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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본격 대만 무기 번역 - 2010년대 대만 독자 잠수함 건조 계획 편

4321(1.237) 2018.01.25 15: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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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룡급 잠수함. 대만은 독자 잠수함 개발을 위해 해룡급 잠수함을 무척 많이 참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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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7일 공개된 대만산 잠수함 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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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가오슝 조선 및 방산 전시회 때 찍힌 대만 잠수함 모형. 전반적 외관은 해룡급 잠수함과 판박이다. 허나 네덜란드가 해룡급 잠수함의 설계를 사용하는 것을 거부했다. 대만 잠수함은 완전 새로운 설계가 적용될 것이다.



대만산 잠수함 계획




2000년 미국에서 잠수함을 구입하려던 계획 '광화 8호'가 미국과의 가격 협상, 기술 이전 문제에서 지지부진해서 결국 실패하자 직접 잠수함을 만들어보자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02년 8월, 대만 잠수함 건조 계획 일명 '건륭 계획'이 출범했을 때 대만 중산 과학원은 잠수함 건조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한다. 그 보고서에 따르면 대만 잠수함 제작은 전투 시스템, 통신 그리고 플랫폼 3개로 나뉘어져 R & D가 이뤄진다. 초기 연구비로 약 37억 원이 지원되었다. 04년 11월, 대만 중산 과학원은 자체 제작 잠수함 계획을 공식으로 제안했다. 




1000톤 내외의 소형 잠수함으로 건조비가 1500억 원으로 추산되었다. 허나 대만 정부는 그리 내켜하지 않았다.




리얼 월드에서, 대만 국방비는 빠듯했다. 특히 인건비는 항상 최고점을 찍고 있었다. 00년 이후 대만 경제가 위축되었을 때 국방 예산은 늘어나기는 커녕 오히려 줄어들었다. 경기 침체에다 00년 민주진보당이 집권하자 정당간의 이데올로기 투쟁이 심화되었다. 군사 전문가들은 정치 앞에서 무릎을 꿇었고 정당들은 유권자들의 표 몰이에만 집착하며 장기적 정책을 수립하지 않았다. 정부가 돈을 주리라고 생각할 수 없었다. 대규모의 국방 투자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정당 정치, 선거, 외교 정책 및 경제만 고려하는 정부 관료들은 이해하지 못했다. 



국방부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쳐해있었다. 정부는 돈이 없다고만 외쳤다. 결국 대만 군부는 매우 보수적으로 사업을 집행해야 했다. 대만 국방부는 미국의 FMS에만 의존해있었고 불확실성과 실패의 가능성을 염두해두고 잠수함 건조를 밀어붙일 배짱이 없었다.




만약 대만이 잠수함을 자체건조하려 든다면 대만 정부는 국방부뿐만 아니라 정부 전체가 나서 건조 정책을 오랫동안 고수하면서 많은 돈을 투입해야 한다. 정권이 바뀌어도 계속 이어져야만 한다. 잠수함을 얻는데 드는 비용과 노력을 과소평가할 수는 없다. 대만 군부는 FMS를 통해 미군이 사용하는 똑같은 장비를 얻어왔다. 물류 관리 및 업그레이드를 미군과 같이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한데 만약 미군이 사용하지 않는 장비를 썼다간 유지비나 업그레이드같은 위험 부담이 컸다. 



FMS로부터 잠수함 기술을 얻는다고 쳐도 중공의 강렬한 압박때문에 기술을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결국 계획이 실패한다면 그 여파는 고스란히 대만이 껴안게된다. 




대만은 잠수함을 건조해 본 경험이 전무하다. 최초로 만드는 잠수함이 전투용이라면 자연스럽게 실패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 중요하지 않은 부품들은 해외에서 사오더라도 핵심 부품 및 기술은 대만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대만의 무기 독자개발 사례를 미뤄볼 때 대만이 어느 정도 기술 역량을 갖추고 있다면 해외 업체에서 협조를 해줬다. 하지만 잠수함 건조 기술은 국가급 기술이다. 미국과 영국과의 관계처럼 혈맹 수준이 아니고서야 잠수함 기술을 공여해준다는 건 불가능하다. 



