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에 내적 정합성을 건설하려는 시도를 할때 이분법에 기반한 구조를 갖게 된다면 많은 지식인을 자처한 사람들은 세련되지 않음에 그러한 이론에 관심이 없어질 터이고 오히려 반-페미에 대한 이론적 정당화 작업이 같은 방식으로 일어날터이고 성소수자를 어떤 형태로든 타자화 시키거나 배척할 것이기 때문에 쉽지가 않은 문제다

나도 본질적으로는 이리가레 또한 같은 비판이 성립하는것으로 보이는데 안타갑게도 들뢰즈처럼 모든 형태의 동일성을 끌어내서, 그것들을 비-동일성으로.. 같은 헤겔에 속하는 방향이 아니라 차이 그 자체로 이행하지 않으면 페미니즘이라는게 결국 이성의 독단으로 끝낸다고 생각해서.. 그럼에도 들뢰즈나 이리가레의 페미니즘 보기로 페미니즘을 규정하게 된다면 일단 일상사람의 대다수 사람들을 설득시킬 수가 없고 무엇보다 이런 형태의 이론의 기반에는 어떤 형태의 이성 비판이 결국 이성을 주조한다는 헤겔의 논리학의 가르침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걸 차치하고도 들뢰즈나 이리가레의 이야기 또한 그쪽으로 ‘많이’ 탐구하지 않은 사람들한테는 현대예술에 대한 대중의 무관심과 본질적으로 같은 원리, 그러니까 너무 학술적이게 되어 학문과 일상언어 사이의 분리를 제공했다. 같은 비판이 항상 성립한다고 보고..

나는 윤석열보다 민주당을 더 심각하게 보는데 이 친구들은 이제 진보적 이념을 스스로 정합성있게 담지를 할 수 있는 상황인지 심각하게 우려스렵다. 비판적 지지의 형태는 이미 말살되어버린 것 같고 해체의 미덕을 당 내에서 실천하는 사람이 없는 것 같은데 그러면 모순에 대한 세련된 대처가 불가능해진다. 뉴레프트가 물려준 귀중한 자산이 내로남불이라는 형태로만 보이게 된다.

여튼.. 지식인과 비-지식인이 서로를 배척하는 관계가 강화되고 트럼프나 이준석, 이재명이 모두 같은 원리 내에 속한다고 보는데 이 상황을 타파하는 게 보통 쉽지가 않은 문제고 그래서 심상정이 결국 버텨내야 한다고 본다. 심상정이나 정의당 같은 포지션 내에서 계속 토픽을 만들어야하고 그점에 있어서 결과만 보면 심상정이 윤석열이라는 반-페미니즘의 괴물을 탄생시켜놨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오히려 민주당의 기득권화와 이념적 비판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문제가 생긴다고 본다. 누군가는 해야한다 페미니즘의 래디컬리티도 같은 비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누군가는 해야하는데 그걸 배척시키면 결국 이준석-윤석열-이재명이 탄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