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시즈미 코노하
「진달래의집」에서 자라서

유사 하즈키, 미쿠리 아야메와 함께
마법소녀가 됐다

-회상, 뒷골목

하즈키
역시 코노하한테는 못 당해내겠네~

아야메
와오─ 역시 대단해! 코노하는 뭐든지 잘 하는 구나!

그래, 난 셋 중에서 제일 연장자

공동생활에 있어서의 자산관리나 운용
마법소녀로서의 싸움 방식
살아가기 위한 판단 등을 해왔다

스스로 말하기는 뭐하지만
...비교적 뭐든지 할 수 있었어

셋이서 살아가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몸에 익혀 보이겠다...
그럴만한 각오가 나에게 있었으니까

하지만...
아무리 각오와 노력을
가지더라도 도달할 수 없는 것이
나에게 있었다...

이것은, 나, 시즈미 코노하가
그 벽을 넘기 위해 발버둥친
자신을 극복하는 이야기...

-진달래 자매 집 거실

-전화 벨 소리

코노하
네, 여보세요

하즈키
아, 코노하?

미안한데...저녁밥 먼저 먹을래?

학교 위원회가 조금 길어져서 도~저히 빠져나갈 수 없거든

코노하
그래? 그럼 저녁밥은 아야메랑 둘이서 먹으면 되겠어?

하즈키
그렇게 해줘! 배달이라도 시켜서 먹어!

코노하
엣, 하지만 그래선 돈이 너무 많이 들잖아

하즈키
오늘 몫은 내가 쏠 테니까! 내 사정 때문에 그렇게 된 거잖아

그 편이 아야메도 기뻐할 거라고 생각하고!

코노하
...알았어, 조심해서 돌아와야 해

하즈키
응! 그럼 잘 부탁행~

-통화 끝

아야메
방금 전화 하즈키야─?

코노하
응, 하즈키가 오늘 늦게 돌아온대

아야메
에에~? 그럼 오늘 저녁밥은 어떻게 해!?

코노하
............내가 만들게

아야메
코노하가 만들 거야!?

코노하
그래, 아야메는 내 요리 먹어본 적 없었잖니?

아야메
확실히, 먹어본 적 없었는데에, 그래도...

코노하, 요리 할 줄 알던가?

아야메
하즈키가 『코노하게 만들게 놔두지마』라고 말했던 것 같은...

코노하
우으...

아야메
그래도, 난 코노하의 요리 신경 쓰이는데에

아야메
오늘은 코노하의 요리로, 먹자 먹자!

코노하
고마워! 전력을 다해 맛있게 만들어줄게

(파트 1 종료)

아야메
우...우으....

하즈키
다녀왔어~!...가만, 아야메!?

아야메
아, 하즈키...어서...오...우읍~!

하즈키
아야메, 괜찮아!? 이거 설마...

코노하
...............

아, 아야메가 있잖아!? 맛있다고 하면서

남기지 않고 전부 먹어줬거든!? 하지만, 먹고 나서 상태가 나빠져서...

하즈키
저저, 전부!? 코노하가 만든 요리를 전부 먹었다고!?

아야메
머, 먹었어...

아야메
(왜냐면, 코노하에게 『맛없어』라고 말할 수 없잖아...)

하즈키
미리 말했잖니...그러니까 배달시키라고 말했는데...

코노하
그래서였어!? 배달시키라고 부추긴 이유가

하즈키
앗, 그러니까...

코노하
아야메! 역시 사실은 맛 없었던 거였니!?

아야메
미안해, 코노하...무,물...

하즈키
코노하, 왜 또 요리에 도전한 거야?

코노하
...절호의 찬스가 찾아왔으니까...

어쩌면, 오랜만에 만들면 잘 되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고...

하즈키
이렇게 될 걸 알고 있으니까 내가 요리 담당한 거잖아

코노하, 요리는 그냥 나한테 맡겨줘, 코노하가 힘내지 않아도 되니까?

하즈키
(중상자가 나올 뿐이니까!)

내가 식사는 다 돌봐줄 테니까, 요리는 포기하자? 알았지!

