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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림버스 속 일부 수감자와 주변인의 성격은 섞여서 나왔는가

도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27 22:32:57
조회 4444 추천 58 댓글 12
														

이전부터 계속 위화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있었다.


원작에서 가져온 수감자들의 성격이, 다른 인물과 섞여들어오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다.




이를 처음으로 느낀 것은 로쟈와 소냐의 경우.

로쟈는 분명 도끼로 누군가를 살해하고, 자신은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는 비범인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

원작의 남자 로지온의 성격이 드러나긴 한다.

그러나 6장 때의 로쟈는 가난하고 클럽도 안 가봤다면서 패션에 대해 은근 알고 있는 투로 한다.

더 이상한 것은 소냐인데, 원래 여자 소냐는 가난해서 창녀가 되었고, 화려한 옷을 입기도 했다.

로지온을 계속해서 설득하는, 창녀임에도 성녀 포지션인데 림버스 소냐처럼 큰 사상을 가지진 않았고, 단지 이웃 주민들에게 친절한 소냐였다.


그렇다면 여기서 로쟈와 소냐의 캐릭터성이 뒤섞여서 나온 것은 아닐까?

로쟈가 자신은 비범인이라면서 자기합리화를 한 원작의 성격도 가져왔지만, 빈곤하지만 화려한 옷, 즉 패션이라는 것에 잘 알고 있다는 점, 그리고 소냐처럼 더 넓은 목적이 아닌 눈앞에 보이는 주변인이 더 소중하다고 하는 점은 원작의 여자 소냐와 비슷하다.

소냐도 원작 여자 소냐와 다르게 유로지비라는 단체를 통해서 큰 뜻을 이루려는 그 개혁적인 성격은 오히려 원작 남자 로지온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어쩌면 그 둘은 서로의 캐릭터성이 섞여서 나온 게 아닐까도 추측해 본다. TS되기도 했지만.



6장을 해보면서 히스클리프는 생각보다 너무 자존감도 없고, 정상인 같고, 자신이 아는 히스클리프가 아닌 것 같았다.

물론 이제 게임 주인공 중 한명으로 그런 깽판을 원작처럼 해 버리면 림버스 팬들한테 인기가 떨어질 걸 고려한 것인지, 마왕으로 그 원작 히스를 잘 녹여낸 것 같지만......

아무튼 림버스의 히스클리프도 원작 히스의 일면을 가져온 한편, 헤어튼의 모습도 많이 보인다. 실제로 6장에서 헤어튼은 안 나왔지만. 그 자신감 없고, 온갖 개판인 환경 속에서 어떻게든 정상적인 면모를 보이려는 모습은 뭔가 헤어튼의 캐릭터성에서 가져온 게 아닐까도 생각해본다.




그렇다면 이렇게도 생각해 볼 수 있으려나.

돈키호테는 원작 돈키호테에 산초의 캐릭터성이 섞였고,

료슈는 원작 요시히데에 그의 인간성을 상징하는 원숭이 요시히데의 캐릭터성이 섞였다는 추측 말이다.

돈키호테는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하듯 나리 라는 말을 붙이고, 뭔가 외형적인 면에서도 원작 돈키호테보다 산초가 더 어울리는 것 같다.

로쟈가 로지온과 소냐의 면이 섞였듯이 7장 산초의 유무에 관계없이 캐릭터성이 산초와 약간 섞였다는 것으로 생각해보면 어떨까.

물론 그녀가 원작 돈키호테처럼 정의라는 것을 부르짖는 연기를 하고있음에는 틀림없다만.

료슈 또한 그녀의 차례가 와야 되겠지만, 그냥 충공깽만을 바라는 개망나니년은 아니다.

싱클레어, 크레용같이 어린 사람을 상대로는 잘 대하는 면이 있어서 원작의 모성애(부성애)를 강조한 것 같은 면이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인간성을 상징하는 원숭이라는 존재가 원작 요시히데의 딸에게서 보살핌받는 존재인 것이 아니라 딸을 보살펴주는 존재라 생각하면

진정한 의미에서의 딸을 보살피는 그 원숭이 요시히데의 애정이 료슈에게 녹아들어간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해본다.


굳이 또 예측을 해 보자면 오티스는 페넬로페와 섞였으려나?

오티스 자체가 꾀가 많고 온갖 시련을 겪다가 겨우 집에 돌아가는 만큼 11챕터에 배정된 것도 마음에 들엇지만

멈춰있는 시계는 어쩌면 오디세우스를 기다리는 페넬로페 입장에서 멈춰버린 시간을 상징하는 건 아닐까도 생각해 본다.



그레고르, 싱클레어같이 누군가와 캐릭터성이 섞이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수감자들도 보이나

데미안은 데미안과 어린왕자를 섞어놓은 것을 확실히 티내니

수감자들이라고 섞이지 못할 건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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