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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소] 이태원 참사와 노무현 전 대통령

한심한듯바라보는피죤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11 23:06:05
조회 186 추천 11 댓글 0
														

오늘 비오는 가운데에 시청 앞 이태원 분향소 앞을 다녀왔다. 

향도 하나 피워드리고 무엇보다 그 날 현장에 있었기 때문에 겪었던 것들을 봉사자 

그리고 유가족 분과 오랫동안 나눴다. 


그리고 얘기를 하다 보니 노무현 전 대통령이 생각이 났다. 

나는 복지센터에 취직했다가 얼마 되지도 않아 그만두었다. 

복지센터의 근무환경이 좋지 못해서도 있지만

일하는 도중에 겪었던 이태원 참사의 트라우마 때문도 컸다. 


뭐랄까 그 당시 사람들의 모습은 웬지

사람이 죽었던지 말던지 우린 놀자

어짜피 죽었는데 우리가 어쩐다고 뭐가 달라져?

라는 태도의 사람들이 많았다


처음에야 노래 소리나 현장의 소리에 묻혀서 

못 들었거나 현장을 인식하지 못해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도로 한복판에 수십구의 시신이 실려 나오고 바닥에 누워있던 그 상황에서도

집에 가지 않고 놀기에 바쁜 인간들이 많았다


처음에 겪었던 트라우마는 다친 사람들과 뒤에서 울던 여성의 절규 때문이었지만

지금 겪고 있는 트라우마는 무엇이 그 사람들을 그렇게 만들었는가에 있다. 


그리고 내가 도달한 결론은 정의로우면 손해본다는 사회에 있다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옥상에서 사람이 떨어져 죽어도 누구 하나 신경도 쓰지 않는다. 

강도가 살인 사건이 나도 아는 척도 안한다

다쳐서 도와달라고 외쳐도 아무도 안도와준다


도와주니 저 사람이 나를 다치게 했다고 도리어 모함을 주고

그걸로 유죄가 나온 유명 사례 때문에 그런 분위기가 팽배해졌다는 말이 있다. 


또 사람도 많은데 한 두명 죽는 거야 어떠냐는 생명 경시와 먹고 살기 바쁜데 그런 거까지 신경 쓸 겨를 있냐는 태도 등도 

한 몫한다


그러나 꽌시라고 할 수 있는 일종의 이익공동체에게는 누구보다 두터운 의리를 자랑한다. 

의리에 대한 보상이 증명되기 때문이다. 


적어도 내가 지켜본 바 지역 소방 구조대는 누구보다 시민들을 살리기 위해 분주했다.

지역 파출소에서 출동하여 언덕에서 차를 세운 채 혼자서라도 인원 통제를 하기 위해 목이 터져라 외쳤던 

남자 경찰 역시 분주했다. 


그러나 이 사회는 자신들의 죄책을 아래 사람한테 끼얹고 꼬리 자르기로 보여주었다. 

위에 있는 사람들은 더 많은 권한과 권위를 가지고 무엇을 했는가 하면 아무것도 말하지 못하면서 말이다. 


결국 권력에 맞서 권력을 쟁취하는 우리의 역사가 이루어질 때만이 우리의 젊은이들이 떳떳하게 불의에 맞설 수 있고 떳떳하게 정의를 외칠 수 있는 

새로운 역사를 일궈낼 수 있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을 틀림이 없음이렸다. 


신국가론을 읽고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은 생산요소의 투입이나 기술 혁신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원동력이라고 하는 신뢰와 협동을 어떻게 구축할 수 있을 것인가에 달려있다 라고 하는 말에 내가 하고 싶은 말 그 자체가 담겨 있어 반가웠다 라고 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전 말에 나는 한마디를 덧붙이고 싶다


아마 그가 살아있었다면 봉하에 달려가 이 말을 했을 것이다. 

정의란 마땅히 받아야 할 몫이 각자에게 온당히 전해지는 것

정의를 따르는 것에 보상이 있고 불의를 따르는 것에 벌이 있다는 것이 

지켜지고 믿어지는 세상이라야 신뢰가 있고 협동이 있는 것이다 라고 말이다


그것이 무너졌기 때문에 지금의 잘못된 세상이 있는 것이다. 

위기에서 벗어나보려 밤낮없이 발버둥치는 국민들의 노력과 희생에는 보상도 댓가도 없으면서

권력을 불의하게 휘두르는 자들은 불법을 저지르며 국부를 탈취해도 처벌받지 않는 세상에

어떠한 신뢰가 있고 어떠한 협동이 있어서 미래를 기대할 수 있단 말인가? 


괜히 나섰다가 귀찮은 송사에 휘말리는 것은 아닐까? 불이익이 따르는 것은 아닌가 먹고 살 길이 바빠 내일 일 나가는 것이 더 급하다라는 

생각에 사로 잡힐 때 우리는 어떻게 생각보다 빠르게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생각하며 몸에 피 묻힐 겨를도 없이 

도움에 손을 뻗을 수 있는가? 


마키아벨리가 군주론에서 말하기를 

가혹한 세상은 가혹한 처사를 즐긴다라고 말한다. 


사마천은 제 1의 정치가 이익으로 군중을 꾀는 것이라고 하였다. 

가혹한 처사가 이익이 된다면 군중이 가혹한 처사를 따름이 당연하다. 


민주당은 이제 가혹한 처사가 불익이 된다는 것을 증명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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