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편 재밌게 끝내고 들크 70% 할인받아서 클리어함. 가격대비 충분히 혜자였음.

간단하게 소감 작성하자면

1. 프리비슬라비츠

돈 쓸데 없는데 소진하라고 만든 명예퀘 같음. 사실 처음에 건물 몇 두 세개 올릴 때만 가슴이 웅장했고 뒤로는 무덤덤했음. 본편 진행하면서 모인 돈이 많아서 뚝딱 만들어내니 감흥이 없더라.. 마을에 주민도 몇 없고 주민들 중재 하는 것도 심심하고 생각보다 컨텐츠가 부실함. 뭔가 나사가 빠진 느낌. 몇몇 스카웃 하는것도 공략 없었으면 몰랐을 뻔.

문득 한때 미친듯이 했었던 중세 마을 경영 인디 갓겜 배니쉬드 마려웠음. 본편 할 때도 마을 경관 보다 생각나긴 했는데 직접 내 돈 들여 건물 올리다보니 플레이 욕구가 솟아침. 허나 이전만큼 게임머리도 안돌아가고 흥미도 식었음. 그리고 이게 중독성이 높아서 게임만 하게 될까봐 실행은 안함. 그래도 수많은 중세경영게임 중 가장 근본이니까 경영이나 룩딸 이런 거 좋아하면 추천해주고 싶음.

2. 한스의 모험

들크 중 제일 재미없었음. 일단 오더가 시덥잖게 잡스럽고 레데치코에서 사기꾼 도와주는 퀘는 좆극혐이였음. 그리고 한스가 오더 내리는게 하층민 딸내미 자빠트리는거 도와주는 거니 너무 모냥 빠짐. 그래놓고 먹버하는건 뭥미ㅋㅋ 본편에서는 한스 호감이였는데 들크에서 너무 깨더라.

헨리도 사생아지만 나름 반근본이고 시골마을 재건하면서 세금받아먹는 입지적인 인물인데 고작 시키는게 망보고 시집 외워서 읊으라니 참..

그나마 좋았던 점 뽑자면 주사위 게임 룰을 이거하면서 이해하게 됨. 본편할땐 일부러 안하고 관심없어서 피했는데 막상 룰 깨우치니 생각보다 할만했음. 알폰스?주사위 챙긴후로는 마을 들릴때마다 한번은 도박꾼들 줘패고 지나감.ㅋㅋ

3. 바스터즈

본편에도 몇 개없는 다대다 전투를 더 할수 있어서 재밌었음. 게임이 심부름 다니는 것 말고 좀 싸워야 재밌지. 근데 쿠노가 전투중에 너무 잘 죽음 ㅋㅋ 각 전투마다 한번씩은 죽어서 리트했던거 같음. 쿠노쪽에 붙어서 호위하듯 싸웠음. 우당탕탕 쿠노 지키기 대작전 느낌? 용병들이 시덥잖은 농담 하는것도 재밌었고 못배워먹은게 정감가더라. 그리고 무임금 하청 쿠노가 라드직 배신할까 고민하는것도 이해는 감. ㅅㅂ 목구멍이 포도청인데 적어도 최저임금은 줘야지않냐 ㅋㅋ 조금 아쉬운 건 정찰 미션이 2개 정도 더 있었으면 알찼을거 같음.

그리고 마지막 미션에서 6k 그로센 몰라서 못먹음 슈발 ㅋㅋㅋㅋ 먹었어야 했는데..

4. 테레사

갓레사느님 극호감됨. 일단 본편 첫회차 때 보고 지나쳤던 스칼리츠 인물들이 입체적으로 느껴져서 좋았음. 사실 튜토때 잠깐 보는 사이라 기억도 안났었음. 즈보섹이니 마티어스니 아담이니 지나가는 npc 정도로 생각했는데 들크 플레이 하면서 인물들 행보를 곱씹게 되더라. 마을에서의 뒷사정과 복선 회수도 좋았음. 그리고 오랜만에 만나서 잊고 있었는데 비앙카가 생각보다 못생겨서 놀랐고 요한카가 생각보다 이뻤음.. 근데 두 년들 친구라면서 은근이 맥이고 시녀부리듯 지시만 하네..

탈출할 때는 고전 잠입 갓겜 코만도스 하는 심정으로 은신암살, 저격, 물어! 하면서 재밌게 했음. 본편 초반의 위압감 넘치는 쿠만족은 더 이상 볼수 없었음. 테레사 스탯이 좋아서 심하게 막히지도 않았음. 근데 초반에 광산에서 슈냅스 막 쓰다가 다 쓴 후로는 긴장 빨면서 신중하게 플레이 함 ㅋㅋ 마지막까지 감정이입하면서 재밌게 플레이 했음.

내가 본편 할 때는 스칼리츠 주민들 나름 몇 안남은 동향사람이고 사정이 딱해서 원만하게 좋은쪽으로 부탁 다 들어주면서 게임했는데, 나중에 2회차 하게 되면 프발놈이랑 매좆 즈보섹스 이 셋은 꼭 죽일거임.

5. 요한카

요한카 이년은 안티가 많고 주인공병 오지는데 스토리나 마녀재판과정은 재밌었음.

요한카가 신병난거 마냥 개 나대고 깨우친 척 하는데 나름 이해는 감. 고향 불타 없어지고 하꼬방에서 타향살이 하면서 간병하는게 개 힘든 일인데 사랑하는 연인마저 아프면 접신할수도 있다고 봄. 부탁하는 미션도 시덥지 않지만 고향친구 돕는다 생각하고 그냥저냥 할만 했음.

근데 이년이 막바지에 헨리한테 회개 시키는건 선 넘는거임. 지가 부탁한 일도 살인, 절도, 폭행이 동반되는 일인데 회개 시키는건 무슨 논리임? 간음은 지도 해놓고.. 어ᄄᅠᇂ게든 앞으로도 범죄는 계속 저지를건데 서사부조화가 씨게 왔음. 그리고 지가 뭔데 내돈으로 헌금 내라마라해? 돌았나 ㅁㅊㄴ이..

마지막 클라이막스 재판과정이 개인적으로 정말 재밌더라. 일단 심판관 꼰대가 생각보다 합리적이여서 놀랐음. 요한카 이 년이 조금만 순한맛으로 숙이고 갔으면 안 벌어졌을 재판이라고 봄. 굿엔딩 기준으로 이래저래 도와줬던 사람들이 한명씩 나와서 증언해주고 설득하는 과정이 흥미진진 몰입되고 마지막 판결까지 긴장의 끈이 놓이지 않았음. 심판관 결론은 나대지 말라는거 아님? ㅋㅋ

결론: 요한카 인물은 혐인데 스토리는 재밌었다.

들크 재미 순서는

바스터즈 >> 테레사 > 요한카 >>> 프리비슬라비츠 >>>>>>>>>>>>>>>>>>>>>>>>>>>>>>한스

이정도로 요약되겠다.

2 나오기 전에 2회차는 꼭 할거임. 더 느긋하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