨을 위협해 버렸다.


‘맹우는 개뿔! 나중에 전욱이 봉인 풀린 황제랑 같이 나 패러 오는 거 아니야?’


...그 둘 정도면 이길 것 같기도 한데...


옥좌 위에서 쓰러져 있던 전욱은 비소를 흘리며 나를 보며 말했다.


[만족이라. 어떤 의미에 묻는 거지?]


“당신의 친우가 될 자격이 충분하냐고 묻는 것이오.”


[친우라.... 특이하군. 이 만귀전에 나를 찾는 자들은 대부분 권능이나, 물질적인 것을 노리지. 뇌신 그대처럼 나와 친우가 되고 싶다고 찾아오는 자는 없었다.]


“...나와 열이 대화를 나누던 모습을 지켜봤다면 알 것이오. 나는 단순한 친우가 필요하지 않소.”


[호오... 쿨럭! 그러면 뭐가 필요하지. 그대처럼 강력한 존재에겐?]


전욱의 물음에 나는 팔을 걷어 올리며 의지를 담은 눈으로 쓰러진 그와 마주 앉았다.


“맹우! 절대로 배신하지 않고, 서로 목숨을 맡길만한 전우이자 동료! 그런 자가 내겐 필요하오.”


[허...어째서?]


“흉신의 목을 따야 하니까!”


[!]


흉신이란 단어가 나오자마자 전욱과 열의 모습이 크게 일렁인다. 어지간히 동요한 모양이었다.


곧.


[미쳤군..실로 미친자로구나!]


열은 나를 광인으로 여겼고.


[하하..! 아하하하...!]


전욱은 크게 웃었다.


비웃는 어조가 아니라. 실로 어이가 없어서 웃는 듯싶었다.


그에 나는 뇌기를 끌어 올리며 만신전의 모두가 듣게끔 큰 목소리로 외치며 말했다.


내가 얼마나 흉신. 그 개자식을 죽이고 싶은지 알려주마!


“거짓으로 느껴진다면 할 말은 없소! 하지만 난 진심으로 흉신의 목을 딸 것이오. 녀석이 바닥을 구르며. 고통받는 모습을 이 눈으로 똑똑히 담을 것이오! 마치 이 우주의 최종적인 승리자처럼 구는 그 박쥐새끼를 죽이고 싶단 말이다!”


나를 조롱하고 기만하던 그 새끼를 죽이고 싶다. ‘뇌’가 내게 보여줬던 동료들과 함께 싸워 승리하는 그런 장면을 원하는 게 아니다.


그저 녀석을 처절하게 유린하고 욕보이고 싶다. 무(武)가 아니어도 좋고, 인간을 버러지 취급하는 자들과 손을 잡아도 좋다. 실제로도 몇 번 그래왔는데 이제와서 못할 것도 없다.


내 본질이 무너져도 좋다. 그러니 이번 회차에서만큼은...


“나를 따라오시오. 전욱. 그대는 내가 처음으로 삼는 이번 생의 맹우이자 동료요. 같이 함께 흉신의 목을 치러 가는 것이오.”


[크크크...황제의 행적도 묘연한 마당에... 이런 자가 내게 찾아왔단 말인가...]


한탄스럽게 말하던 전욱은 음신지력으로 흑창(黑槍)을 만들어 그대로 바닥에 내리치며 선언했다.


[좋다! 난 전욱은 그대의 맹우이자 동료로써 함께 흉신의 목을 칠 것을 약속한다.]


제왕의 면모가 느껴지는 그 위엄있는 말. 심지어 그 뒤 전욱은...


[오제(五帝). 북방의 상제 전욱의 이름을 걸고서 말이다. 후후. 흉신의 목을 노리는 자의 친우가 되려면 이 정도는 해야겠지?]


이름까지 걸며 각오를 내비쳤다.


그런 전욱의 모습에 묘한 떨림이 올라왔다.


처음에는 칠요를 찾기 위한 미약한 인연이었다. 나중에는 사도까지 되며 주종 관계가 된 적도 있었다. 언젠가는 인간을 소모품 취급하는 그의 모습에 분노하며 싸웠던 적도 있었다.


그런데 이제 전욱은... 내 친우가 되었다. 그 삼황오제 전욱이 말이다!


‘이게 제갈사가 말한 전생자의 특권인가!?...’


새롭고도 한 번도 없던 이 상황에 내가 심취하고 있을 때. 전욱이 문득 떠오른 듯 물어왔다.


[그러고 보니 이름을 묻지 않았구나 뇌신. 그대의 이름은 무엇인가?]


심취에 빠진 정신이 되돌아오며 나는 급히 대답했다.


“백웅... 뇌신(雷神) 백웅이오.”


[백웅이라...흔한 이름이군!]


“....”


[크하하! 농담이네!]


동료가 된 건 좋은데... 어째 이 양반 너무 풀어진 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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