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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공략] (19,고어주의) 레플의 아세팔과 바타유의 철학과 사상을 알아보자.-1-

심장중의강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8.16 00:54:05
조회 2346 추천 21 댓글 5
														


"시는 상이한 에로티즘의 형태가 마침내 이르는 같은 곳, 즉 상이한 사물들이 뒤섞이는, 불명료한 곳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그리하여 시는 우리를 영원성에 이르게 하고, 시는 우리를 죽음에 이르게 한다. 그리고 죽음을 통하여 연속성에 도달케 한다. 시는 영원이다. 태양과 함께 바다는 떠나가고..."

조르주 바타유 - 영원


주의

해당 글은 20세기 프랑스에서 저주받은 작가란 평을 받던

조르주 바타유와 아세팔에 대해서 다루며 그 특성에 맞게

글에서 매우 '19금'적이고 '고어틱'한 전개가 나올 수 있으니

만약 이에 대해 불안하신 분이 있다면 뒤로가기를 눌러주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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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주 바타유의 사진. 그는 에로티즘과 죽음은 하나이며 이런 사상을 바탕으로써 프랑스 초현실주의 문학에 한 축을 담당하였다.


초현실주의적 시가.

20세기 프랑스 전간기는 미래주의와 또 미래주의에서 영향을 받은 초현실주의가 퍼젔던 시기다. 연극으로써는 잔혹적인 연극가 아르토와 같은 이들이 움직였었고 '잔혹적이고 광기적인'예술은 크게 퍼저나갔었다. 그런 중에 이러한 초현실주의에 영향을 받은 이들이 있었으니 그 대표가 바로 '조르주 바타유'다.본인은 애를 또라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바타유. 그는 매독과 맹인이였던 아버지와 우울증이였던 어미니 밑에서 자라났었다. 본래 17살에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그는 당시 어머니를 부양하기 위해서 자신이 할 수 있던 '글쓰기'에 매진하여 시, 소설가로 길을 뻇으며 그 과정에서 기독교 신자를 그만두게 된다.

그는 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사서로 일했다고 한다.)자신의 글 방식을 연구하기 위해 여러 책을 보왔고 그중에서 '무의식'을 탐구하던 프로이트, 다른 초현실주의적 작가들에 생각을 접하며 자신의 사상을 정립하게된다. 바로 에로티즘과 신비주의를 토대로한 초현실이였다.


인신공희에 매료되어 목을 자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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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팔[1]잡지의 표지. 왼손에는 심장과 오른손엔 단검이 있으며 이는 인신공희에 매료되어 자신의 목과 심장을 잘랐다는 의미다.


본래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아세팔은 기독교와 연을 끊고 새로운 사상을 접하면서 그의 철학은 급속도록 바뀌어간다.

인신공희에 매료되어 목을 잘랐던 사람. '아세팔'을 모티브로써 그는 주변의 사람들과 함께 '아세팔'이라는 단체를 만든다. 비밀조직이면서도 36년부터 39년까지 총 4번의 잡지를 발매했던 발매사이기도 했던 이들은 그야말로 '광인'에 가까운 이들이였다. 실제로도 이들은 아세팔에 가입할 당시 그들의 모티브처럼 '인신공희에 희생양이 되겠다.'고 약속하였을 정도였다.[2]


이런 이들. 아세팔과 바타유. 그들은 도대체 무슨 철학을 가젔기에, 무슨 사상으로써 글을 썼기에 '저주의 작가', '배설의 작가'라는 불명예를 얻었을까? 그런 불명예를 가지고서도 현대에서 극찬을 받게된 그 이유는 무엇인가?


미첬다고 생각하는가? 미첬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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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프 클림트 - 유디트2 그녀는 적장인 홀로페르네스와 극한의 절정을 맛본 뒤 그의 목을 배었다. 마치 '아세팔'의 목처럼


에로티즘, 그것은 죽음까지 인정하는 삶이라고 말할 수 있다. 유독 인간만은 성행위를 에로틱한 행위가 되게 한다. 번식은 존재들을 불연속성으로 안내하며 존재들 간의 연속성을 위기로 몰아넣는다. 번식은 죽음과 고리처럼 서로 연결되어 있다. 존재의 연속 또는 죽음은 둘 다 매혹적이다. 그리고 에로티즘을 지배하는 것 역시 연속성 또는 죽음에 깃든 유혹이다.

조르주 바타유


아세팔과 바타유의 사상은 참으로 특이했다. '에로티즘과 죽음은 하나다.'라는 사상이 그들을 이끌었기 떄문이다.

'에로티즘'이란 뭘까? '단순히 야하다, 흥분된다.'라는 것으로 표현되기엔 그들이 말하는 에로티즘은 너무나 비약적이다.

왜냐면 바타유는 에로티즘을 통해서 사회와 경제 전반을 다뤘기 떄문이다.

일단 이들이 왜 에로티즘을 가지고왔고 '죽음'을 가저왔을까? 우리는 이러한 문제를 알아보기 전에 이들의 사상을 기본적으로 다루는 요소를 알아볼까 한다. 바로 과잉(넘침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과 소비다.


'과잉'은 이 세상이 태어나기도 전부터 태양이라는 존재가 태양에너지를 통해서 무상으로 보내주고있었다. 과잉적인 에너지로써 말이다. 이러한 과잉적인 에너지는 계속해서 잉여 에너지를 낳았고 이런 잉여 에너지를 적절히 소비하지 못하고 쌓인다면 이러한 '과잉 에너지'는 쌓이고 쌓여 결국 '전쟁'으로 이어진다고 봤다. 즉 인류 경제는 이런 과잉 에너지를 적절히 소비해야함에 달렸다고 말한다.


바타유는 이러한 과잉 에너지를 소비하는 방식을 나눴다. 첫번쨰는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잉여를 축적하기만 하는 소비

즉 '탐욕적인 자본주의'. 과잉에너지를 특정 집단 조직에 강제적으로 귀속시키고자 하는 방식를 '파시즘'. 공동의 생존을 위해 잉여를 축적하는 것을 '공산주의'로써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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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아메리카 원주민의 인신공양


그리고 바타유는 여기서 가장 효율적인 소비는 바로 이런 이들과 대조점을 이루는 '고대 아즈텍과 인디언 사회에서 나오던 인신공양'이라고 말했다. 희생제의에서 신성한 소비, 비생산적 소비, 과잉 에너지의 효율적 소비이기 떄문이다.

그렇기에 바타유와 아세팔의 참여자들은 너도나도 이러한 인신공양에 희생양이 되고싶어했을 것이다.


바타유는 여기서 인신공양을 통해서 모두가 춤추고 즐겼으며 이러한 '냉혹한 현실적 질서와 냉혹한 계산'에서 벗어나 '초기 인간의 신성함'을 되찾는 행위라고 주장했으며 금기의 위반을 허용하는 비생산적인 소비는 인간의 폭력적 특성과 숨겨진 욕망의 근원에 대한 과잉을 해소하며 인류 문명사 해석의 열쇠로 작용 말했다.

그리고 바타유는 어떻게 하면 이러한 '인간의 신성함'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를 애기했고 그 열쇠가 바로 '에로티즘'이였다. 에로티즘은 바타유에게 이러한 과잉 에너지의 축적을 막고 적절한 소비를 주장하며 전쟁을 막고 아름다운 인간의 신성함을 되찾게 해줄 위대한 물건이였다.

2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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