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에서 엠넷이 현실적으로 섭외할 수 있는 팀은 거의 데려왔다고 생각했거든 아쉬울 게 없는 소속사는 킹덤퀸덤이 프듀 이상의 화제성 있어도 안나가니까.. 근데 이런 팀들 데리고 만든 결과는 여러모로 아쉽더라 그래도 다음 시즌도 제작하면 좋겠고 그럼 꼭 볼 사람으로서 킹덤 시리즈가 욀케 죽쓰는 중인지 좀 끄적여 볼게

한마디로 그냥 프로그램의 포지션이 너무 애매해. 네이밍처럼 피터지는 경쟁도 아니고 돌들 축제도 아니고 성장기도 아니야...
기억할지 모르겠는데 퀸덤 초반에는 은근히 그룹끼리 물고뜯으라고 몰아가는 게 있었거든 편집도 그렇고, 한수 아래 지목하는 것도 그렇고, 첨엔 퀸덤킹덤 시리즈는 그룹끼리 경쟁 붙이는 게 목적이었어. 쇼미만 봐도 엠넷이 그런 연출로 재미 많이 봤잖아? 근데 퀸덤 출연진이 짬 찬 그룹이다보니 지능적으로 싸움 피하고 서로 ㅈ목질 시전. 그리고 이게 팬들한테 반응 괜춘했어 엠넷도 쌈박질보단 이게 나았다고 봤는지 갑자기 워크숍도 보내면서 프로그램 성격이 변했지. 그렇게 콜라보도 시키면서 뭔가 경쟁보단 여돌 축제 느낌으로 변질되더라고. 퀸덤에선 그래도 이게 봐줄만 했어. 맘무, 옴걸, 아이들이 각자 보여주는 무대가 서로 차별화돼 있었고 옴걸 리액션도 괜찮은 감미료였지

근데 ㅅㅂ 로투킹부턴 그냥 의미없는 리액션 반복이니까 답답하고 무대도 온옾 잇츠레이닝이랑 몇개 빼면 컨셉이랑 무대가 너무 어둠의 다크로 겹쳤어. 그렇게 노잼 묻기 시작하고 못한 무대를 속시원하게 말하는 사람 1도 없으니까 노잼 그 자체임. 같은 맥락으로 킹덤도 노잼되는 거라고 생각해. 킹덤 피디가 정신승리한 것처람 글로벌 부분에서 이번 시즌이 화제성 있었던 건 ㅇㅈ 근데 분명 우리나라에서도 네임드 그룹들을 모은 건데 시청률이 안뽑힐까? 팬들은 컴백 '전쟁'이란 게 싫어서 피하고 머중들은 전쟁인데 팝콘각이 안나오니까 안보는거고

해결책도 간단함 컴백 '전쟁'이란 취지에 안맞지만 ㅈ목하는 게 나쁘다곤 생각 안해 다만 프로그램이 갈피를 못잡는 게 문제지. 퀀덤킹덤을 완전히 ㅈ목하는 느낌의 돌들 축제판으로 가서 팬들의 지지를 받을 건지, 초창기 계획대로 쌈박질 팝콘각 뽑아서 자극적으로 홍보하고 팬들이 아닌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어낼지 노선을 확실히 정하고 밀어야지

ㅈ목으로 정했으면 경쟁이란 말은 꺼내지도 말고 고퀄의 무대를 볼 수 있는 축제라고 홍보하고, 순위는 1등만 공개해서 무대 순위로 왈가왈부할 일 없게 만들고, 참여하는 그룹 수 6팀에서 4팀 정도로 줄여서 아이돌 한명한명한테 집중하고, 서로 한번씩은 콜라보 할 수 있게 해줘야 함. 그래야 ㅈ목이지. 그리고 경쟁이 아니니까 '공평한 경쟁'을 위한 설정했던 무대 500만원 제한도 풀어서 최대한 뽑아낼 수 있을 만큼 뽑아야지. 그럼 돌들의 입장에서도 싸우는 게 아니고 소속사 입장에서도 평가 받는 게 아니고 팬들 입장에선 외연을 늘리는 거니까 지금처럼 킹덤퀸덤 출연한다고 무작정 싫다 보이콧 한다 이런 냉담한 반응은 없어지고, 네임드 그룹의 출연 부담도 줄어들겠지

