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도 하편 후반에 갑자기 과거회상에서 이용만 당한 순수한 피해자로 바뀐 것도 뭔가 이해 안 되고 별로긴 했는데
배신 커밍아웃한 후의 넬리가 캐시 이상으로 6장에서 가장 이해 안 되는 캐릭터였음
분명 처음 커밍아웃했을 땐 히스한테 진심으로 정 들었었고 딱히 악의가 있어서 이런 게 아니라 내 인생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배신했단 느낌이였는데
지고 나니까 갑자기 히스는 원래 그런 애니 바뀔 일 없는 뒷골목 쓰레기니 하면서 악의 100%로 주절주절 거리고
마왕히스 발언이랑 캐시 과거회상에서 밝혀진 대로 넬리가 무고한 이사벨라 속여서 반죽 만들고 힌들리도 파산시켰단 것까지 생각하면 더 이상함
이게 타락한 원인인 거울세계의 비참한 넬리 모습은 뭐 일러나 자세한 묘사도 없이 넬리가 한두줄 설명하고 땡친 데 반해
넬리의 악행이나 악의만 너무 과하게 조명되어서 캐릭터가 왔다갔다 하는 느낌임
캐시조차 사랑이란 측면에선 공감할 요소가 있는데 넬리는 묘사가 너무 없어서 그냥 원래 히스 극혐했던 개씹싸패 캬루로만 느껴짐
근데 또 마지막엔 히스가 소원 이루길 응원한다면서 일부러 지친 버스팀 다 죽일 수 있는데 안 죽이고 떠나는 걸로 정을 묘사하고...
히스가 해방시켜줬는데 굳이굳이 또 배신해서 황금가지 긴빠이하고 N사 들어간 것도 이해 안 되고...
넬리 너무 캐릭터성을 모르겠음... 하다못해 자기가 배신하게 된 그 늙은 넬리의 모습을 누가 봐도 공감할 만큼 비참한 일러로 표현해줬음 공감은 됐을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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