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레이션 : 타카시타 등)   

<두뇌의 비상함이나 운동신경이 뛰어난 것을 재능이라 말한다면
아름답게 태어난 것 또한
하나의 재능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른다>

여학생A
왔다! 리아씨야!!

리아
안녕하세요

여학생B
꺄아─! 리아씨─이!!

<아미 리아, 17세 고등학교 2학년
지금 온갖 미디어에서 주목 받고 있는
젊은 미의 여신이다>

<화려한 외모와 반대로
음식의 취향은 의외로 수수하다는 모양>

<Q : 일식을 좋아하신다고 들었습니다만>

리아
그렇죠

『의외로 수수하네』같은 소리도 듣고는 합니다만...

피부나 머릿결을 예쁘게 유지하기 위해서 일식을 입에 대는 일이 많답니다

<Q : 그 중에서도 완두콩을 좋아하신다고>

리아
그렇...죠...? 듣고 보니

어머니의 요리에 자주 들어가는 것 같네요

『껍질 까는 것 좀 도와주렴』 같은 말도 많이 듣고

<Q : 완두콩 껍질은
꼭지가 붙어있지 않은 부분부터 따면
예쁘게 벗겨진답니다>

리아
헤에!? 그런가요!? 전 항상 꼭지가 붙어있는 부분을...

잠깐! 멋대로 난입하지마

마나카
또 혼자서 툴툴거리고 계시길래

현실세계로 다시 끌고 와드렸잖아요

리아
미안하게 됐네!

마나카
그것보다 마녀퇴치에요! 도와주세요!

리아
하? 뭐야 그게?

여전히 말을 하는데 요령이 없다니까

무슨 소리야?

마나카
바로 어제의 일이에요!

우리 가게 근처에 마녀가 나타났는데요

이럴 수가, 소울 젬에 반응이 없었어요!

리아
그냥 못 보고 지나친 것 아냐?

마나카
마나카에게 있어서 그런 일 없어요!

리아
꽤나 자신만만하네

마나카
선배한테만큼은 그 소리 듣고 싶지 않습니다!

리아
『만큼』은 뭐야...!

마나카
가게 근처의 트러블 요소를 방치할 순 없으니까요!

순찰을 도와주셨으면 한다는 소리입니다!

리아
왜 내가 그런 짓을...

마나카
괜찮으신가요? 숨겨진 특별 메뉴

메가 곱빼기 오므라이스를 먹을 수 없게 되더라도...

리아
헤에...양식점 월넛의 셰프께선 손님을 위협해서 부려먹는구나

마나카
위협하다니, 터무니 없는 소리!

곤란해 하고 있는 사람에게 손을 뻗지 않고서는 못 버티는...!

그런 외모도 마음도 아름다운 아미 리아님을 믿고 하는

부탁 아닌가요!

리아
우으...배가 아파! 사람의 약한 부분을 찌르다니!

리아
...그래서? 순찰? 언제? 오늘이야?

마나카
도와주시는 거군요!? 역시 아미님!

리아
정말이지...거만한 후배를 두면 고생하는 법이네...

마나카
나르시스트 선배를 두는 편이 훨씬 고생합니다만!

리아
너 말이야...!

(파트 1 종료)

-호쿠요 구 주택가

리아
역시 그냥 착각한 것 아니야?

마녀가 나올 기척 따위 일절 없잖아...

마나카
그렇네요...어제는 대체 뭐였던 걸까요?

리아
어쨌든...오늘은 허탕이지?

이쯤에서 그만두지 않을래? 순찰

마나카

그렇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할까요

어울려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리아
정말이야. 이런 시간까지 어울리다니. 배가 꼬르륵거려

마나카
그럼! 사소한 답례로서

메가 곱빼기 오므라이스! 꼭 드시고 가세요!

리아
어니언 그라탕 수프도 추가해서

마나카
답례에 덤을 요구하다니...!

역시나 뻔뻔하시네요!

리아
칭찬하는 척하면서 디스하지마

마나카
에이 참...

-아무 전조 없이 결계 입장

마녀
[마녀어]...!!!!

리아
헤에!?

-마나카 변신

마나카
마, 마녀!? 나타났나요!?

-리아 변신

리아
대체 언제 결계에 휘말린 거야!?

네 말이 진짜였을 줄이야...!

마나카
그렇다고 말씀 드렸잖아요!

리아
결계 안에서 이러쿵저러쿵 떠들 여유는 없어!

시작한다!?

마나카
네!

리아
각오해라!! 하아앗!!

마나카
에이얏─!!

리아
흥! 나를 앞지를 배짱이 있는 만큼

제법 기골이 있는 마녀인 모양이네!

그렇다 해도 난 물러서지 않아!! 하아앗...

???
앗...너희는

마나카
헤?

마나카
아~아! 야치요씨 아니신가요!!

리아
하아!? 야치요오!? 나나미 야치요오!?

야치요
또 만났네

리아
뭐엇!!

(왜...왜 또 네가 나타나는 거야!!)

