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꺼는 잔인한 그림이 몇개 있으니 주의하는데스

하지만 학대물을 많이본 쿠쿠이 가족들이니 안심인 뎃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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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을 뿌린지 2일이 지났다.

2일 동안 카메라를 통해 냉장고를 감시하면서 집에 근처에서만 산책하거나 끼니를 채웠다.

알바할 때 처럼 집에 나가고 들어갔었고, 그동안 냉장고에 다가간 적은 본 적이 없다.

설마 다 죽었나? 라는 생각도 했었지만, 그럴리가 없다

일부러 음식덩어리 8개중 1개만 안쪽에 꼭꼭 심어놔서 한 음식을 같이 먹지 않는 이상 몰살 당할리는 없다.

내가 본 가족은 친 하나, 자 셋, 엄지 넷이니까.

서로 사이좋게 나눠먹으면 반드시 한 마리는 저세상에 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는 그걸 보고 덜덜 떨고 있겠지, 머리 좋은 녀석이니 들킨 걸 알았다면 도망쳤을테고.

아 친실장이 먹고 죽었나?

무색 무취 가루형태이니 운이 나쁘다면 그런데....

어미가 저세상을 갔다면, 2일 동안 먹을 것이 없었을테니 자들이 배고픔을 견디지 못하고 나왔을텐데....

어쩌면 장녀가 어미 역할을 하고 있을지도?

하여간 어찌됐던간에 지금 저 일가를 통솔하고 있는 존재가 있다는 이야기다.

음식은 뭘로 때우려나? 아 바깥에 나가는 통로가 있지.

근데 근처에 열매가 있는 나무나 음식물 쓰레기를 모아두는 곳이 없을텐데?

음.......

진짜 다 죽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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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에.....데에....엑.....데......

와타시의 배가 괴로운데....스

우마우마한 스시와 스테이크는 아니라도

차가운... 상자의... 식량이 먹고싶...은 데스

"운치 이제 싫은 레치..."

"괴로운 테치...."

"테챠아아ㅏ악! 똥마마는 대체 무......"

드디어 드러낸 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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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뎁!.. 으으...브으...븧븝"

"4녀를 먹는 데스"

4녀가 분충이 의심되서 식량 가져갈 때 데려가지 않았던 데스.

역시 와타시의 감은 틀리지 않은 데스.

"테ㅊ.........!!!!!!"

'조용히 먹히는 데스'

으직 뚜두둑 찌익 쩌억 

.........

......

....

..

..

..

......

...

.

....

..

"살 것 같은 레치...."

"마마... 감사한 테츄...."

"모두 잘 보았는 데스, 분충은 끝은 이것인 데스."

"잘 이해했는 테치"

"와타시는 절때 안그럴테치"

"치프프프, 꼴 좋은 레치"

"맛있는 레후"

이런 식으로 분충을 처리하니 정말 편한데스.

상황이 이러니 더욱 효과가 좋은데스.

아직 분충끼가 의심되는 5녀, 10녀, 그리고 두번째 우지챠.....

운치 먹기는 괴롭지만...  아직 멀쩡한 데스.....

이대로 몇 일만 더 버티면 상한 음식이 몇 개 있을테고

그걸 가져와서 아껴 먹는다면 똥닌겐도 와타시들을 잊어버릴 데스.....

"마마, 물 나오는 테치...."

그래도 여기 기둥에 나오는 물이 아직 버틸 수 있는 힘이 되는 데스...

가끔 거품같은 것이 맛이 쓰지만 이상은 없는데스

운이 좋으면 여기 음식 찌꺼기가 흘러와서 먹을 수 있는데스

맛은 영 아니지만, 운치보다는 훨씬 괜찮은 데스

혹시 모르니 우지챠가 조금 맛보는 데스

"레후? 물인 레후?"

....독은 없는 데스...

"약해서 버티기 힘든 엄지들부터 먹는 데스"

"우지챠는 레후?"

"우지챠와 10녀는 자리가 없으니 나중에 먹는 데스"

"우지챠 힘든 레후....."

"힝... 와타시가 왜 먼저 못먹는 레츄".....

분충이 아닌 자부터 살리는 데스

쏴아아아아.......

"시원한 레치...."

"배는 고프지만 목은 안 마른 레치....."

"마마, 감사하는 레츄...."

이런 힘든 상황에서도 잘 버티는 자들이 대견한 데스.....

"레겍?"

........?

"살이 아픈레치!"