근데 컴퍼티션으로 가잖아? 그럼 한수 아래 부활시키고 입 좀 거친 기획사 관계자나 트레이너, 비평가 불러서 냉정하게 평가하게 하고 생라이브로만 시켜야지. 그리고 컬라보 경연 빼고 포지션 별로 1대1 맞다이도 해야한다고 봄. 보컬, 댄스, 랩 포지션 담당 나오라고 해서 싸움 붙이면 진짜 실력 입증되는 거지. 버스 타는 멤도 색출할 수 있게 모든 멤이 한 분야 이상 나가서 경연하고 멤들의 평균 점수로 평가받는 것도 좋을듯. 글고 모든 경연은 생라이브로 불려서 평가 받아야 하듯이 댄스도 백댄서 ㅈㄴ 많이 세워서 댄스실력 묻어가는 것도 좋게 안보임. 그래서 이건 투머치일 수 있지만 백댄서 수도 제한해야한다고 생각해. 근데 이렇게 하려면 그룹의 인원수로 체급을 나눠야 해. 백댄서 수는 제한되어 있는데 그룹 멤버 수가 많이 차이 나면 군무에서 인원 많은 쪽이 무조건 유리하잖아? 뭔소리냐면 시즌을 나눌 때 인지도 높고 낮고로 나누는 게 아니라 팀인원이 많고 적고를 나눠서 경쟁 붙여야 공정하다 이말이야. 애매한 7,8명은 잘 모르겠는데 6명 이하인 팀과 9명이상인 팀은 확실히 체급은 나눠야 한다고 봄
6명 이하 ex) 투바투, 엡식, 앗, 온옾, 원엇, 씨아엑, 위아 비, 콘 끼리 경쟁붙이고
9명 이상 ex) 덥즈, 슾구, 골차, 업텐, 크랩, 고9, 배, 툐끼리 경쟁하면 군무까지 찐으로 공정한 컴퍼티션이지 않을까? 생 라이브에다 백댄서도 거의 없이 멥버들의 힘만으로 무대 만들어내면 킹정이지 (다만 여돌은 인원 많은 그룹이 남돌만큼 없어서 체급 나누는 게 불가능할 듯 트와, 프롬, 달소, 웆 빼고 9명 이상이 생각 안남)

솔직히 돌판 힙합이 아니니까 경쟁 프로그램으로 노선 정해고 쇼미처럼 자리 잡기 힘들 것 같긴 해. 근데 그래도 난 ㅈ돌끼리 물고뜯으면서 팬덤들 활활 타오는 게 보고 싶단 이 말이야 그럼 평가는 몰라도 시청률, 화제성만큼은 활활 타지 않을까?

또 하나 작은 문제는 어그로인듯 애초에 프로그램의 위치기 프듀, 쇼미처럼 높지 않으니까 네임드 참가자를 이용해서 어그로를 잘 끌어야 하는데 이걸 ㅈㄴ 못해. 퀸덤 땐 맘, 박봄, 아오아 같은 인지도 높은 여돌로 어그로를 잘 끌고 얘네도 출연한 거 후회 안되게 지분 잘 챙겨줬는데 로투킹은 애초에 1군 나오는 게 아니었으니까 프로그램 시청률 화제성이 바닥을 기었던 거고(무대 퀄은 퀀덤에 꿀리지 않고 더 나았던 것도 있다고 봄) 킹덤은 앞에 말한 퀸덤의 네임드 포지션이 될 수 있었던 네콘을 너무 소홀히 다루는 듯

잠깐 딴 얘기하자면 만약 경쟁력 없는 프로에 더이상 소속사 설득해서 현역 6팀이나 출연시키기 힘들면 케팝 골수팬들의 오랜 소망대로 샤이니, 하이랕, 투피엠, 인피니트, 뵤네포, 블락비, 빅스 같은 2세대 불러서 무대하게 해줘라. 거의 불가능한 희망 고문이지만 솔직히 해내기만 하면 시청률 화제성은 보장된 거 아닌가? 적으면서도 꿈 같은 얘긴데 그 만큼 프듀 이후 이렇다 할 아이돌 프로가 없어서 킹덤퀸덤이 잘 되면 좋겠다는 말이야


킹덤 보면서 들었던 생각들인데 열심히 방송하는 중에 다음은 논하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늦게나마 적어봤어 너무 긴데 읽어줘서 고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