리아
(핫!! 이것은....오명만회의 찬스!?)

리아
후후훗...후후훗! 아─핫핫하!!

야치요
뭐, 뭐야...!?

마나카
항상 저 모양이니까 그냥 저래 놔둬주세요

야치요
그, 그러니...?

리아
아주 잘 됐어!! 여기는 그야 말로 전장!!

주역의 자리를 놔두고...정정당당히 겨뤄보자고!!

야치요
주, 주역...?

마나카
아─ 또 시작해버렸습니다...

(파트 2 종료)

리아
네가 나설 차례 따위는 없으니까!? 길을 열도록 해!

야치요
어, 얼마든지...?

리아
하아아아앗!!

마나카
선배한테 압도된 것이 아니라 그냥 질려있는 거에요!

리아
계속해서 간다!! 하아아앗!!

야치요
하앗...!

리아
안돼 안돼!

야치요
─읏!?

리아
이 초속에 따라오지 못 할 정도라면 구석에 박혀 있어줄래?

네 공격을 기다려줄 정도로 정장은 평화롭지 않아...

야치요
하, 하아...

리아
나 혼자서 충분해!! 하아앗!!

거기에 한 방 더! 하아앗!!

야치요
뭐, 뭐랄까 굉장하네...

마나카
그러게요...이젠 그냥 감탄스러울 뿐입니다

리아
하아!!

(좋아...! 좋다고!! 내가 완전히 리드하고 있어!)

가버리세요!!

(좋은 느낌...!!)

(가라가라, 리아쨩! We Love 리아쨩!)

그리고, 여기서 비장의...! 가랏! 마지막 일격!!

베라아...스피───나!!

마나카
평소보다 훨씬 틀렸다는 느낌이 강해...!

마녀
[마녀어]....

-쓰러지는 마녀

리아
해냈다! 해냈어!! 내가! 내가 쓰러트렸다고!!

최....고의 기분이야! 역시 나에게 견줄 사람 따위...

리아
뭐...뭐야...무슨...짓을 한 거야

마나카
불평할 상황이 아니잖아요

야치요씨는 선배를 감싸준 거라고요?

여기선 솔직하게 감사를...

리아
뭐....!? 뭐라고!

어째서 라이벌인 날 감싼 거야...!

야치요
라, 라이벌...?

마나카
아─진짜...! 부끄러워서 혀가 떨어져 나가겠어요!

리아
그렇게...적에게 온정을 베풀다니!

어차피...마지막 일격을 가한 것이 자신이니까

자기가 이겼다고 생각하고 있겠지!

야치요
아니, 저기...?

리아
좋아! 좋다고!! 그쪽이 그럴 생각이라면 좋다 이거야!

나나미 야치요!!

야치요
...네?

리아
너를...정식으로 내 라이벌로 인정해주겠어!

야치요
어, 고마워...?

마나카
아파아...! 이건 아파요, 선배!!

 (파트 3 전반 종료)

-쇼핑몰

마나카
....그래서 왜 마나카가 이런 곳에

따라와야만 하는 건가요

리아
뭐 어때! 순찰 때의 답례를 해준다고 생각해!!

마나카
그 빚은 오므라이스로 확실하게 갚았을 터입니다만!

리아
월넛의 셰프님은 마음이 좁다니까...!

마나카
뭔가요, 그게...

마나카
애초에 책 정도는 혼자서 사러 가면 그만 아닌가요...

리아
개인 경호원적인 그거야...!

마나카
하아...

그보다, 손에 들고 있는 그 선글라스는 대체...

리아
그야 당연히 변장용이지!

자신이 실린 잡지를 플라잉 겟 하러 오다니

그런 소문이 퍼지기라도 했다간

부끄러워서 살 수 없게 된다고...!

마나카
평소에 그것 이상으로

부끄러운 짓 하고 계시니까 괜찮아요

-잠시후

리아
찾았다...! 이거! 이거야! 「BiBi」9월호!

마나카
호오...여기에 실려있는 건가요? 선배가

리아
그래! 「원석 여자 아이」의 페이지는...

58...여기다!

흐~응

뭐, 첫 등장 치고는 제법 크게 게재된 편 아니야?

마나카
어디어디...아, 야치요씨다

리아
하아!? 야치요오!? 나나미 야치요오!?

마나카
자, 여기요

「야치요가 선보이는 30days 코디네이팅」...이라는 모양인데요?

리아
뭐...뭐, 뭐야...그게!

마나카
호오...통짜로 8페이지나 있네요!

리아
8...8페이지...!?

하필이면 내 첫 등장호에!

이, 이건...교묘한 비꼬기야!

마나카
그럴 리 없잖아요...

리아
역시 용서 못해애애!!!

점원
소, 손님...!?

마나카
선배...기세 좋게 찢어버린 잡지는 자기 돈으로 사서 가져가세요!

리아(음성첨부)
언젠가 반드시! 넌 결국 2인자라고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겠어!!

하지만 정작 성능도 외모도 오글거림도 바보 같음도 뭐 하나 1인자인 것이 없는 베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