천궁 미사일을 개발할 때처럼 이해관계가 전무한 제3국으로부터 기술을 얻는 방안도 있다. 실제로 천궁 미사일이 궁금해서 구경 온 제3국 기술진들에게 천궁 개발 시설을 기꺼이 공개하며 의사 소통과 협력의 기회를 끌어냈었다. 




어쨌거나 대만의 잠수함 건조 방안은 '미국이 기술 줄 때까지 기다리고 본다' 였다. 2010년대까지 기다려봤지만 답이 없자 미국에게 건 기대를 접고 기술/장비를 독자개발하는 방향으로 전환되었다. 대만이 어떻게든 기술을 자체 개발해서 역량을 일정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면 외국 기업과의 협상 및 협력이 쉬워질 수 있기 때문이었다.




호주의 콜린스급 사례를 들어보면, 호주는 미국의 도움을 빵빵하게 받고 예산까지 쏟아부었지만 결국 망했다. 돈 많고 미국과 불알 동맹인 호주도 저따위로 망했다. 호주와 비교하면 대만이 가진 돈과 기술은 더 허접하다. 해외로부터의 기술 지원도 많이 기대하지 못한다. 호주와 비슷하지만 처한 상황은 더 지독하다. 



호주는 처음하는 잠수함 건조를 괜히 최신 기술을 꼬라박으며 고사양을 추구하다 망했다. 대만은 저 사례를 본받진 않을 것이다. 대만제 잠수함의 성능 지표와 장비 사양은 합리적으로 정해질 것이다. 






미국 조달로부터 자체 개발에 이르기까지



08년에 마잉주 총통이 취임했다. 당시 국민당 정부는 이전까지 고수해왔던 미국으로부터 잠수함을 얻자는 정책을 바꿨다. 11년 9월 중순 대만 해군이 민간 조선소를 통해 미국을 제외한 잠수함 생산국들과 접촉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대만을 비롯한 유럽 잠수함 개발국들의 문을 두드렸고 심지어 러시아와 접촉했다고 한다. 



대만이 다른 파이프라인으로부터 잠수함을 얻으려는 기류를 감지한 미 국무부는 '잠수함 건조는 대만이 결정할 문제'라며 선을 그었다. 외국으로부터 기초 기술을 얻는다고 쳐도 잠수함 디자인, 체게 통합, 주요 부품 제작, 전투 시스템 설치, 부족한 예산같은 많은 난제가 남아있었다. 어쨌거나 유럽 잠수함 개발국들은 대만과의 협력을 꺼려했다. 대만은 항상 그랬듯이 손발이 묶인 채 이도저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졌다. 




12년 2월, 대만 언론은 대만 국방부가 중소형 디젤 잠수함, 1-1500톤급을 건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미국을 제외한 제3국, 유럽 국가로부터 기술 지원을 받으려한다고 보도했다. 허나 대만 민중들은 미국과의 FMS가 무기 획득 최우선 순위이며 잠수함을 국내 개발할 기술력이 있는지 우려했다. 




국방부는 12년 3월 말에 잠수함 제작이 어려운 3가지 이유를 언급했다. 



1. 예비 설계,  세부 설계 및 기술 정보 등이 포함된 잠수함의 청사진 제작 능력이 부족하다.

2. 잠수함에 꼭 필요한 장비들 - 디젤, 배터리, 소나, 잠망경, 전투 시스템 - 등이 없다. 구할려면 관련 기술을 가진 해외 국가로부터 라이센스 생산을 해야한다.

3. 대만한테는 건설 기술, 전문 경영, 시스템 통합, 시험 등 잠수함을 건조하는 데 필요한 전문성이 부족하다.




