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의 캐릭터 성격에 대한 단상 - 교토 애니메이션 마이너 갤러리

교토 애니메이션 갤러리
마이너

5월 대문 히사이시 카나데(울려라! 유포니엄) / 울려라! 유포니엄 3기 매주 일요일 17시 / 목소리의 형태 재개봉(3주차)

매니저

오마에쿠미코(kumiko1234)

부매니저

슷홈울프(starland…) 루코아(lucoa123…) 임시수기인형(writingt…)

개설일

2016-01-13

[일반] 요즈음의 캐릭터 성격에 대한 단상앱에서 작성

퀸리스

2024.05.14 17:44:09

조회 143 추천 6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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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애니의 캐릭터들 전반적으로

너무 착하기만 하거나

반대로 속된 말로 너무 싸가지 없기만 하면

곤란한 거 같음.

착한 면과 싸가지 없는 면이 조화롭게 공존해서

이런 상황에서는 착하게 생각, 행동하고

저런 상황에서는 싸가지없게 생각, 행동해서

캐릭터에 입체적인 면을 불어 넣어주는 게

시청자들 입장에서 캐릭터 간 여러 갈등을 지켜 보면서

서로 상반된 견해를 갖게 만드는 연출을 하는 게

일차원적으로는 재미를 챙긴다고 보는데

좀 더 복합적으로 생각하면 그 점이

사람들끼리 이야깃거리, 소재가 생겨서 그걸 붙잡기 좋은 거 같음

근데 요즈음은 그런 연출을 보여줄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제작사가 적어진 것 같으면서도

한 편으로는 할 수 있는데도 그런 노선을 피하는 거 같음

보통 이런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애니는

철저한 뇌피셜이긴 한데.... 사람들이 비교적으로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풍족하고, 마음의, 심적 여유가 있는 데에서

인기가 생기거나 커진다고 생각함.

근데 요즘 같이 애니메이션을 주로 소비하는 국가들의 경제가

많이 나쁜 경우에는, 다들 어두운 면이 심화돼있는 애니를

붙잡아서 보려고 하지 않음. 내 인생이 힘든데,

왜 애니를 보면서 힐링을 못 할 망정 하루가 더 힘들어져야 하는가

그런 마음이 기저에 깔리는 게 아닐까 하고.

다른 한 편으로는 사람들이 작품을 감상하면서

무언가를 스스로 생각하고 탐구할 만한 거리를 던져주는 애니도

인기를 얻지 못하게 됨. 인생이 힘드니까 그런 생각할 여유가 없고

단순히 힐링물, 이세계물을 통한 시청자 각각 무언가의 해소

그런 심리가 크지 않은가 함.

최근 크게 인기를 끌었던 <최애의 아이>, <주술회전>, <체인소맨>

이 세 애니메이션의 공통적 특징이라고 보는 게,

캐릭터간 갈등이나 대립, 그리고 스토리를 전개하는 데에 있어서

철학적이거나, 사변적일 수 있는 요소를 전부 제거하고

단순함과 직관으로 포장해서

라이트하게 보여줄 수 있는 정도의 극한을 추구했고

그 점이 요즈음의 시청자의 니즈에 맞아 떨어진 것이 아닐까 함.

마치면서 글도 갤러리 특성상 너무 길었던 거 같고

글 첫 화제는 캐릭터의 입체적인 성격으로 짰는데

글을 쓰다 보니 결국 평소에 요즘 애니메이션에 대해

생각하고 느낀 것을 적은 개똥철학 글이 되어버렸군...

그저 죄송죄송...

- dc official App

고정닉 5

원본 첨부파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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