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진관

아스카
자, 여러분!

오늘 연습은 이걸로 종료입니다! 남은 연습은 내일 다시!

이후에는 저녁 식사 후 입욕, 취침으로 일정이 잡혀있습니다!

저녁밥은 다 함께 힘을 합쳐서 만듭니다!

자! 주방으로 안내 하겠으니, 저를 따라와 주시기 바랍니다!

츠루노
후에─엣, 이제 겨우 저녁밥이구나

펠리시아
하드한 연습 일정 때문인가, 평소 이상으로 배가 고파

아스카는 항상 이 정도로 특훈 하고 있는 걸까?

아스카 혹시 초 마조히스트 아냐?

아스카
거기! 쓸데 없는 사담은 삼가십시오!

...그리고 전 마조히스트가 아닙니다

펠리시아
헤─...

-식사 준비

모모코
좋아쓰! 그럼 나는 당근 껍질 벗길 테니까!

카에데
모모코쨩 이건...

모모코
아─, 감자 싹? 잠깐 줘볼래?

이─렇게...식칼의 엉덩이 부분을 쓰는 거야!

카에데
해, 해볼게...!

츠루노
그럼─...나는 양파라도 썰어보실까

껍질을 벗기...고...응!

저기, 야치요. 쓰레기는 어디에...

레나
하? 레나, 야치요씨 아닌데

츠루노
앗....! 미안...헷갈렸어..!

모모코
푸흡! 푸하핫! 뭐야 그게! 츠루노, 귀~엽~네~!

펠리시아
학교에서 선생님을 엄마라고 불러버리는 녀석이구만!

모모코
그래! 그거! 나도 그 생각했어!

츠루노
잠깐...! 펠리시아, 쉴드 쳐주라고!

레나
후후후훗

-식사 후

츠루노
후이─잇...배부르다─...

펠리시아
아...

츠루노
에?

펠리시아
저녁밥 먹고 나서 가위바위보 할 필요 없구나~ 싶어서...

츠루노
아아~ 설거지 담당 정하는 가위바위보...

...그렇구나, 오늘은 가위바위보 할 필요 없는 건가...

-취침 전

모모코
우와─! 다 함께 혼숙이라니 수학여행 이후 처음이야!

카에데
응,응! 뭔가 두근두근거려...!

아스카
네─에, 다들 누우셨죠? 전기 끄겠습니다?

츠루노
네에─이

아스카
그럼 여러분, 안녕히 주무시길

펠리시아
꿀잠─...

-잠시 후

츠루노
(우우....전혀 잠이 안 와...)

하아...

(...이럴게 아니라)

(포기하고, 잠깐 바깥의 공기라도 쐬고 올까...)

-용진관 밖

츠루노
...앗, 펠리시아!

펠리시아
멍청아! 목소리 줄여!

츠루노
오요...! 미안미안...! ...이런 데서 뭐하고 있었어?

펠리시아
응─? 게임, 게임. 어─쩐지 잠이 안 와서

츠루노
...그렇구나. 나도 전혀 잠이 안 와서

펠리시아
그럼 대전 한 판 때릴까!

츠루노
오우!

-잠시 후

츠루노
아─ 또 졌잖아...!

펠리시아
~♪ 허접 하기는

.........심야에 게임이라든가 말이야...

집에서 이러면...야치요가 빡쳐 하는데 말이지

츠루노
...그야...야치요가 있으면...혼나겠지...

펠리시아
...여기라면 게임 실컷 할 수 있잖아...최고네

츠루노
...............정말로 그렇게 생각해?

펠리시아
...............

(파트 3 전반 종료)

-나나미 가

이로하
강화합숙...이틀 째 저녁까지였죠?

야치요
그래, 저녁밥 먹기 전까지는 돌아온다고 했었지

사나
그렇구나...저녁 밥은 집에서 먹는 거구나...

야치요
...그럼, 오랜만에 다 함께 전골이라도 먹을까?

이로하
─읏!! 좋아! 응! 전골! 전골로 하자

사나
넷! 네! 전골...! 대찬성이에요...!

야치요
후후, 그럼 장보러 가볼까

이로하
넷!

-마트

야치요
오늘, 아이스크림 세일 하던가?

이로하

그래도, 펠리시아쨩이 좋아하는 건 세일 아닌 가봐...

야치요
정말이네

펠리시아 걔는 바닐라맛은 이것 밖에 안 먹으니까

사나
츠루노쨩이 좋아하는 과자...할인하는 모양이에요...!

야치요
그럼, 한 번에 다 사버릴까

앗, 그래도 츠루노한테는 비밀이다? 있으면 있는 대로 다 먹어버리니까

사나
후후훗, 네. 비밀로 할게요

사나
두 개를 사면...할인해주는 모양이에요...

하나 더...뭔가 사갈까요?

이로하
그러면, 역시...*단팥빵이지! 그렇죠?

(* 역주 : 원문은 도라야키. 야치요가 특별히 좋아하는 화과자)

야치요
후후훗, 정말 다 꿰뚫어보고 있네

좋아하는 것...싫어하는 것...
요즘 관심 있는 것...

기분이 안 좋으면 어떻게 된다 던가...
어떤 아이였는가

과거의 지울 수 없는 아픔도 전부...

모두에 대해서라면 뭐든 알고 있다
서로서로가...

야치요
뭔가 부끄럽네

뭐든지 다, 알려져 버렸으니까

어느새..
모르는 부분이 더 적어져서...

알고 있는 것이
점점 더 늘어가서...

내가 알고 있는
모두의 다양한 면들..

사랑스럽고, 소중해서...
그 하나 하나가
보석 같다고 생각해

『알고 있어?
츠루노쨩은...
펠리시아쨩은, 이러거든』
하면서...

득의 양양하게 자랑하고 싶어져

이로하
토마토...는...사나쨩이 못 먹지...

사나
네...

야치요
모두가 좋아하는 전골이라면...

이로하
어디...

─앗!! 스키야키!!

얼마나, 그 사람에 대해 알고 있는가

그걸 사람들은
인연이라고 하는 걸까

-저녁

츠루노
오! 저거, 이로하쨩이랑 애들 아냐?

펠리시아
아, 정말이다

츠루노
어─이! 장보고 돌아오는 길─?

이로하
츠루노쨩! 펠리시아쨩!

맞─아─! 합숙은 끝났어─?

츠루노
조금 빨리 나와버렸어─! 다들 쓸쓸해 할거라고 생각해서─!

야치요
후후훗, 역시...뭐든지 다 꿰뚫어 보고 있네?

사나
네, 그렇네요...

야치요
말은 잘 하네─!

이로하
오늘 저녁밥, 스키야키야─!

펠리시아
어이! 스키야키래...!

츠루노
신난다────앗!!

이로하
응, 아하하핫!!

어서 와
기다리고 있었어

이로하(음성첨부)
역시...너희가 없으면 뭔가 허전해. 둘 다...어서 와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5장 나오고 나서 공개해야 하는 것 같은데

크리스마스까지 방치하기에는 또 애매하단 말이지

이로하와 야치요 사이의 공기가 미묘히 변했는데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