당시 대만 국방부 장관은 미국과의 FMS가 잠수함 조달의 첫 번째 길이라고 말하면서 대만 제작 잠수함은 차선책이라고 발언했다. 이 국방 장관은 대만 잠수함 개발에 부정적인 인물이었다. 3월 15일 있었던 국회에서의 대정부질의에서 국방장관은 '대만 군 당국과 선박 회사들이 잠수함 개발에 대한 자신감이 지나치게 과하다' 고 까놓고 대답했고 이게 정치적으로 큰 파장이 되었다. 대만 해군 참모총장은 '돈도 없고 기술도 없다. 국내에서 이걸 만들 여력이 전무하다'고 옹호했다.




대만 건선업체 회장인 Tan Tai Ping 회장은 '자신있다'고 호언장담했지만 그 회사는 잠수함 건조에 필요한 주요 장비와 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였다. 그 회사의 자본금은 2800억 원에 불과했는데 이걸로 잠수함 만들기에는 부족했다. 광화 8호 계획 당시 대만 해군과 미국이 대만이 잠수함을 만들고 탑승인원들을 훈련까지 시키는 총비용을 계산해봤는데 1조 3500억 원이 나왔었다. 



어쨌거나 09년부터 13년까지 국방부 장관으로 있었던 그 양반은 잠수함 자체 건조를 보류하고 미국으로부터 얻을 수 있다는 견해를 굽히지 않았다.




2013년 : 최초의 대만 건조 잠수함 국가 연구 프로젝트가 뜨다




그의 뒤를 이어 국방장관이 된 린유팡은 3월 11일에 잠수함 개발을 위한 핵심 기술 통합 연구 계획을 3년간 수행한다고 발표했다. 돈을 지원해주리라고 기대를 걸었던 오바마 행정부는 끝끝내 대답이 없었다. 건조에 필요한 5개 주요 분야에 초기 비용으로 52억 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대만 해군 기술자들과 조선소들과 만나며 기름칠을 하며 잠수함 개발을 홍보했다. 이 계획에만 최소 2600억 원에서 3760억 원의 예산이 소모될 계획이었다. 미국이 답을 안해줘서 대만이 비용을 다 떠맡았다. 




예비 평가에 따르면 대만이 스타트를 끊긴 하지만 추진 체계, 전투 시스템, 소나, 어뢰 발사기 같은 핵심 기술은 여전히 확보하지 못했으며 미국이나 유럽의 손을 빌려야한다. 이를 위해 대만군은  독일, 러시아 등에서 잠수함 핵심 기술 인력들을 고용해서 잠수함 R & D 국제 태스크 포스를 만들었다. 




국방부의 목표는 일단 1천톤급 프로토타입을 만든 후 1-2000톤급 디젤을 개발하는 것이다. 막 시작한 단계라 어떻게 풀릴지 예측하기 힘들다. 대만은 네덜란드로부터 해룡급 잠수함 2척을 구입하면서 잠수함 개발과 관련된 청사진들을 많이 입수했다. 그 청사진들을 기반으로 잠수함이 건조될 터였다. 대만 해군 관계자는 잠수함이 최종 개발되고 양산되는 과정까지 최대 11조원의 경제 효과를 대만 조선사업에 가져올 것이라 예측했다. 




미국한테 바람맞긴 했어도 대만은 13년 4월, 미국과의 무기 파이프라인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어찌되었든 미국의 지원이 필요했다.





14년 : 잠수함 개발 결정



13년 8월 대만 해군 제독 첸용강이 해군 사령관직을 승계한 후 대만 해군은 잠수함을 포함해서 향후 15-20년 내에 함선 교체 작업을 대대적으로 단행하기로 결정했다. 14년 1월에는 '군대 비전을 수립하기 위한 향후 15년 계획'을 발표했는데 그 중에는 2대전부터 쭈욱 써오던 커틀라스급 잠수함 2척을 다시 훈련용으로 복원시키고 잠수함 건설에 필요한 기술과 경험을 연마하여 해저 압력 기술, 전투 시스템, 소음 제어 시스템 등을 만들어본다는 내용도 있었다. 워낙 고물이었기에 현대 디젤 잠수함에 적용할만한 걸 뽑아내는건 불가능해보였지만.




