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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본 사람들을 위한 프레이 은퇴 칼럼)ESPN앱에서 작성

ㅇㅇ(211.215) 2021.02.03 15:19:29
조회 689 추천 14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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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Y's legacy in League of Legends nearly unmatched




2차 출처 : https://pgr21.com/?b=6&n=65533 (PGR21)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필적할수 없는 프레이의 유산]



2016년 10월 21일,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스포츠 경기장 중 하나인)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소환사의 협곡 건너편에 
얼음 화살 하나가 발사되었다.


롤드컵 4강전에서 그 화살은 천천히 날아가, SKT 본진으로 귀환중이던 '듀크' 이호성의 챔피언을 타격했다.
그 화살의 궁수 '프레이' 김종인은 SKT의 심장을 향해 화력을 집중했고, ROX 타이거즈 다른 멤버들도 이끌었다
무대를 가르는. 애쉬의 그 플레이는 5전 3선승제에서 ROX 타이거즈 첫 승의 마무리였다.


경기장 위층에 앉았던 나는 그 당시에도, 또한 오늘까지 
E-SPORTS 역사상 최고의 다전제 경기를 보고 있었다.
그날 밤 경기 프리뷰 쇼, 리뷰 쇼를 제작했을때 내 주위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 심지어 비디오 게임을 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있었고, 그들은 '전통적인' 스포츠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프레이의 화살이 허공을 가르며 날아와 크레센도에 이르렀던 그 순간. 
매진된 경기장의 관중을 열광하게 했으며, 모든 사람이 방금 특별한 '어떤 것'을 지켜봤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오늘날까지 가장 애틋하게 기억될 다전제에서 
[그 순간]
이 있었지만, ROX 타이거즈는 패배했다.
SKT, ROX의 가장 위대한 라이벌인 그들은 2015 월드 챔피언쉽 결승에서 승리를 거두었고, 다시 한번 이겼다.


맨해튼의 관중들이 그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기 위해 무대를 떠나는 선수들에게 ROX 타이거즈를 소리쳤지만, 
월드 챔피언쉽에 여러번 가까웠던 팀의 슈퍼스타 프레이는 준결승 무대에 다시 돌아올 수 없었다.


그것이 ROX 타이거즈의 마지막 순간이었다.

'그 화살'이 세계를 가로지르고 3년이 지난 후에, 프레이는 '프로레벨'에서 경기할 자신감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방송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2012년 나진 소드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이후로, 프레이는 3곳의 다른 팀에서 여러번의 LCK 챔피언에 올랐었다. 
월드 챔피언쉽에 5번 출전했지만, 파이널 무대는 2015년 SKT와의 경기뿐이었다. 
5번의 대회동안, 무대에서 프레이는 최종 우승팀에게 패배했으며, 왕이 아닌 킹메이커의 역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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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내내, 프레이는 시시포스였다. 
(시시포스란 Sisyphus로 신을 능멸한 죄로 평생 산 꼭대기에 돌을 올리는 형벌을 받고, 돌을 올리자마자 돌이 굴러 떨어져서 다시 돌을 굴려 올려야 하는 형벌을 받은 자, 항상 정상의 위치에 가지만 정상을 누리지 못하는 프레이를 비유한 단어,,좀 씁쓸한 뜻이다.)
거대한 바위를 가까스로 정상 가까이 올려놓았지만, 항상 정상 직전에 뒤로 굴러떨어지는 걸 지켜봐야만 했다. 
그러나 그는 그렇게 큰 부담이 없어보였다. 
프레이는 가벼운 농담꾼으로, 팬들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미소을 짓고 있었으며, 그의 큰 체격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테디베어였다.


프레이는 한국 LOL 프로게이머 중 가장 키가 큰 선수로, 한국 그리고 세계 최정상 원딜로서, 비유적으로나 실제로나 그의 상대 선수보다 위에 있었다.


그러나, 즐거워보이고 푸근한 겉 모습 뒤에는 갈림길에 서 있는 한 사람이 있었다.
2012, 2013 롤드컵에서의 실패 이후, 프레이는 그 자신과 나진의 최저점에서 게임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그것이 길의 끝이 아닐거라고 누구도 알지 못했다.


