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는 재밌어서 정신없이 달렸고 결말때 기립박수치면서 봤음(진짜임)

근데 샤프트가 만든 애니들 연출법이 내 취향에 존나게 안맞는데도 이렇게 재밌게 볼수 있는게 신기했음

배경 과장해서그리고 추상적인거 싫어하는데도 걍 재미로 찍어 눌르니까 어쩔 수가 없었음...

(나는 개인적으로 화면에 보이는게 현실적이고 인물들이 있는 장소 그대로 보이는걸 선호함. 인물의 위치가 어딘지 모르겠고,

주변배경의 정보가 전달이 안되면 답답하고 이해가 안감. 에반게리온도 재밌게 봤는데 이거때문에 좀 힘들었음)

반역은 일단 큰 기대는 안하고본게, 애니본편 엔딩이 너무 좋았어가지고 여기서 더 내용 넣은거 보면

썩 좋을진 모르겄다 라는 느낌이었음

그런거 치고 반역의 전체적인 스토리 자체는 만족스러웠고, 큰 줄기에 있어서 거슬리는점은 없던것 같음

그런데 시작부터 본편보다 심하게 몽환적이고 추상적인 연출 쓰고, 변신도 상당히 독특한것으로 채택한걸보니

일단 내가 이것만보고 세세한거 이해할리가 없겠구나 생각하고 봤음. 

중간중간에도 호무라가 만든 거시기에서 일어나는거 치고도 시각적으로 이해안가는게 꽤 많아서 좀 답답했음

이런것들도 뭔가 의미 찾아보면 다 나오겠지 싶긴 했는데 그냥 이걸 말로해줬으면 안되나~~ 이러면서 봤지

다행히 마도카든 큐베든 뭔가 말을해주니까 상황파학은 간신히 되었음. 

스토리 면에서, 나는 아마 마도카가 마녀 없앤 세계에서 대강 호무라가 뭔가를 할거란건 예상은 했는데 

이정도로 호무라가 만든세계가 주된 배경일진 예상 못했음. 초반에 이상한거 너무많아서 이거 아씨발꿈이나 완다비전

이런거겠구나 하면서 봤고, 사야카 기억 그대로 있게한거는 본편에서 사야카 개좋아했는데 이렇게 특별한 포지션 잡아준거

맘에 들었음. 근데 해석 보기전에는 단어정리가 하나도 안돼서 걍 이유보다는 결과만 보면서 봤음 ㅋㅋ 어차피 해석 보면 그만이니

그리고 마마마가 진짜 신기한게 스토리랑 서사도 짜임새있고 거다가 미소녀 뽕빨력도 존나 강해서, 내 두가지 취향 둘다 만족시켰음.

루프물이랑 비극이랑 미소녀 일상물 다 좋아하거든

아쉬운건 본편에서 변신할때 불꽃튀면서 마법소녀 제복입혀지는거 너무좋아했는데 안나왔던거

좋았던건 마미랑 호무라 싸우는장면이랑 후반에 호무라작화 이쁘게뽑힌거

요약) 은근 취향 안맞는요소가 있던것 치고는 지금까지 본 애니중에 손꼽을 정도로 재밌었다.

        취향 맞는사람들은 보고나서 무발기사정하고 정신못차렸을듯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