대만은 미국이 디젤 잠수함 판매 문제에 반응하지 않는다면 직접 만들수밖에 없다고 발언했다. 대만 해군 사령부는 1990년부터 군 전문가, 조선 기술자 및 학계에 잠수함 관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새미나를 개최했으며 14년까지 꾸준히 열린 세미나에서 뽑혀진 쟈료로 대만 조선 산업 협회는 14년 6월에 잠수함 건조 타당성 보고서를 작성했다. 



2대전 커틀라스급 잠수함을 대만산 잠수함 건조를 위한 기술 테스트베드용으로 쓴다는 계획은 레알 진지하게 추진되었다. 2척을 개조하는데 300억 원이 쓰일 터였다.



14년 2월 말의 소식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 및 조선 학계는 일단 500톤급 잠수함을 만드는걸로 시작하는게 적절하다고 생각되며 총비용도 3470억 원으로 싸게 먹힐거라고 의견을 모았다. 최종 목표는 1500-2000톤급 디젤 잠수함 4척을 건조하는 거였다. 16년 보고에 의하면 17년부터 본격적으로 건들기 시작해 2020년까지 구성 설계를 마친 후 2026년까지 프로토타입을 1척 건조한다. 시작부터 끝까지 대충 11년이 걸리는 이 프로젝트에 최대 7조 5천억원의 공적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짐작되었다.




대만 해군과 선박 업체들이 공동으로 선박을 설계하고 추진 시스템같은 고급진 기술은 외국 업체와 손을 잡는다. 구체적 디자인, 전투 시스템, 무기 체계는 미국과의 FMS로 미국한테 문의를 넣는다. 중산 과학원도 당연히 연구 및 개발 작업에 참여한다.




14년 9월 보고에 의하면 대만 해군 잠수함 계획은 해안 방위형 스타일의 1500톤급 4척을 건조하며, 1척당 건조 비용은 250억 대만 달러, 한화 9365억원이다. 농담이 아니다. 레알 9365억원이다. 등짝에 탄도미사일이 달릴 3700톤급 장보고-3 디젤 건조비용이 대당 8500억 원인데 그것보다 더 비싼 가격이다. 게다가 기술력 문제때문에 대만 잠수함은 최신식 기술은 적용되지 않고 안전빵 기술만 적용될 것이며 AIP도 장착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딴 잠수함을 9300억 원 주고 만드냐 ㅅㅂ.




2025년에 초도함이 완성된다. 할당된 총예산은 5조 6200억 원이다. 더 쓸 예산은 없다. 14년 9월 8일 워싱턴의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에서 주최한 아시아 태평양 세미나에 참석한 미 해군 작전 사령관과 첸용강이 만남을 가지면서 첸용강이 잠수함 기술 가진 국가들이 대만과 협력해줬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그 나라들의 반응은 알려지지 않았다. 14년 9월 9일 대만 국회 의원들이 미 국무부 사람들과 만났다. 어느 국민당 의원은 '대만이 존나 진지하게 잠수함 건조를 추진중인걸 미국이 깨달은 것 같다'고 말했다. 




14년 10월 5일부터 7일까지 버지니아 주 윌리엄스 버그에서 개최된 미국 - 대만 방위 산업 컨퍼런스에서 대만 측은 미국과 잠수함 관련해서 논의했다. 그리고 거기서 '미국한테 판매 기대를 걸었지만 반응을 안해주니 우리가 직접 만들련다'라고 발언했다. 12월 10일 대만 국방부 차관은 대만이 일본으로부터 잠수함 건조 기술을 얻거나 직접 잠수함을 구입할 가능성에 대해서 밝혔다.




14년 11월 24일부터 26일까지 대만 해군은 미국, 독일, 프랑스, 스웨덴, 네덜란드, 이탈리아 및 잠수함 관련 업체들 사람들을 모아놓고 세미나를 개최했다. 장학생, 장성 및 기술자들을 초청해서 대만의 잠수함 건조 역량을 보여줬다. 그 외에도 세미나를 여러 번 열어서 협력 업체들을 낚아보려고 했다. 중소형 업체들은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미국의 제너럴 다이내믹스같은 대형 업체들은 세미나에 참가하지 않았다. 




