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정상 거래를 규정하는 것 부터 불가능

- 사거래를 완전히 틀어막지 않는 한 가격은 수요와 공급이 결정하고 정상 시세 밴드 밖에서 거래했다고 일괄적으로 정지때리는건 애초에 불가능함. 뭐 아르헨티나나 베네수엘라도 고시환율이 있음. 근데 그걸 지키냐? 아무도 안 지킴 공무원조차도.


- 가령 냉동참치나 죽창같은 잡템을 풀메소를 주고 사도 극외가에서 자기가 그 가격을 주고 거래할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하고 매수한건지 눈탱이 맞은건지 물통 거래인지는 계좌 내역을 압수하고 대질해서 심문하지 않고서야 구분하는게 불가능함. 내가 첫째형을 세상에서 제일 존경해서 첫째 헤리티지 사인이 담긴 낚싯대를 천억에 샀다고 둘러대면 넥슨이 뭐라고 할거임? 게임은 게임으로 봐달라? 알고 보니 눈탱이 맞은거라면? 비싼 가격에 팔아치운 장사꾼을 정지해야 함? 그냥 시세차익 남긴거라고 둘러대면? 만약 넥슨 논리가 맞다면 미술품 거래하는 사람도 전부 탈세로 간주하고 두둘겨 팬 다음에 그림은 파쇄기에 갈아버려야함.


2. 막대한 행정비용 소모

- 정상 시세를 파악하는 통계 구상할 애널리스트 고용도, 자동으로 정지 때리는 알고리즘 구성할 프로그래머랑 고용도, 이의 소명하는거 들어줄 상담원 고용도 다 비용임.


- 또 정지 먹은 놈이 억울해서 위에 사유 이유로 들며 소송걸면 뭐라고 할거임? 약관 위반이라고? 인게임 내에는 아무 증거를 안 남겼다면? 상담 내역 그대로 캡쳐해서 "실시간 메이플 정지 레전드.jpg"로 온갖 커뮤니티 조리돌림 당해서 안그래도 내핵에 처박은 이미지를 더 구긴다면?


3. 메소마켓을 세금을 강제한다고 오롯이 매출로 이전되진 않음


- 세금을 강제하면 메소를 채굴한 인간은 그만큼 더 비싼 가격에 팔아야 하고 메소를 매수하는 사람은 그 가격에 세금이 더해진 가격을 주고 메소를 구매해야 하는데 이 가격이 심리적 저항선을 초과한다면 "애미씨발좆같네 큐브 안돌림 겜접습니다 아델템블래템 뿌리진 않고 3천억에 팝니다." 벌임. 그럼 그만큼의 잉여는 로아로 가겠지ㅋㅋ 그게 사중손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