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의 바램을 이렇게 철저히 무시하는 구단이라면 더이상 응원할 맘이 생기질 않을테고

선수들에겐 미안하지만 근본적으로 이 구단을 고치려면 선수들 생각하는 마음까지도

냉정하지만 적극적으로 표현하긴 어렵다는 생각임.

시즌 다가오면 또 선수들 생각해서 접을거다란 생각으로 계속 무대응 전략으로 임하는 구단인데

이런 구단이 리그 성적이 잘 나올리도 없고 선수들도 이기는 경기보다 지는 경기가 늘어나면

의기소침해지고 분위기도 안좋겠지.

하지만 그건 한번은 겪고 가야될 과정이라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함. 그렇게 자기들의 선택으로

인해 최악의 결과물을 받고, FA가 된 선수들이 팀을 떠나는 사태가 발생하고 직관하러 오는

관중이 거의 없는 수준까지 가봐야지 무능한 인력들을 정리할 확실한 명분이 생김.

예전에는 외국인 선수 1명 가지고만 배구하던 팀이라 큰 동기부여도 없이 고만고만하게 운영을

했던 탓에 기대감이랄 것도 없었던 팀인데 FA로 이소영 영입하고 정호영도 성장한 모습 보이면서

이전에 없던 기대감이 많이 생겼지.

그런데 지금같은 운영으로 다시 예전의 그 패배주의에 찌들어서 자포자기식 운영하던 시절로

되돌아가겠다는데 팬들이 다시 원상태로 되돌릴 힘은 현실적으로 없다고 봄.

구단주와 면담요청 같은거 넣어보더라도 절대 안받아줄거임.

다음 시즌은 19연패를 했던 시즌에 필적할 만큼의 참혹한 시즌을 다시 보게될거라 참고 또 참아야될거임.

어떻게 성적이 안좋을거라고 단정하냐는 사람들 있겠지. 그런데 원인 없는 결과 없듯 나아진게 하나도

없는데 결과가 좋게 나오겠음?

지금까지도 무대응에 아무런 소식조차 없는 만큼 이제 구단은 그냥 자기들 갈 길 간다는 것으로 확정된 것임.

아마 홈팬보다 원정팬이 더 많은 대전체육관의 모습을 볼 날이 조만간 오지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