대만 국방부는 미국 대형 업체들이 참석하지 않은 것을 '대만은 아직 미국과 정식으로 잠수함 건조 관련 합의를 하지 않았기때문에 미국 대형 업체들이 안 온 건 당연하다'고 해석했다. 어쨌거나 15년 말에 공개 입찰을 위한 '대만 잠수함 건조를 위한 1단계 사업'을 공식 시작했다.


14년 12월 6일 미 국무부의 前 아태 담당 차관보가 '미국 정부는 대만의 잠수함 건조 프로그램에 미국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대만은 이 발언을 고무적으로 받아들였다.




14년 12월 말, 국방위원회 보고에 의하면 건조 초기 단계에 1조 2천억원이 들어간다. 대만 중산 과학원이 10-12개 버전의 장비들을 직접 개발한다. 잠망경, 통신 장비, 소나 등이다. 그러나 일부 장비들은 RnD 역량으로 커비치지 못할 수도 있다. 대만 중산 과학원은 1-2개 장비는 국내 기술로는 만들기 어렵다고 판단하며 해외로부터의 협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15년 하반기부터 잠수함 건조는 난항에 빠진다. 중산 과학원과 대만 조선소 연합이 뼈빠지게 탐색한 결과 기존 업계에서 필요한 부품을 구하기 힘드니 스스로 맞춤식으로 부품을 만들어야 했다. 돈이 더 들게 생겼는데 2대전 잠수함을 기술 테스트용으로 개조해서 쓰자는 계획을 추진하느라 돈이 정기적으로 빠져나가고 았었다. 




결국 커틀라스급이 발목을 잡았다. 15년 3월 23일, 대만 언론은 2대전 잠수함이 너무 오래되어 테스트를 위한 업그레이드조차 못할 판국이고, 한다 하더라도 돈이 허벌나게 깨질거라는 보도를 내놓았다. 실제로 대만 해군과 조선소들이 저 놈을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폭탄 돌리기를 하고 있었다. 자세한 이야기는 번역하기 귀찮으니 생략한다. 대만 해군은 미래에 만들어질 잠수함에 탑승시킬 인력 규모를 유지해야한다는데 동의했고 2대전 잠수함 2척 운용에 160명이 할당되어 있으니 인력풀 유지를 위해서라도 2대전 잠수함은 계속 보유해야 한다고 결론이 내려졌다고 함.




15년 8월 말 국방부는 160억 원의 국방 예산을 '잠수함 개발 1단계 사업'에 배정했다. 유럽의 잠수함 업체 2곳이 관심을 표명했다는 소식도 들여왔다. 미국은 12월 1일에 前 국무부 부장관의 입을 빌어 대만이 잠수함 프로그램을 이미 시작했지만 미국은 FMS를 통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은 대만의 해룡급 잠수함 개량을 위해 부품 및 기술적 지원을 해 준적이 있었다. 허나 선체 디자인같은 핵심 기술 공급은 항상 거절해왔다. 대만은 다른 곳에다 빨대를 꽂아야 했다.





차이잉원의 당선 후 잠수함 개발 현황


16년 4월, 대만 민주진보당의 차이잉원 후보가 총통이 되었다. 그녀는 잠수함 개발을 팍팍 밀어주겠다며 해군 건함 사업에 최대 30조원을 쓰겠다고 공언햇다. 보수적 추정에 따르면 그거의 절반인 15조원이 될거였지만 어쨌거나 판은 커졌고 전체 개발 일정은 20년으로 연장되었다.




차이잉원 취임 이후 대만의 조선소 노동 조합은 대만 건함 사업에 완전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대만 최대 조선업체 칭푸(慶富)는 미국 내셔녈 인스트러먼츠로부터 잠수함에 들어가는 장비 90개의 시스템 통합 기술 협조 약속을 받아냈다. 칭푸 조선소 회장은 직접 잠수함 기술을 익혔다는 드립까지 쳐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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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푸 조선소가 만들었다는 잠수함 운용 체계




2000년대 초부터 대만은 '광화 8호' 계획을 추진하며 잠수함 건조 기술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당시 기록에 의하면 메인 엔진 부분과 어뢰 발사대 부분을 만드는게 가장 어려웠다. 보안은 철저했다. 비밀스러운 장소에 잠수함 건조만을 위한 공장을 차려놨다. 