코노하
(포기한다, 라고!?)

아니, 포기 안 해

하즈키
! 에엣!?

코노하
하즈키와 아야메와 함께 살기 위해, 그걸 위해서라면 난 아무 것도 포기 하지 않아!

반드시, 내 요리로 너희가 『맛있다』라고 말하게 만들겠어!

아야메&하즈키
에에~!?

하즈키
우, 우리를 실험체로 쓸 생각이야!?

내 요리로도 셋이서 맛있게 살아갈 수 있는데...?

코노하
오늘, 만약 배달을 시켰을 경우 요리했을 경우와 비교해서

가장 싼 곳에 시키더라도 1.84배 돈이 들었을 거야

그래, 이것은 사활이 걸린 문제! 만약 또 하즈키가 요리를 할 수 없게 되더라도

셋이서 살아간다...그걸 위해선 나도 요리를 할 줄 알아야 해!

하즈키, 아야메! 기다리렴! 내가 반드시 맛있는 요리를!

(*역주 : 이 부분 아야메가 아니라 코노하라고 나와있음. 오타인 듯)

아야메
(맛있는 요리에 도달하기 전에...주, 죽을지도 몰라...)

(파트 2 종료)

그 뒤, 나는 전신전령을 다한
요리연구를 시작했다

하즈키
어라? 요리도구가 완전 늘어났잖아? 이게 다 뭐야!?

돈 관리하는 코노하한테 물어보는 것도 얼빠진 소리 같지만, 이거 돈 괜찮아?

코노하
안심해, 철저하게 파격세일만 모아서 총 지출은 이번 달 생활비의 3% 이하로 억눌렀으니까

식사 하루 분, 반찬을 좀 절약하면 커버 가능해

식칼은 용도별로 3자루, 6개의 사이즈로 나뉜 계량 스푼

그릇과 소쿠리 합쳐서 6개, 감자 깎는 칼, 푸드 커터, 강판...

원래부터 있던 것과 합치면 불에 올려둘 그릇은 OK겠지

그리고 책에서 배운 요리의 이론...

하즈키
이로온!? 난 그런 거 배운 적 없어도 요리 하는데!?

코노하
「맛의 상호작용을 생각한 대비, 억제, 상승효과」

「혀를 만족시키는 택스쳐, 즉 식감의 선택」

「색채효과」....갈색에 의한 식욕 증진과 장식

이걸 전부 만족하면 반드시 맛있는 요리가 만들어질 거야

하즈키
요,요리란 그런 거였나아...

코노하
하즈키, 넌 분명 천재 타입인 거야

이론을 공부하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자연스럽게 클리어 해버리는 거지

하지만, 나는...유감이지만 천재가 아닌 거야, 분명

하즈키
뭐어 내가 천재인지 어떤지는 내버려두고...

코노하가 요리의 천재가 아닌 것은 확실하지 뭐

코노하
...............

하즈키
아, 미안 미안!

코노하
괜찮아, 하즈키...알고 있으니까 알고 있기에 비로소...

한다면 단 하나의 빈틈도 없이 철저하게 해내겠어!

하즈키
(어쩐지...기대되기 시작했어!)

...코노하, 오늘 만든 요리는 내가 시식할게!

코노하
정말로!? 고마워, 하즈키! 열심히 할게!

자 그럼!

우선은 대비효과를 노려서 소금과 설탕을 섞어서...

-잠시후

코노하
...자, 다 됐어! 가다랑어 국물 우려낸 달콤 오믈렛

오믈렛을 보라색 고구마 파우더로 푸르게 물들인 위에 새빨간 캐첩

보색이 성립된 오믈렛 위에는 설탕에 절여둔 하얀 콜리플라워

달걀의 익은 정도는 바삭바삭과 푹신푹신이 합쳐진 다양한 식감

마무리로 프랑스요리처럼 주위에 우스터 소스로 호를 그려

...아름다워. 완벽해, 각 요리이론도 빠짐없이 망라했어

하즈키
............

하즈키
(위.........위험해! 도망치고 싶어...........!)

코노하
이렇게까지 만전의 준비와 조사를 하고 만든 요리는 처음이야...

