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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오세라비 작가님

CoolInsigh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4.16 12:32:15
조회 242 추천 1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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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과 공포감이 엄습해 오는 시간이다. 영혼을 저당 잡혀야 생존가능 할까

나는 균형을 매우 중시하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현재 정부여당은 의회권력, 행정권력, 지방자치권력을 모두 장악했다. 지식인들과 언론매체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친정부적 목소리 내는 사람들만 채워져 있고, 비판적 의견은 내기 지극히 어려운 환경에서 더욱 견제와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는 정치권력을 견제할 수 있는 야당의 역할에 공감했다.

조국 사태나 정부 인사들의 울산시장선거 개입 사건 등등 심각한 권력의 부정적 면에 대해 입 닫고 있는 사회지도층 인사들, 아니 오히려 정부여당 편을 드는 그들을 보면서 더욱 권력에 대한 견제의 필요성을 느꼈다. 나는 지식인의 덕목은 도덕적 균형감각이라 생각한다. 독립된 파수꾼의 역할을 하는 그런 도덕적 균형 말이다.
하지만 이런 사람은 극소수다. 그래서 더욱 견제할 세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4/15 총선은 이제 그 마지노선이 무너져 버렸다.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까. 정말 모골이 송연하다. 그 어떤 비판은 하기 어렵고 언론의 소심증은 더욱 커져 스스로 자기검열하기 바쁠 것이다. 한마디로 입에 재갈을 물고 살아야 하는 세월을 맞았다.
정부여당이 하는 일에 무조건 박수쳐주고 때로는 울부짖어줘야 신상이 편하다.
정부여당이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해 비판은 용납이 안 된다. 비판하면 엄청난 불이익과 압력, 왕따, 집단 린치를 당하게 될 것이다.

어제 총선 결과는 여당의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대승이었다. 내 주변을 보자. 자영업이 망해서 집에서 쉬고 있는 사람도 여당에 투표했다. 아르바이트 자리가 없어서 한숨 짓는 대학생, 휴학생도 여당에 투표했다. 실직 상태가 길어서 매일 뒷산에 올라가 시간을 죽이는 40대 남성도 여당을 선택했다. 코로나 사태로 아이들이 학교를 가지 못해 집에서 아이들과 씨름하는 젊은 주부들도 마찬가지로 여당을 찍었다.

이것은 정치적 신념일 수도 있다. 나는 정치적 신념이 얼마나 뿌리 깊고 잔인하며 무서운지 잘 안다. 정치적 신념이 내적일관성을 가지게 되면 자신이 비극적 상황에 처하더라도 신념에 따른다. 내가 겪은 좌파들은 이런 부류가 굉장히 많았다. 참여정부를 지지하고 쭉 이어오면서 일종의 내적일관성이 형성되면 여기서 절대로 벗어나지 못하는 걸 숱하게 목격했다. 그러니 코로나 사태 등이 발생하면 더 의존하게 된다. 힘이 있는 정부여당에게 더 말이다.

총선 대참패한 야당의 무능에 대해서는 언급 생략하자. 그건 다른 사람에게 맡기겠다.
어제 총선 결과를 보고 공포감을 느낀 젊은 남성들 , 그중에는 고교생도 있다. 나에게 메시지를 많이 보내왔다. 앞으로 어떻게 해요,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나는 이들이 왜 이러는지 안다. 지난 5~6년 동안 페미니스트 세력의 완벽한 승리였다. 젊은 남성들은 이런 페미니스트 세력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는 절박한 우려를 가지고 있는 이유다. 일본 칼럼니스트가 말했던 초식남: 육식녀 현상이 두드러지리라 본다.
10대, 20대 남성들의 고립무원 지대가 만들어 질 수 있다. 잠정적 결론은 페미에게 백기 투항하던지, 남성인권단체 비슷한 단체를 만들어서 최소한의 방어는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이건 내 생각일 뿐.

언론검열, 자유언론침해, 유튜브 규제, 표현의 자유 규제 등 친정부 지지자들의 기세는 더욱 상승할 것이다. 나는 좌파세력을 오랜 기간 겪었기 때문에 행동방식에 대해 경험으로 알고 있다. 아무리 경제위기 상황이 절박해도 끝까지 장밋빛 미래를 말할 것이다. 정말이지 끝까지 간다. 신념의 유토피아다. 그래서 내가 두려웠고 견제의 필요성을 절감한 것이다. 친정부여당 세력과 무관한 채 여당을 지지하는 대중들도 이런 이미지를 따라 간다. 피리 부는 사나이를 따라간 아이들처럼.

어떤 사회든 무비판적 찬양만큼 위험한 건 없다. 역사가 그걸 증명하고 있지 않은가. 우리 사회가 부디 그렇게 되지 않기만은 바랄 뿐이다.





이분도 진보쪽 당원으로 오래 활동하셔서 그들의 생리를 잘 아심


나도 균형감각을 소중히 여기는데, 말씀에 공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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