잠수함 건조를 군함 건조 경험이 상대적으로 일천한 칭푸 조선소가 주도하는 건 흥미롭다. 칭푸 조선소는 어선을 만드는 회사였는데 천수이벤 정부때부터 100톤급 해군 순찰 보트를 만들기 시작하여 14년에 기뢰함 6척을 1조 3200억 원에 따낼만큼 성장했다. 칭푸 조선소는 자금 사정이 빡빡했으나 민주진보당이 대선에서 이기면서 정치적 상황이 호의적으로 변하자 잠수함 사업을 딸 수 있었다,







16년 발표된 15년 군함 건조 계획안에서 잠수함 건조 관련 내용이 나왔다, 대만 잠수함은 네덜란드로부터 수입한 해룡급 잠수함을 참고해서 만들어진다. 16년부터 19년까지 설계가 이뤄질 것이지만 잠수함 설계 오차를 줄이는데 필요한 장비들을 만들 능력도 없고 해외에서 수입하기에도 대만이 처한 국제 환경이 환경인지라 쉽지 않다. 




16년 9월 가오슝 조선 및 방위 산업 전시회에서 중산 과학원이 공개한 물건들은 6 ~ 18KHz 대역의 통신기, 소나를 보호하는데 쓰일 음향 투과성 복합재, 25kg / cm ^ 2 이상의 압력을 견디는 철판 등이었다. 




대만 해군은 민간 조선소들, 배하고 상관없는 업체들까지 협력을 꾀했다. 민간 기술이 잠수함 기술로 변용된 물건들도 전시되었다. 세계에서 5위 안에 드는 대만의 압력 용기 제작업체는 잠수함에 쓰이는 것보다 더 압력을 잘 견디는 파이프 라인과 보일러를 만드는 업체인데 거기서 잠수함용 파이프를 만들었다. 민간 보일러 회사는 HSLA-80, HY-80보다 강도는 낮지만 만들기는 훨씬 쉬운 합금강을 선보였고 산업용 리튬 배터리 만들던 회사는 잠수함용 리튬 밧데리를 내놨다.





대만 해군은 잠수함 프로젝트를 '해창 계획'아라고 불렀다. 이름의 유래는 대만 국방부의 특수 군사 정보실이 이탈리아로부터 공작용 소형 잠수함 4척을 구입했는데 그걸로 대만 최초의 수중 전투 보트팀 '해창 팀'이 만들어진 거에서 왔다. 어쨌든 대만 최초라는 공통점이 있어서다.




16년 11월 22일 잠수함 건설 1단계 계약이 최초로 체결되었다. 해군 예상에 따르면 설계를 완성하는데 3년, 프로토타입 건조하는데 5년, 2025년에 전투 평가가 완료될 터였다.




대만 중부 통신은 17년 5월 말 대만이 미국과의 잠수함 협력이 별로 없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레이시온하고 협력할 계획이었으나 입질이 없었다. 록히드 마틴과는 타이페이에다 오피스를 차리고 기술 도움을 줄 인간들을 상주시킨다는 계약을 했으나 17년 초에 알 수 없는 이유로 계약이 터져버렸다. 대만이 해룡급 잠수함을 얻었던 WF 조선소는 이미 망해서 기술을 얻을 빨대로 활용 못할 상황이었다. 대만은 네덜란드, 독일, 영국, 이탈리아 등을 방문하며 기술 좀 달라고 요청했으나 잠수함 설계도는 줄수 없다고 면박을 받았다. 



대만 조선협회 회장이 국회에서 한 질의에서 미국/유럽 업체들로부터 줄줄이 까인 것은 '과장이 심하다'며 몇몇 업체는 거절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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