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 중원대전에서 패배하고

옌시산은 일찍이 연이 있던 관동주 다롄으로 도피했음

일본은 옌시산의 (한간으로서)이용가치를 눈여겨 봤기에 완벽하게 개털된 상태의 옌시산을 극진히 대접했고
(옛 부하들도 죄다 통수쳐서 진짜 개털 상태였음)

이에 옌시산은 허허실실 욕심없는 이웃집 할아버지 코스프레 하며 다롄 생활을 이어갔음

이후 장제스가 쓰여우산의 반란ㆍ1차 양광사변으로 정신없는 틈에 옌시산은 산시성 복귀를 시도

관동군은 향후 최고의 파트너가 될 가능성을 기대하며 비행기부터 산포, 소총까지 한움큼 쥐어주며 지원했음

이런 비밀스런 지원은 산시 복귀 성공 이후로도 이어졌고

비선 지원은 만주 사변을 기점으로 일본의 목표가 화북 지역 전체를 대륙과 분리시키는 것으로 결정되자 절정에 달함

가뜩이나 일본은 후일 화북 전체를 대륙으로 분리시키고 괴뢰국을 수립한다면

지도자로 북양 3거두(우페이푸ㆍ돤치루이ㆍ옌시산)을 생각했는데

우페이푸ㆍ돤치루이는 곧장 일본의 제안을 칼같이 거절한 건 물론 언론에 까발리기까지 해서

다롄 체류 시절, 옌시산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던 관동군은 기대가 큰 만큼 지원을 해줬던 셈

암튼 소총에 산포에 비행기, 심지어 타이위안 병공창 복원에 필요한 산업시설까지 지원한 관동군은

옌시산의 두 번째 중원대전을 기대했지만

너구리 영감탱이 답게

옌시산은 관동군이 지원한 무기로

자꾸 알짱거리는 내몽골 친일괴뢰 잡병 5천을 갈아버린 후
(쑤이위안 전투)

관동군 핫라인을 끊어버리며 좆까라 이기를 선언해버림

그제서야 속았음을 깨달은 관동군은 모든 지원을 끊었지만 기차는 이미 떠나버렸음

다만 다롄 시절 극진한 대접 자체는 맘에 들었는지

중일전쟁 이후 일본군 포로들을 공평하게 대우해줬음
















그리고 국공내전 때 고기방패로 알차게 써먹고

대만으로 런치는데 성공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