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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이 인터뷰 봄?

ㅇㅇ(106.250) 2020.03.14 00:38:32
조회 4040 추천 5 댓글 3
														

<일본에서 자란 한국대표로 도쿄올림픽 유도에 출전하는 재일3세 안창림> ( 2019. 12.12 교도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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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세계선수권대회 남자73kg급에서 하시모토 소이치(우)를 꺾고 우승한 안창림=아제르바이잔 바쿠(교도통신)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는 국적의 틀을 뛰어넘은 선수들도 모인다. 태어나고 자란 곳이나 문화권을 벗어나 큰 무대를 목표로 하는 선수. 부모와 다른 국적, 자신의 출신지를 대표해 참가하는 선수. 제각각 직면한 갈등이나 앞날에 대한 꿈을 키우고 있다.

◇   ◇

남자 유도 73kg급에서 작년에 세계선수권대회를 처음으로 재패한 안창림(25) 선수(한국국적)는 재일3세로 교토시에서 자랐다. 가나가와 현 도오인가쿠엔 고교와 쓰쿠바 대학에서 활약했고, 대학 2학년이 끝나갈 무렵에 한국대표로 경기에 출전하기로 결심. 자신의 뜻을 이루고 열심히 훈련해 왔다.

"기회만이라도 줘요!"
아버지 안태범 씨(54)의 뇌리에는 당시 11살이었던 아들의 외침과 눈빛이 강하게 남아있다. 안창림은 교토 조선제1초급학교 졸업을 앞두고 '유도를 배워 강해지고 싶다'며 조선학교가 아닌 교토 하치조 중학교로 진학을 희망했다.

주변 재일동포 사회의 반대도 있어 아버지는 수없이 다짐을 번복해야 했다. 속수무책일 때도 있었지만 온통 눈물로 번진 퉁퉁부은 얼굴의 아들은 포기할 줄 몰랐다. 아버지는 이렇게 회상했다. "한 발자욱이라도 물러나지 않겠다는 눈빛. 완전히 이글이글 불탔죠. 나를 보며 어딘가 먼 곳을 응시하는 것 같았어요. 그런 의지를 부모가 꺾어야 되나 싶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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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우도우 관 앞에서 아버지 안태범(위) 씨와 기념사진을 찍은 초급학교 시절의 안창림=도쿄도 분쿄구


덩치는 작고 운동능력도 뛰어나지 않았다. 하치조중학교 시절에도 눈에 띄지 않았던 안창림의 신념은 '노력은 사람을 배신한다. 하지만 3배로 노력하면 배신하지 않는다'였다. 중학교 2학년부터 2년 동안은 매일아침 5시에 기상. 30km 이상 모래를 가득 담은 다이어를 허리로 끌며 인근 공원에 있는 작은 언덕을 수 없이 올랐고,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아버지와 약속했던 전국대회 출전을 중3 때 이뤄냈다. 유도부 감독이었던 모리카와 한시로 씨(49)는 "연습경기에서 져도 눈물을 뚝뚝 흘리며 울었다. 전국대회에 나가지 못하면 유도를 그만두겠다고도 말했다. 다른 아이들과는 의지와 각오가 달랐다."고 했다.


고교, 대학에 들어가자 외국국적의 선수가 출전할 수 있는 대회는 제한이 있었다. 그런데도 '자신의 대에서 국적을 바꾸는 일은 할 수 없다'며 일본국적을 취득하는 길은 선택하지 않았다. 치쿠바대학을 중퇴하고 한국유도계의 명문 용인대학으로 편입. 일본 이상으로 엄격한 상하관계나 연습에 당혹해 하면서도 3년 전 한국대표로 브라질 올림픽(3회전 패배) 무대를 밟았다.


다시 국가대표로 뽑힐 수 있는 도쿄올림픽까지 1년도 남지 않았다. 한국에서 자이니치(在日)로서의 뿌리를 의식하게 된 일도 있다고 한다. "한국에 와서 역시 (자이니치는) 남다르게 보는구나 느꼈어요. 차별이 없지는 않죠. 제가 메달을 따서 그런 일들이 없어진다면 좋겠어요."라고 희망했다.


