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제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올라> 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번제의  뜻은 <온전히 바침> <완전히 바침> 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인들에게는 사람을 번제물로 바치라는 율법자체가 없었으며,

번제는 율법에서 단지 동물희생만을 허용하는 제도였습니다.

(신18:9-12) 당신의 하느님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거든, 당신은 그 나라들의 가증한 일을 배워 그대로 행해서는 안 됩니다. 당신에게는 그 아들이나 딸을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는 자나, 점을 치는 자나, 주술을 행하는 자나, 징조를 구하는 자나, 마술사나, 다른 사람을 주문으로 얽매는 자나, 영매에게 조언을 구하는 자나, 앞일을 예고하는 자나, 죽은 자에게 묻는 자가 있어서는 안 됩니다. 이런 일을 행하는 자는 모두 여호와께 가증하며, 이런 가증한 일 때문에 당신의 하느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당신 앞에서 몰아내시는 것입니다

신명기에서는 타민족들의 인신공양에 대해 직접 금하기 까지 하고, 

하느님께서는 그것을 매우 가증스럽게 여긴다고 알려줍니다.

그러한 일을 행하면 사형에 처해졌습니다.

그런데 충실한 자였던 그 입다가 사람을 바친다구요?

그러다보니 인터넷상의 반 기독교 자료들을 보게되면 아래와 같이 주장합니다. 

입다는 원래 동물희생을 바칠려고 했던건데, 어쩔수가 없어서 자기 딸을 바친 것이라구요.

예를들어 사사기11:31 에서 입다는 "나오는 자, 곧 저의 집 문에서 저를 맞으러 나오는 자는 정녕 여호와의 것이 될 것입니다” 라고 서원합니다.

그럼 여기서 입다가 동물희생을 염두에 두고 했다는 말입니까?

사람 맞으러 달려 나오는 것이 동물입니까?

게다가, 입다는 특별한 일을 앞두었고, 그에따라 특별한 서원을 한 것인데, 

이스라엘인 모두가 늘 하던 동물희생이 특별한 일입니까?

이러한 주장들은 대단히 모순에 모순을 낳는 어리석은 주장입니다.

입다가 여기서 말한 번제란, "온전히 바친다" 라는 의미로서 사용한 것이며,

자신을 마중나온 사람을 그러한 온전한 여호와의 숭배자(봉사자) 로서 바친다는 뜻입니다.

예를들어 성서인물인 사무엘은 어렸을때부터 하느님의 장막봉사자로서 바쳐졌습니다. 

그는 그 일을 평생동안 수행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입다가 '번제'를 언급했다고 해서 이것을 문자그대로 동물이 아닌 사람까지 불태우는 것이라는 주장은

그야말로 소위말하는 문자주의의 극치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극한으로 문자를 이해해 버린것과 일치하게  아래 성구도 문자그대로 이해해 보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사사11:39) 두 달 후에 딸이 자기 아버지에게 돌아오자, 그가 딸에 대하여 한 그의 서원을 이행하였다. 딸은 결코 남자와 관계를 갖지 않았다. 

순서를 보시면 입다가 딸에대한 서원을 이행했다고 합니다. 

문자그대로 이해해서, 불태워 죽였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런데 이후에 어떠합니까?

딸은 결코 남자와 관계를 갖지 않았다고 이어서 언급합니다.

입다의 딸은 아직 죽지 않았나 봅니다.

문자그대로 번제를 태워죽인 것으로 이해한것처럼 위의 성구도 문자그대로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요?

서원했는데 아직도 살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입다가 말한 서원이란 바로 "여호와의 봉사자로서 온전히 바쳐진다는 뜻" 입니다.

이것이 바로 입다가 말한 '번제'의 의미입니다. 

즉 히브리어 <올라> 의 뜻은 <온전히 바침> 이라는 뜻을 포함하고 있고 여호와께 숭배를 온전히 드리게 되는 상황이 됩니다.

즉, 입다의 딸은 결혼하지도 못하는 <완전히 구별된 상태> 로 여호와의 것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그가 <처녀됨> 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게 됩니다.

오늘날 인터넷상의 반기독교 자료는 너무나 비난에만 치중한 나머지, 원 단어의 뜻조차 생략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이 문제는 우리 177과 같은 사람들이 성서를 전체적으로 검토하지 않고,

게다가 '번제' 와 같이 히브리어 용어에 대한 뜻이 정확히 무엇인지에 대해 전혀 연구하지 않은 177과 같은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대표적인 '실수' 입니다.

팩트체크 결과 177의 이번 주장도 역시나 사실무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