프레이가 실패해서 은퇴를 했던 순간에 계속 새로운 선수들이 데뷔했고, 그의 오랜 팀 나진은 리빌딩을 하고 있었으며, 한국 LOL 프로씬에서는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오면서 이전보다 더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었다.


프레이가 컴백했을때, 지금도 그와 동의어로 여겨지는 팀인 타이거즈에 입단했다.
처음에는 후야, 나중에 GE를 거쳐서 마지막 ROX 타이거즈가 된 그 팀이었다. 프레이는 그 팀의 시작(GE)과 나중(ROX)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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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는 이름난 프랜차이즈 팀을 우승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중압감 대신 아마추어 신인들과의 예선을 통해 자격을 얻어야 하는 선수들과 함께 팀에 합류해 LCK에 복귀했다.
타이거즈가 만들어지고, 그의 베스트 친구들과 함께 프레이의 전설은 다시 시작되었다.
타이거즈의 2년 동안, 프레이는 모든 경기의 70%를 승리를 거두며, 서폿 "고릴라" 강범현과 세계 최강의 바텀라인을 만들었다.



그러나 모든 성공이 있었지만, 국제무대의 영광은 실현되지 못했다.
뉴욕에서 SKT에게 패배하고 2016년 말 타이거즈가 흩어지던 때, 프레이와 고릴라는 더 나은 결과를 이룰 것을 기대하며 롱주게이밍에 입단했다. 그리고 서머 스플릿 결승에서 SKT와의 복수전을 성공하며 다시 국내무대에서의 성공을 이뤘다.
하지만, 국제무대로 갔을때 모든 것은 산산조각 났다.



롱주는 우승할거라는 기대에도 불구하고 2017년 월드 챔피언쉽 8강전에서 패배했다.
2018년, 새롭게 팀 이름을 바꾼 킹존 드래곤 X는 LCK를 완벽히 지배한 후 유럽에서 개최된 MSI에 올랐지만, 또다시 결승에서의 안타까운 패배를 겪었다. 
MSI 이후, 선수단은 다시 회복할 수 없었고, GEN.G에게 지역선발 결승에서 패배하면서 월드 챔피언쉽 진출에도 실패했다. 


선발전 3-0 스윕, 프레이의 자야는 0/3/4 


그 당시에 누구도 알지 못했지만, 그 경기가 프레이의 마지막 프로경기였다. 
프레이는 2014년에 즐겼던 휴식과 비슷하게 연초에 휴식을 선언했다. 
많은 팬들은 2014년과 비슷하게 프레이는 새로운 팀을 찾아서 험난한 산을 향해 여러번의 도전과 준비를 할 거라고 믿었다. 
또 이번에는 확실히 정상을 정복할 시작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복귀는 없었고, '다음 기회'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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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는 게임역사에 이름이 남을 기록을 가지고 은퇴했다. 그는 668번의 경기에서 437승을 기록했다. 
챔피언 폭에 대해서는 2승 4패를 한 드레이븐을 제외하고, 모든 챔피언이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했다.


몇 년 동안, 경기부스 안에서 프레이는 킥킥 웃으면서  드레이븐을 픽창에 올려놓곤 했는데, 
시트콤에 나오는 자신의 캐치프레이즈인 것처럼 팬들은 매번 고통에 신음했으며, 카메라는 프레이의 악마 같은 미소를 담았다.


내가 어린이였을때, 어른들은 사람은 결국 우승자만 기억할거라는 말을 했었다. 
그들의 분야에서 가장 위대한 상을 거머쥐는 사람. 월드챔피언만 기억할거라고.
하지만, 정상에 도착하지 못한 패자는 잊혀질거라 했었다.


그러나 나이가 든 지금은 동의하지 않는다. 수 년이 지나고 몇몇 월드챔피언 선수들은 내 기억에서 사라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프레이를 기억할 것이다.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그가 뒤돌아서고 팬들에게 무하마드 알리와 같이 환호를 받던 그 밤을 잊을 수 없다. 

때때로, 프레이와 같은 특별한 선수에게 우승 타이틀은 팬들 앞에 설때 그렇게 필요하지는 않을 것이다.



프레이는 정상까지 바위를 굴릴 필요가 없었다. 이미 오래전에 정상에 올라섰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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