초급학교 6학년 때 작문에 "남조선(한국)에 가서 국가대표 선수가 되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썼다. 여러 장벽을 극복해 태어나고 자란 일본에서의 화려한 무대를 꿈꾼다. 안창림에게 도쿄올림픽은 무엇일까. 어머니 남순현 씨(53)는 "모든 일들이 올림픽 출전을 위해 창림이가 태어난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며 지금까지의 과정에 만감이 교차하듯 말했다. (교도통신 타이 히로유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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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남자 일본대표 합숙 강화훈련에 참가한 안창림(중앙)=6월, 도쿄도 다마시 고쿠시칸 대학

<운명의 땅>에서 금메달에 도전. 일본의 기술, 한국의 힘으로 성장

충청남도 진천 국제트레이닝센터에서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안창림이 지난 6월 도쿄올림픽 출전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 올림픽에 대한 생각은
"교토에서 자랐지만 태어난 곳은 도쿄다. 일본에서 유도를 배우고 한국에서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나로서는 (도쿄에서의 올림픽은)운명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는 곳이다. 그렇다고 딱히 부담이 되지는 않고 평소처럼 연습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 한일 유도의 차이점은
"일본은 기술중심의 연습인데 한국은 체력 트레이닝의 비중이 크다. 힘들지만 연습량을 다 채우면 다양한 경험과 파워가 몸에 붙는다. 한국에서 강해진 부분도 있다."
"일본은 모든 선수가 자신의 틀이 만들어지면 온전히 한 가지 기술로 승부를 걸 수 있다. 한국도 그런 기술을 가진 선수는 늘었지만 기본은 매우 공격적이고 체력으로 압도하는 유도다. 힘도 기술의 한 가지라는 걸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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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출전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는 안창림(교도통신)


- 오노 쇼헤이 선수와 라이벌 대결이 주목되는데
"끝없이 성장하는 무서운 선수다. 의식 안 할 수 없지만 특별히 뭔가를 하는 것도 아니다. 차츰 (이길 수 있다)는 느낌도 든다."

- 일본선수들과의 대결은 어떻게
"(한국선수는) 다들 열정적이죠. 다만 심각한 생각이나 적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고 저를 분발하게 하는 동기부여의 하나일 뿐이라고 요즘 느끼고 있다."

- 자이니치(在日)로서의 자부심
"한국에 와서 자이니치라는 존재를 의식하게 되었다. <자이니치(在日) 대표>라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내가 메달을 따서 자이니치(在日)의 존재나 역사에 관심이 모아지길 바란다."

- 한국에서의 병역면제 문제도 걸려있다
"이겨서 면제가 되면 좋다고 생각하지만 면제 받기 위해 유도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고 싶을 뿐. 친척이 되는 분이 북에 계시는데 (병역은)솔직히 현실미가 없다."

- 앞으로의 꿈은
"유도만이 아니라 자이니치(在日) 운동선수들이 한국과 인연을 맺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 재능 있는 선수를 발굴해서 본격적으로 서포트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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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출전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는 안창림(교도통신)

<한국국적의 자이니치(在日) 올림픽 메달리스트>
한국대표로 올림픽 메달을 딴 자이니치 선수 : 재일본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유도에서 3명이 있다. 제1호는 1964년 도쿄올림픽 중량급 동메달 김의태. 72년 뮌헨올림픽 중량급의 오승립은 결승에서 세키네 시노부 선수에게 패해 2위였다. 김의태가 대표감독을 맡았던 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는 중량급의 박영철이 3위. 내년 도쿄올림픽에서는 안창림 외에 여자 57kg급에서 작년 세계선수권에 출전했던 야마나시학원대학의 김지수에게 기대가 크다.




검색하다 사진 몇개는 첨보는거 같아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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