하즈키도, 이렇게 구애되면서 만든 적은 없지 않았어?

하즈키
그, 그렇네...

이거, 만드는 동안 간은 봤어...?

코노하
그래, 재료별로 다 간을 봤어

하즈키
(조리한 건 간 안 봤구나...!)

코노하
자, 둘이서 먹어보자!

하즈키
응...

코노하
잘 가세요, 요리를 할 줄 몰랐던 나!

하즈키
(잘 가세요, 오늘의 나...)

코노하
잘 먹겠습니다!

하즈키
──읏!?

(털썩!)

코노하
하, 하즈키!? 거짓말, 그렇게나...?

............우윽!

코노하
...눈물이 다 나왔어...

...마, 맛없어...어째서야!?

스스로도 어떻게 하면 이런 맛을 만들 수 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아야메
다─녀왔습니다─! 코노하! 이거!! 이거 봐봐!!

코노하
뭐니 이 전단지는...『요리교실』? 요리를 선생님이 가르쳐주는 거야?

아야메
그런 것 같아! 그러니까, 코노하도...아닛, 하즈키가 쓰려져 있어!

아~ 진짜~! 한 발 늦었나...

코노하
.................

(파트 3 전반 종료)

코노하
『요리 교실, 개최 알림』 교실을 여는 가게는...

『양식점 월넛』 월넛이라고!?

카미하마에서 가장 유명한 맛집이잖아

하즈키
전에 내가 갔던 여자회에서 너무 맛있어서 눈물을 흘렸던 그 가게네...

코노하
하즈키! 의식을 되찾았구나!

하지만...하즈키, 아야메, 어떻게 생각해?

이 책을 정독하고도 요리가 개선되지 않았던 내가...

요리교실에 가서 능숙해질 거라고 생각해?

아야메
뭐─야 안 어울리게 약한 소리 하네, 코노하!

코노하
에? 그야...약한 소리가 나올 수 밖에

그만큼 공부를 하고서 전력을 다했는데...

그랬는데도, 정말 조금도 맛있지 않았는걸

적어도 먹은 사람이 기절하지 않을 정도로는 나아질 줄 알았는데...

하즈키
그래도, 월넛의 사람이 가르쳐 주는 건 대단하잖아!

애초에 이런 기회 자체가 그렇게 자주 있지도 않고

요리 선생님이 만드는 모습을 눈 앞에서 보고, 가르침을 받는다...

요리하다 틀렸을 때, 그 자리에서 프로에게 다시 배울 수 있는 거라고!

만약 정말로 코노하가 반─드시, 반─드시!

요리를 만들 수 있게 되고 싶다면...

할 수 있는 일은 가능한 전부 시도해본다! 그게 좋지 않겠어?

하즈키
(요리교실이라면 시식하는 건 우리가 아니기도 하고!)

코노하
그렇네...나는 반드시 요리를 만들 수 있게 되고 싶은 거였어

어떤 수단이든 얼마나 시간이 걸리든 간에...

반드시 요리를 맛있게 만들 수 있게 돼야만 해

우리 집안의 가계 사정도 있지만...

코노하
이건, 하즈키와 아야메와 한 약속인 걸

아야메
으, 응......약속 했던가?

그래도, 좋다고 생각해! 요리 교실!

아야메
(먹는 거, 우리가 아니게 되니까)

코노하
둘 다, 고마워...

나, 이 요리교실 다녀올게!

코노하(음성첨부)
요리의 사시스세소? ...응...노코멘트야

(*역주 : 일본에서 조미료 넣는 순서임. 사(설탕), 시(소금), 스(식초), 세(간장), 소(된장))

코노하는 사실 미타마와 맞먹는 요리치였다

다름 점이 있다면 미타마는 자기 입맛에는 맞는 요리지만

코노하는 자기가 만들고도 맛 없어 한다는 점

이벤트 스토리가 너무 암울해서 그랬던 건지는 모르겠는데 진달래 자매 마법소녀 스토리는 전부 윾쾌함

하즈키의 진가가 드러나는 하즈키 스토리 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