"레갸아아아아아!!!!! 머리가 녹는 레챠!!!!!!!!!!!!!!!!"

"눈이 안보이는 레챠!!!!!!!!!!!!!!!!!!!"

"아픈 레치!!!! 아픈 레치!!!!!!"

"마마!!!!!!!! 살..려...주는....레....!!"

!!!!!! 이게 무슨일인데스! 물이 뭔가 이상한 데스!!!!!!!!!!!

"모두들! 엄지들을 구하는 데스!!!!"

"데챠!! 손이 아픈테치!!!!"

"2녀! 도망치치 말고 엄지들을 구하는 데스!!"

"레챠아아ㅏ아아ㅏㅇ!!!"

"10녀! 조심하는 데스!!!"

"레후? 왜 저렇게 소리를 지르는 레후? 귀아픈 레후!"

엄지들의 피부가...! 녹는 데스! 이런 거는 처음보는 데스!

보석같은 눈들도..! 녹아서 떨어지는 데스!!!

부드러운 손들도!

푸딩같은 다리도!!

모두.. 녹아서..... 

"살려주는.......!!!...레.....!!!...."

"마마! 닦을 물이 없는 테치!!"

"으그흫흐..르흫ㄹ큐...레......"

"이모토 챠들이 녹는 테치!"

"정신차리는 레치!"

자들이 괴로워하는데스!

자들을 닦을 물이..... 없는 데스!

어찌해야하는 데스...!

어찌해야...!

왜 이런데스!

왜 자꾸 자들이 죽는 데스! 그렇게나 조심하며 살았는데!! 똥닌겐이 왜 속아넘어가지 않는 데스....!!

왜 와타시의 일가만...! 왜.. 와....타시!!!의....일...가

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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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물은 여기서 먹고 있었구나"

싱크대 배수구 사이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타고 조그맣게 울려퍼지는 비명소리가 귀를 자극한다.

그래 음식은 뭘 먹고 사는지 몰라도, 물은 여기서 구할 수 밖에 없지

여긴 공원이 아니거든.

자들도 많이 낳아두었으니 함부로 도망치긴 힘들꺼야 그렇지?

공원은 여기에서 좀 떨어져있으니까 말이야.

7마리의 밥 처먹는 벌레새끼들을 이끌고 도망치기엔 사람들 눈이 너무 많거든.....

그래 훌륭한 선택을 했어.

지금 가족을 이끄는 새끼가 누군지 몰라도 말이야.

그렇지?

한 통 다 쓴 보람이 있네

퉁

'슈퍼 파워 - 배수관 클리너!'

'6배 더 강력한 찌꺼기 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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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정...차리...마..마.....정...신....는...데...."

데엑

"..... 내가 ... 어떻게 된 데스...."

"이모토챠들이 아파하는 걸 보고 쓰러진 테지......"

".....!!!! 6녀! 7녀! 8녀! 9녀! 어떻게 된 데스!!"

"저기....."

녹색.... 녹색...웅덩이 데스??

"...이모토챠들은 옷만 남기고 어디간 데스...?"

........

...

..

"이게 이모토챠들인 테치......"

자세히 보니.... 머리카락이... 엉겨..있....

"이게 다...!!! 2녀 때문인 데스...!"

퍼-억

"..?..데.데뎃......"

퍽, 퍽 퍼-억 , 퍽퍽,퍽

"2녀가! 이모토챠를! 구해주지! 않았기에! 이모토챠들은! 이런! 꼴로!"

"마마!!! 그만하는 테치!! 2녀는.... 2녀는....!!! 최선을 다한 테치!!!!!"

2녀....!!! 2녀....! 2녀... 

옷이.... 많이 녹아있는...데스...

"....2녀는... 이모토챠들을 구하려고.... 옷으로 닦아다가....저렇게 된 테치...."

............

..........

"와타시는.... 구하려했지만.... 순식간에 녹아서..... 어쩔..수.."

내가 지금 무슨짓을 한 데스.....

"와타시 탓인 데스....와타시가... 좀 더 빨리.... 빼냈더라면...."

아닌 데스.. 마마가 오해한 데스

"와타시는.... 와타시는.....!!!"

파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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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편에서 끔찍하게 안죽는걸 안타까워 하는 쿠쿠이 가족이 있는 데스

그래서 끔찍하게 죽는걸 보여주기위해 그림과 글을 수정하느라 시간이 걸린데스

만족했으면 바란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